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애니메이션, 우키요에, 공룡… 숙박 자체가 어뮤즈먼트! 개성적인 도쿄 호텔 10선
세계 주요 48개 도시 중 호텔 객실 수가 가장 많다는 도쿄(※). 럭셔리 호텔, 시티 호텔, 비즈니스호텔 등 용도와 예산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어 반가운 점이기도 합니다. 관광 거점에 가까워 편리한 호텔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일지도 모르지만, 최근에는 '숙박하는 것 자체'를 즐기고 싶어지는 호텔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세계적인 자랑거리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모티브로 하거나, 일본 전통문화인 우키요에 등을 즐길 수 있는 개성 있는 호텔 등 엄선한 10곳의 호텔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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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자체가 어뮤즈먼트! 개성적인 도쿄 호텔 10선
1.MANGA ART HOTEL, TOKYO
만화를 테마로 한 컨셉형 캡슐 호텔 'MANGA ART HOTEL, TOKYO'는 호텔인데 '잠 못 이루는 호텔'이 테마입니다. 간소한 시설로 되어 있다는 이미지가 있는 캡슐 호텔이지만, 남녀별 층이 나뉘어져 있고 층마다 카드키가 있어서 보안 측면에서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가면 마치 만화의 동굴에 빠진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장서 수가 무려 5,000권 이상입니다! 무엇부터 볼지 망설이는 것까지도 즐거운 공간입니다. 만화 선택에도 신경을 써서 스토리의 재미, 그림의 아름다움 등 '예술'의 관점에서 선정된 만화에 각각 추천 코멘트가 붙어 있습니다. 코멘트를 읽다 보면 이것도 저것도 보고 싶어지게 될 것입니다! 추천 코멘트는 영어로도 적혀있고, 영어판 만화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취급하고 있는 만화는 모두 그 자리에서 구입 가능한 것도 반가운 점. 새롭게 만난 한 권을 여행의 추억으로 삼을 수 있고, 만화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가져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2. 헨나호텔 도쿄 니시카사이
'헨나호텔'은 로봇이 일을 하는 세계 최초의 호텔로 기네스 인증도 받은 호텔 브랜드입니다. 로봇이 접수를 받는 것을 비롯해 첨단 테크놀로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이유는 '고객이 더욱 쾌적하게 보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합리성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호텔맨과 같은 서비스와 오모테나시(환대)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헨나호텔 도쿄 니시카사이'에서는 정교하게 재현된 최신 공룡 로봇들이 프런트에서 숙박객을 맞이하는 전례 없는 임팩트에 놀라며, 태고의 세계로 빠져든 듯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일본 정원의 가레산스이를 형상화한 바닥에는 공룡 발자국과 암모니아 화석도 숨어 있으니 찾아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체크인 & 아웃은 두 대의 공룡 로봇 '가소사우루스'와 '후양고사우루스'가 도와드립니다!
도쿄 디즈니 리조트®로의 접근성도 좋고, 무료 셔틀버스가 매일 운행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놀다가 피곤해져도 편안하게 방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3. 파크호텔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하기 좋은 신바시, 시오도메에 있는 파크 호텔 도쿄는 '일본의 미의식을 체감할 수 있는 시공간'이라고 하는 컨셉으로 관내 곳곳에서 40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인 호텔입니다.
그중에서도 아티스트 플로어(31층)의 전 객실은 벽에 직접 그림을 그린 '아티스트 룸'으로 객실 자체가 작품 공간입니다. 아티스트 룸의 제작을 담당했던 아티스트의 작품이나 굿즈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포인트입니다.
