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이 넘치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지닌 고장, 닛코에서 꼭 해야 할 17가지
도쿄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닛코는 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빛나는 도쇼구 등 다양한 기념물을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유적지만 돌아다니기 아쉽다면 계절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관과 일본식 온천을 경험하며 느긋하게 휴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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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 정보
닛코는 도치기현에 있으며 도쿄에서는 기차로 2시간 거리입니다. 후타라산(난타이산이라고도 함) 주변에는 유명한 승려인 쇼도쇼닌(735~817)이 8세기경 세운 신사와 사찰이 있습니다. 주젠지 호수 주변도 불교 수행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다른 명승지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유적이기도 하고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닛코 도쇼구가 있습니다. 종교 사적 이외에도, 가을이 되면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습니다. 닛코에서 가장 흥미로운 여행지 17곳을 소개합니다.
[도쿄 중심가 역에서 닛코로 오시는 길]
- JR 도쿄역 또는 JR 우에노역에서 도호쿠 신칸센을 타고 우쓰노미야역(50분)까지 간 후 JR 닛코선을 타고 JR 닛코역까지 이동(42분)
- 아사쿠사역[도쿄 메트로]에서 도부 특급 닛코선을 타고 도부 닛코역까지 이동(2시간)
- JR 신주쿠역에서 JR 사이쿄선을 타고 오미야역까지 이동한 후(30분) JR 도호쿠 본선(우쓰노미야선)으로 우쓰노미야역까지 이동(30분), 다시 JR 닛코선으로 JR 닛코역까지 이동(42분).
1. 신쿄(신성한 다리)
Wally Gobetz/Flickr신쿄는 닛코 사찰과 신사 단지로 들어가는 입구로 여행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다리부터 이미 닛코의 나무 중 하나로 후타라산을 섬기는 "신타이"로 여겨지는 후타라산 신사가 시작됩니다. 일본의 종교인 신도에서 신타이는 신성이 깃든 물건으로 교도들이 볼 수 있도록 물리적인 형태가 된 것입니다.
설화에 따르면 쇼도쇼닌이 이곳에 도착했을 때 물이 범람해 강을 건널 수 없자, 신이 뱀 두 마리를 보내 다리를 만들어 그를 도왔다고 합니다.
[오시는 길]
JR 닛코역이나 도부 닛코역에서 도보 20분, 버스로 5분입니다.
2. 린노지 사찰 단지 - 산부쓰도(삼불당)
scarletgreen/Flickr신쿄를 건너오면 비석이 닛코 린노지 사찰 단지의 입구임을 알립니다. 산중에는 15개의 사찰과 탑이 있습니다. 본당인 산부쓰도(삼불당)에는 3개의 대형 불상(아미타 여래, 천수관음, 마두관음)이 모셔져 있으며 이는 닛코의 신성한 3가지 산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3. 가이잔도(사찰 건립자를 위한 사당)
조금 더 올라가면 쇼도쇼닌에게 바쳐진 사당에 도착합니다. 닛코산의 사찰 단지를 건립한 인물이죠. 사당 안으로 들어가면 지장보살(크시티가르바 보디사트바) 목상과, 무로마치 시대(1333~1573) 중 새겨진 쇼도쇼닌의 10계율을 볼 수 있습니다.
