역사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교토의 고급 료칸 10선
전화를 이겨내고 살아남은 역사적인 건축물과 불상, 왕년 서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마을 풍경, 그리고 조금만 더 이동하면 바다와 산 등 자연적으로도 축복받은 교토. 사시사철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는 심오한 교토는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교토에 처음 방문한 사람도, 여러 차례 방문한 사람도 교토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고, 일본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오모테나시(환대)를 체감할 수 있는 고급 료칸을 엄선하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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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교토의 고급 료칸 10선
1. 교토 다카세가와벳테
교토의 중심부에 있는 다카세가와에 고요히 서 있는 '교토 다카세가와벳테'는 교마치야의 운치를 간직한 교토느낌이 물씬 풍기는 료칸입니다. 좁은 길 안쪽에 있어 바깥세상의 시끌벅적함과 동떨어져 마치 은신처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 다카세가와 변에 늘어서 있는 벚꽃이 일제히 물들면서 화사하게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게스트룸은 다다미의 온기를 지키면서도 시몬스 최고 등급 침대를 사용하는 등 쾌적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피잔과 접시는 시미즈야키를, 세면대는 교토에 인접한 시가현의 시가라키야키를 사용하는 등 교토와 근교 전통 공예의 매력을 실제로 만지면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전 객실에 편백 통원목으로 만든 욕조가 설치되어 있는 것도 호화롭고 반가운 포인트입니다. 나무의 온기와 시원시원한 향기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이외에도 교마치야의 특징인 안뜰에 탄복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식사에도 아침의 양식은 채식 메뉴도 선택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들과 건강에 신경 쓰는 분들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2. 교야도 우사기
세계문화유산 니조조 옆에 있는 '교야도 우사기'는 방문객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것처럼 숙박할 수 있는 교마치야 스위트'를 컨셉으로 100년 가까이 된 교마치야를 리모델링하여 탄생했습니다.
스위트룸 6실뿐인 아늑한 숙소이지만 전통적인 일본 건축과 스타일리시한 서양 양식을 접목한 개성 넘치는 디자인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교마치야 느낌의 플랫 타입, 마치 자기 집에 있다고 착각하게 되는 복층 타입 등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반가운 점입니다. 외관의 검소함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모던한 공간이 반겨줍니다.
각 객실은 마치야(상점가에 늘어선 가게와 주택이 일체화한 건물)가 지어졌을 당시 그대로의 통나무 들보를 활용하거나, 마치야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안뜰이 있는 객실, 사계절의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교토 전통 공예사 석재 장인들이 만든 정원 등 곳곳에 교토의 분위기가 가득 담겨 있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다른 곳에는 없는 널찍한 객실과 충실한 시설에 분명히 만족하실 것입니다.
3. 교코야도 야사카 유토네
호칸지의 오층탑, 통칭 '야사카의 탑'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돌계단 거리를 한 발짝 들어간 곳에 있는 아늑한 은신처 '교코야도 야사카 유토네'. 공간, 요리, 접대, 모든 면에서 숙박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숙소입니다.
시몬스 침대와 편백 욕조가 완비되어 있는 객실은 7실이 있어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쉴 수 있습니다. 마치야의 특징인 안쪽으로 좁고 길쭉하게 이어지는 타입의 방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객실마다 일본 전통의 색이름이 붙어 있는 점도 주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토의 즐거움 중 하나는 교토 요리일 것입니다. 신진 기예의 주방장이 두부, 유바, 생 밀기울 등 교토만의 소재를 사용한 맛있고 몸에 좋은 가이세키 요리를 선보입니다. 음식을 돋보이게 해주는 그릇과 계절의 어우러짐에서도 교토의 멋과 미학이 느껴질 것입니다. 섬세한 맛은 물론이고 눈으로 봐도 아름다운 교토 요리를 즐겨보세요.