숙박객은 도쿄타워가 보이는 25층의 전용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반가운 포인트입니다. 약 30m에 이르는 도내 최대급의 구조가 상징적이고 개방감 있는 공간에서 예술 작품 전시 또는 이벤트 개최가 있어 마치 미술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호텔 내에서 일본의 사계절과 미의식을 느끼며 느긋하게 쉴 수 있는 것은 예술 호텔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4.EN HOTEL Shibuya
다양한 일본 문화가 컨셉인 'EN HOTEL Shibuya'. 2개의 원이 겹친 로고는 내성적이고 차분한 '정(静)'과 활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동(動)'의 대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활기찬 젊은이들의 거리, 시부야의 '동'의 세계로부터,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안락함으로 가득 차 있는 '정'의 객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9개 층은 각각 다른 세계관으로 되어 있어 창의력이 풍부합니다. 2층은 '만화', 3층은 '손수건', 4층은 '교마치야 골목', 5층은 '호쿠사이의 아카후지', 6층은 '노(能) 무대' 등 모든 층에 숙박해 보고 싶어질 정도로 테마성이 있고, 일본의 전통과 서양의 합리성이 어우러진 멋진 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양의 부티크 호텔과 같은 세련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바닥이나 벽에는 일본 가옥의 전통적인 소재를 듬뿍 사용하고 있습니다. 천연 소재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과 향에 둘러싸여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식으로 신발을 벗고 휴식을 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아사쿠사 도부 호텔
도쿄의 관광명소로 부동의 인기를 자랑하는 아사쿠사를 즐기기에 최적인 곳이 아사쿠사 도부 호텔입니다. 아사쿠사역에서 도보 1분이라는 좋은 입지로 아사쿠사와 도쿄 스카이트리 산책에 정말 좋습니다.
전체 253실 중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세계적 캐릭터 헬로키티의 세계관을 가득 채운 '사쿠라텐뇨'와 '일본풍 모던'입니다. '사쿠라텐뇨'는 귀여운 여신으로 분장한 헬로키티가 만개한 벚꽃과 함께 맞아주는 파스텔 핑크로 독보적인 걸리 세계관이 매력. '일본풍 모던'은 일본과 서양의 절충으로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가 사랑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모두 4명까지 숙박이 가능하며, 헬로키티 팬 그룹과 함께 즐기고, 다음 날은 도쿄 스카이트리타운 소라마치에 있는 'Hello Kitty Japan'에 기념품을 찾으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6.BOOK AND BED TOKYO SHINJYUKU
숙박할 수 있는 책방이 컨셉인 호텔로 로비 메인 공간에 설치된 세련된 라운지에 주목! 이곳은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24시간 무제한 독서 라운지입니다. 소파나 벤치에서 읽어도 되고, 마음에 드는 책을 방으로 가져가서 읽어도 OK. 장르는 예술, 음악, 만화, 순수 문학을 비롯하여 절판되어 버린 귀중한 사진집이나 마니아적인 책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서브 컬처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참을 수 없는 셀렉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샤워 등은 공동 호스텔 타입으로 객실은 캡슐식 개인실이지만, 넓이가 다른 4종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캡슐식에서는 보기 드문 원목 판으로 둘러싸인 공간이어서 로그하우스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것도 포인트. 가성비 좋으면서도 세련된 숙박 시설에 머물고 싶은 분에게 제격입니다. 도내 유수의 번화가 신주쿠 가부키초에 있기 때문에 편리성도 문제없습니다.
7. 스위트 호텔 루비 시부야
스위트 호텔 루비 시부야는 스위트(디저트)를 컨셉으로 한 판타지 러브호텔입니다. 초코와 케이크의 두 개의 호텔이 이웃해 있어 그날의 기분에 따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호텔입니다.
객실 인테리어도 물론 스위트 느낌으로 도넛 모양의 쿠션, 마들렌 모양의 침대, 조개껍질 모양의 초코 침대, 하트 모양의 제트 배스 등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은 참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외에 달콤한 초코향 입욕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과자 노천탕, 방에서 즐길 수 있는 회전목마, 다트, 노래방 시어터룸 등 잠자기 아쉬울 정도의 어뮤즈먼트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모든 것이 판타지와 같은 호텔에서 공주님 기분을 느껴보지 않겠습니까?