4. 닛코 도쇼구 - 요메이몬 문
Wally Gobetz/Flickr닛코 도쇼구는 에도 막부(도쿠가와 막부라고도 함, 1603~1867)의 초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1543~1616)를 기리는 곳입니다. 실제 건물 대부분은 3대 도쿠가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쓰(1604~1651) 시대에 건립되었습니다. 요메이몬 문을 포함해 아름다운 목조상으로 유명한 신사입니다. 전국에서 사찰 건축에 솜씨 있는 목수를 모아 지은 것으로 하루종일 보아도 질리지 않는 멋이 있습니다. 수많은 동물 조각은 평화의 상징입니다. 그중에서도 "세 원숭이"가 유명합니다. 각각의 원숭이는 일본의 불교 종파인 덴다이파의 "악을 보지 말고, 듣지 말고 말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5. 다키노오 신사
Guilhem Vellut/Flickr도쇼구 뒤에는 또 다른 신성한 장소가 있습니다. 후타라산 신사의 신을 모시는 곳이죠. 임신과 출산을 기원하는 이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특히 작은 경내에서 세 가지 장소에 방문객이 많습니다. 첫째는 "운타메시노토리" 문으로 행운을 시험합니다. 문 위에 있는 바위 구멍(위 사진)으로 조약돌 세 개를 던져 한 개 이상 들어가면 길한 것입니다. 둘째는 "고다네이시"로 자녀복을 받기 위해 돌을 만지는 곳이며, 셋째는 "엔무스비노사사"로 궁합을 알아보는 곳입니다. 엄지와 새끼손가락으로 대나무 가지에 대잎(또는 종이)을 묶을 수 있으면 결혼하게 된다고 합니다.
6. 닛코 도쇼구 - 5층탑
Masako T/Flickr한가운데 기둥으로 지지하는 구조의 5층 석탑입니다. 지진에도 끄떡없는 튼튼한 시스템으로 일본과 같이 화산활동이 있는 지역에서는 매우 유익합니다. 동일한 내진 설계가 도쿄 스카이트리 타워에도 적용되었죠. 도쿄 스카이트리의 높이는 5층 탑이 있는 곳의 해발 고도와 똑같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7. 닛코 후타라산 신사 - 혼덴(본당)
inazakira/Flickr도쇼구 옆에는 오래된 후타라산 신사가 있습니다. 이곳은 닛코 신앙의 기원입니다. 이후 오쿠니누시가 된 오나무치노미코토라는 결혼의 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이곳은 본당이며, 별당으로 난타이산의 오쿠미야 신사와 주젠지 호숫가의 주구시 신사가 있습니다.
8. 닛코산 린노지 신사 - 다이유인 절(이에미쓰 능)
Kentaro Ohno/Flickr역시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에도 막부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쓰(1604~1651)에게 바쳐진 절입니다. 초대 쇼군이자 조부인 도쿠가와 이에야쓰를 죽어서도 섬기고자 할아버지의 근처에 자신을 묻어 달라는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유언에 따라 이 신사를 건립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찰 본당은 남향이지만, 다이유인은 보통 길하지 않은 것으로 여기는 북동쪽을 향해 있습니다. 도쇼구 맞은 편에 위치해 조부를 기리는 의미를 담은 것입니다. 이 능은 살짝 외진 곳에 있지만 방문해 아름다운 조각과 부조를 천천히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만합니다.
9. 간만가후치
Francisco Antunes/Flickr다이야강을 따라가면 간만가후치 계곡이라는 작은 계곡에 이릅니다. 강변 한쪽으로는 사계절 어느 때나 아름다운 경치의 식물원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남쪽 해변에서 즐길 수 있는 70개의 지장보살상은 "바케지조"(도깨비 지장보살)라 불립니다. 셀 때마다 숫자가 달라진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죠. 직접 세어 보세요!
상류에 있는 벽에 새겨진 조각은 "고보다이시"(불도를 가르치는 대사)로도 알려진 유명한 승려인 구카이가 직접 새긴 것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오시는 길]
JR 닛코역 또는 도부 닛코역에서 도부 닛코 버스 "주젠지 온센 - 유모토 온센"행을 타고 "소고 가이칸마에" 정류장에서 내린 후(약 6분), 도보로 15분 이동합니다.
10. 이로하자카(이로하 언덕)
taishi fukuda/Flickr닛코시에서 높은 지대에 있는 주젠지 호수로 갈 때 오르는 언덕에 이러한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길에 총 48개의 커브길이 있으며, 이는 일본에서 예전에 사용된 문자인 "이로하"의 글자 수와 같습니다. 그래서 각 커브길에 글자 음절을 따 이름이 붙여져 "이로하 언덕"이 되었습니다. 가을 단풍이 매우 아름다워 매년 관광객이 몰리므로 교통체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11. 주젠지 호수
Chen Qu/Flickr닛코 안쪽에 있는 주젠지 호수는 난타이산이 분출하며 만들어졌습니다. 메이지 시대(1868~1912)부터 쇼와 시대 초(1926~1989)까지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 여름 별장을 지었죠. 아름다운 사계절 풍광을 즐길 수 있고 그중에서도 봄 벚꽃과 가을 단풍이 장관입니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돌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죠. 유람선 서비스 운영 기간은 4~11월이며 코스는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완연해 특별한 멋이 있습니다.