4. 구라야 기요미즈 고조
메이지 시대(1868~1912년) 후기부터 교야키(교토 도자기) 도예가·오가와 가문의 점포로 사용되고 있던 마치야를 개장한 마치야 료칸입니다. 마치야의 매력을 지키기 위해 오래된 기둥과 문을 그대로 살린 건물은 장인과 손님들로 붐볐던 당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숙소 내에서는 교야키 도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안락하게 느껴지는 것은 명도를 떨어뜨린 조명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방도 있어서 간단한 조리도 해보면서 교토의 생활을 체험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본격적인 교토 요리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노포 갓포 '이즈센'의 가이세키 요리를 배달받을 수도 있습니다.
교야키·시미즈야키를 제작하는 가마가 많이 모여있는 히가시야마 지역에 위치하여, 장식이나 차와 관련된 것에도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거실에서는 교야키 찻주전자, 세이카도의 철제 차통, 잇포도의 전차 등 교토의 일품을 사용해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5. 세이코로
'맑은 가모가와 강변에 세워진 누각'을 뜻하는 이름 그대로 풍아한 분위기를 풍기는 '세이코로'. 1831년에 창업하여 200년 가까운 역사 가운데 교토의 변화를 지켜봐 왔습니다. 쇼인즈쿠리 양식의 순 일본식 객실에서 바라보는 정원은 벚꽃과 단풍, 진달래 등 계절마다 다양한 표정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줍니다. 또한, 어딘지 모르게 감미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줘서 메이지, 다이쇼의 좋은 시절의 낭만이 느껴지는 모던한 관내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오랫동안 배양해 온 서비스와 오모테나시(환대) 정신은 매뉴얼로는 이룰 수 없는 진정한 오모테나시로 각국의 여행객들이 잊을 수 없는 안락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주니히토에 의상 체험'도 인기입니다. 교토의 추억 속에서 옛 귀족의 기분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전세 욕탕에서 여행의 피로를 푼 후에는 교토 가이세키를 즐겨보세요.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맛으로 교토의 고상한 멋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6. 교토 난젠지 야치요
시내 중심부에 있으면서 옛 교토 문화의 맥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히가시야마 기슭에 자리 잡은 '교토 난젠지 야치요'. 정면 현관의 커다란 초롱이 인상적이며, 다소곳한 초암다실을 본떠 간소하고 고담한 정취가 있는 숙소로 다도의 세계로 통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또한, 이곳이 시내 중심부라는 것을 잊을 만큼 고요한 환경이라는 것도 놀랍습니다.
커플이나 친구끼리 이용하는 것도 물론이고, 사우나가 있는 패밀리룸도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이용하기에도 최적입니다.
원래 요리집으로 시작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요리 역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음식 맛이 까다로운 교토의 풍류인들이 즐겨 다니던 야치요의 교토 요리는 제철 소재, 계절감을 한 접시에 표현한 전통의 맛입니다. 근대 일본 정원의 선구자로 유명한 작정가(作庭家) 오가와 지헤가 직접 만든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 레스토랑에서는 명물 난젠지의 유두부도 맛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 채식주의자를 위한 가이세키 요리가 준비되어 있는 것도 반가운 배려입니다.
7. 소와카
옛것과 새로운 것이 융합된 럭셔리한 공간이 가장 큰 매력인 '소와카'. 100년의 역사가 새겨져 있는 스키야즈쿠리 건축 양식의 전 노포 요정을 리모델링한 본관은 객실마다 난간과 작은 창문 등의 디자인과 소재 등이 달라 장인의 숙련된 기술과 장난기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건물입니다. 당시의 정취를 남기면서도 전용 정원이 있는 객실, 복층 타입 객실 등 현대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검은색 일본 전통 종이를 사용한 다다미 바닥과 회반죽 벽의 대비가 아름다운 로비 라운지에서는 웰컴 드링크를 마시거나, 병설된 라이브러리의 장서를 읽으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일본 요리의 전통을 기초로 하면서도 대담하게 장르를 뛰어넘어 재해석한 참신한 요리를 만끽한 후에는, 교토의 명장이 손수 만든 다다미방을 리노베이션한 다다미가 깔려 있는 바 카운터로. 일본주는 물론이고, 일본산 위스키와 소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소와카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스타일이면서도 일본의 미의식을 느낄 수 있는 숙소입니다.