8. 호텔 타비노스 아사쿠사
일본의 자랑거리인 '만화'를 모티브로 번화가 아사쿠사 특유의 '마쓰리(축제)' 이미지까지 어우러져 있는 '호텔 타비노스 아사쿠사'. 아사쿠사의 랜드마크인 가미나리몬, 센소지, 아사쿠사 하나야시키와도 가까워 관광거점으로 최적입니다.
입구에 한 발짝 더 들어가면 벽부터 바닥까지 만화를 모티브로 한 팝으로 독특한 인테리어에 압도되어 사진이 나올 것이 틀림없다!
게스트룸은 마쓰리 노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타이야키(붕어빵), 솜사탕, 물풍선을 모티브로 하는 3가지 패턴의 디자인이 되어 있어서 객실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설렙니다.
쾌적한 여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으로도 여행자에게 좋은 평을 받고 있습니다. 여권 리더기로 신속하게 체크인 수속을 할 수 있으며 체크인 전과 체크아웃 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셀프 로커를 사용하면 짐을 두고 홀가분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라운지에서는 커피를 비롯한 음료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으며 조식도 무료입니다.
9. MIMARU 도쿄 긴시초
아사쿠사, 료고쿠, 우에노 등의 주변 관광지는 물론, 신주쿠, 시부야 등의 터미널역이나 공항까지 이동하는 것도 편리한 입지의 긴시초에 자리 잡은 'MIMARU 도쿄 긴시초'는 '즐거운 TOKYO'가 컨셉. 긴시초가 있는 스미다구와 연고가 있는 우키요에사 가쓰시카 호쿠사이의 후가쿠 36경을 오마주하여 제작된 'MIMARU 36경'이 관내에 장식되어 있으며, '음식', '전통·역사', '생활', '문화', '예술 & 디자인', '사계절'의 6개 테마로 도쿄의 관광지와 일본 문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거리와 객실 안에서 'MIMARU 36경'의 우키요에를 배경으로 촬영할 수 있는 AR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꼭 이용해 보고 싶은 컨셉 룸 '우키요에 룸'은 에도 시대(1603~1868년)에 우키요에를 판매하던 '에조시야'풍의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스미다 호쿠사이 미술관과 함께 즐겨 보세요.
모든 객실에 주방 & 다이닝 테이블이 있고 조리도구와 식기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동행과의 중장기 숙박에도 좋습니다. 여행지에서도 마치 자기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10. MIMARU 도쿄 긴자 EAST
모던 자포니즘을 컨셉으로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MIMARU 도쿄 긴자 EAST.
일본 유수의 번화가인 긴자는 물론이고, 일본의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쓰키지 장외시장도 걸어갈 수 있는 편리한 입지입니다.
2층 침대가 있는 객실, 천장에 설치된 프로젝터를 벽에 투사하여 영상을 즐길 수 있는 객실이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할 것입니다. 영화 감상, 스포츠 감상 등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다른 숙박객을 신경 쓰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모든 실내에 주방이 완비되어 있어 식재료를 가져다가 요리하고 식사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타입의 객실이 있는데, 그중에서 추천할 만한 것이 '포켓몬 룸'. 벽 한 면에 몬스터볼을 모티브로 한 벽지가 장식되어 있고, 침대 위에는 앉아있는 거대한 잠만보 인형이 맞이해 줍니다. 다 같이 포켓몬 파티를 하면 즐거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맺음말
일본의 신구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개성파 호텔은 넘치는 매력으로 관광하러 밖에 나가기가 아쉬울 정도입니다. 외출했다가 돌아와서도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어서 더 좋습니다. 잠자는 순간까지 호텔 라이프를 즐겨보세요.
※호텔 객실 수 출처: 모리 기념재단 도시 전략 연구소 '도시종합력 순위'(2022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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