[오시는 길]
JR 또는 도부 닛코역에서 버스를 타고 "주젠지 온센" 정류장에서 내립니다(약 45분)
12. 닛코 주젠지 - 다치키칸논
Shoko Muraguchi/Flickr주젠지는 쇼도쇼닌이 수행하던 곳으로 하시리다이코쿠텐과 다치키칸논과 같은 목재 불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찰의 이름도 다치키칸논에서 따온 것입니다. 또한 주젠지 호수와 후타라산의 풍광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오시는 길]
JR 또는 도부 닛코역에서 도부 버스를 타고 "주젠지 온센" 정류장에서 내린 후(약 40분), 도보로 25분 이동합니다.
13. 게곤 폭포
Michael McDonough/Flickr닛코에는 폭포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라는 게곤 폭포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 폭포 아래를 자세히 살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겨울에는 폭포가 얼어 완전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오시는 길]
JR 또는 도부 닛코역에서 도부 버스를 타고 "주젠지 온센" 정류장에서 내린 후(약 40분), 도보로 5분 이동합니다.
14. 닛코 후타라산 신사 - 주구시(중궁)
Saigen Jiro/Wikimedia Commons닛코의 후타라산 신사 3개 중 한 곳으로 매우 아름다운 신사입니다. "주구시"(중궁)라는 이름은 본당과 "오쿠미야"(내부 사당) 사이에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중궁 뜰에서 놀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 모셔진 행운을 주는 7가지 신의 석상이 어디 있는지 찾아내 브로슈어에 적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죠.
[오시는 길]
JR 또는 도부 닛코역에서 도부 버스 "유모토 온센"행을 타고 "후타라산 진자 마에" 정류장에서 내려(약 40분), 도보로 1분 이동합니다.
15. 류즈노타키(류즈 폭포)
Christophe Robin/Flickr210m나 되는 돌계단을 따라 흘러내리는 폭포입니다. 바닥 부분에 있는 바위가 물길을 가르는 모습이 용의 머리와 닮아 "류즈"(용의 머리)라고 부릅니다. 폭포의 풍경은 가을의 단풍과 5월의 아름다운 진달래로 유명합니다. 강변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폭포의 전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시는 길]
JR 또는 도부 닛코역에서 "유모토 온센"행을 타고 "류즈노타키"에서 내려(약 1시간), 도보로 2분 이동합니다.
16. 오쿠닛코 유모토 온센
오쿠닛코(닛코 안쪽)에 위치한 조용한 온천 마을로, 온천이 딸린 일본식 전통 숙박 시설(료칸)이 많아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을 한가운데 있는 "안뇨노유"라는 이름의 무료 족욕 온천은 류머티즘과 각종 신경통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오시는 길]
JR 또는 도부 닛코역에서 도부 버스를 타고 "오쿠닛코 유모토 온센" 정류장에서 내립니다(약 70분).
17. 우루시 박물관(닛코 옻칠 박물관)
도쇼구나 린노지와 같은 닛코의 UNESCO 세계문화유산 내의 방대한 옻칠 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옻칠 제품이 많지만 옻칠과 관련해 가장 다양하고 흥미로우며 귀중한 유물은 이곳에 있죠. 직접 옻칠을 해 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오시는 길]
JR 또는 도부 닛코역에서 "기리후리 고겐"행 버스를 타고 마루미 정류장에 내려 도보로 10분 이동합니다.
닛코는 세계문화유산 수준의 사찰과 신사, 아름다운 풍경과 온천까지 모두 모여 있어 짧은 시간 안에 일본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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