8. 모미지야 본관 다카오산소
교토의 안방이라고 불리는 다카오는 아라시야마와 사가노보다도 더 북쪽에 위치하며, 단풍의 경승지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다카오를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 바로 1907년에 창업한 '모미지야 본관 다카오산소'입니다.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객실에서 기타야마 삼나무로 둘러싸인 웅장한 경치를 만끽하며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정원에 활짝 핀 사계절의 꽃도 아름답고, 교토 북부의 여정을 마음속 깊이 느껴볼 수 있습니다. 최고의 자랑거리는 위치를 십분 활용한 노천탕. 편백과 돌로 되어 있는 두 가지가 있어서,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다른 경치를 즐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초여름에는 깊은 산골 사이로 흐르는 기요타키가와에 '가와유카(강가에 설치하는 마루)'가 마련되어, 푸른 단풍나무의 청량한 풍경과 강물 소리에 안겨 교토 특유의 식사 스타일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주변이 은세계로 바뀌는 겨울의 정취도 있습니다. 중심부와는 또 다른 사계절에 녹아드는 마을에 있는 산의 운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9. 가미시치켄 오쿠
기타노텐만구, 금각사까지 걸어갈 수 있는 좋은 입지의 '가미시치켄 오쿠'는 'LUXURY TRAVEL STYLE'이라는 새로운 제안의 료칸입니다.
6개 객실 모두 스위트룸으로 모던한 테라스에 항아리 욕조가 놓인 해방감 있는 객실, 유키미 장지와 안뜰이 있는 교마치야 양식의 객실, 찻집의 정취가 느껴지는 객실, 화승총 형상의 들보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객실 등으로 다양해서, 몇 번이고 방문하고 싶어집니다. 침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이불을 깔아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일본식으로 더욱 경험해보고 싶으시다면 꼭 시도해 보세요.
제철 소재와 교토의 명수를 사용하여 자신 있게 만든 두부도 선보이는 가이세키 요리를 식당에서 즐길 수 있으며,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호텔 느낌이 들고 편리합니다. 바도 운영하고 있어서 식후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외에 숙박객에게 찻집을 소개해 주고, 게이코와 마이코를 불러 연회를 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체험할 수 없는 교토의 특별한 밤을 즐겨보세요.
10. 몬주소
교토 북부, 동해의 미야즈만에 있는 '일본 삼경' 중 하나인 아마노하시다테. 수천 년에 걸쳐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조형은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러한 아마노하시다테에 기대어 서 있는 곳이 '몬주소'입니다. 1690년 아만하시다테의 명물인 '지혜의 떡'을 제조해서 판매하는 '간시치차야'로 시작하여 현재는 13대째에 이르는 전통 있는 가게입니다.
전 객실에서 운하와 아마노하시다테를 최상의 상황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공간과 아마노하시다테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치밀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하 1500m에서 용출되는 아마노하시다테 온천은 온천 치료에도 적합한 양질의 원천으로, 촉감이 부드러워 '미인의 탕'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몸이 깊숙이까지 따뜻해져 목욕 후에는 촉촉한 피부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식사는 한 면 전체가 유리로 되어 아마노하시다테 운하가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즐겨보세요. 사계절의 재료를 사용한 교토 가이세키를 중심으로, 특제 돌가마를 사용한 '돌가마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세심한 배려와 서비스로 별장 같은 아늑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맺음말
교토의 운치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역시 료칸이 가장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역사 깊은 건물도 제대로 리노베이션 되어 있어, 최신 호텔과 같은 서비스와 접대를 받을 수 있어서 안심할 수 있습니다. 여정이 넘치는 숙소에서 교토다운 여행을 만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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