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지 중에서도 특히 추천하는 규슈! 인기의 후쿠오카·오이타·구마모토 3일 모델 코스!
일본 남서부에 있는 규슈는 웅대한 자연이 펼쳐져 있고, 산해진미와 심신이 치유되는 온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 등,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여행지입니다. 이번에는 일본 여행 초보자를 위해 후쿠오카-오이타-구마모토를 2박 3일로 도는 규슈 만끽 코스를 소개합니다! 일본 여행에 익숙하지 않은 분도 알기 쉽도록 이동 방법과 토막 지식까지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또한, 아직 관광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소도 많이 소개해 드리니, 이미 규슈 여행을 해보신 분들도 꼭 확인해 보세요! 특히,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정비가 이루어져 있는 코스마 모았기 때문에 주요 명소로의 접근성도 아주 좋습니다. 관광 명소, 맛집, 숙박, 사진 명소 모두 이 모델 코스에 담았습니다. 멋진 규슈의 모습을 꼭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날] 후쿠오카에서 풍요로운 온천 천국 오이타로
*일본에서도 유수의 분출량을 자랑하는 유후인(湯布院)에 가보자!(10:00 am~)
숙소를 체크아웃하셨다면 전철로 오이타로 이동합니다.
오이타현은 규슈 지방의 북동쪽에 있습니다.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온천 중에서는 세계 최고의 온천 용출량을 자랑하는 '벳푸 온천(別府温泉)' 등, 천연 온천이 특히 유명한 인기 관광지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벳부보다는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천천히 산책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는 '유후인'이라는 온천 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하카타에서는 특급 전철(편도 2,860엔)로 약 2시간 15분 거리입니다. '하카타 버스 터미널' 34번 승차장의 고속버스 '유후인고'(편도 2,930엔)도 추천합니다. 유후인역 앞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됩니다.
유후인역에서 내리면, 눈앞에 박력 있는 유후다케(由布岳)가 우뚝 솟아 있는 아름다운 거리의 경치가 펼쳐집니다. 이 지역에는 다양하고 많은 가게가 늘어서 있어 걸으면서, 자전거를 타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클래식한 마차를 타보는 것도 좋습니다.
시라타키바시(白滝橋)까지 걸어가면 아름다운 강의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사진도 몇 장 찍은 후에, 첫 번째 가게에 들어갑시다.
줄을 꼭 서야 하는 롤케이크 가게! 'B-speak'(10:30 am~)
유후인에는 시원한 경치뿐만이 아니라 맛있는 디저트 가게도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은 이곳! 'B-speak'는 '산소무라타(山荘無量塔)'라는 고급 료칸이 운영하는 인기 절정의 롤케이크샵입니다. 휴일에는 롤케이크가 700개까지도 판매되고, 매일 많은 수량의 사전 예약도 받습니다!
매장 내에는 산소무라타 초콜릿, 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 등의 과자도 판매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가게 앞의 게시판에 소개되어 있는 부드러운 롤케이크입니다.
침샘을 자극하는 비주얼의 이 롤케이크는 'P롤'이라고 합니다. 플레인(오리지널)과 초콜릿 2가지 맛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이즈도 2가지로 15cm의 큰 사이즈(1,520엔/세금 포함)와 5cm의 작은 사이즈(540엔/세금 포함)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조금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다 먹을 수 없을 정도의 크기랍니다!
이곳의 롤케이크는 포장만 가능하고 유통기한도 당일까지입니다. 바로 호텔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면 보냉백을 추가로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8~10시간 보존 가능).
2가지의 맛을 먹으며 비교해 봤는데, 둘 다 정말 맛있습니다. 케이크의 식감은 아주 가벼운 느낌에 매우 부드럽습니다. 크림도 너무 달지 않은 고급스러운 맛으로, 넘치도록 들어가 있습니다. 초콜릿 향이 부드러운 크림과 매우 잘 어울려, 개인적으로는 초콜릿 맛을 가장 추천합니다.
매일 수량 한정으로 판매되고 있으니, 서둘러 가지 않으면 구입하고 싶은 사이즈가 매진될지도 모릅니다. 일본어를 하실 수 있는 분은 사전에 전화로 예약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맛있는 롤케이크로 배가 부르면 이제 유후인을 둘러봅시다. 다음은 바로 앞에 있는 쇼핑 스트리트로 갑니다.
유노쓰보(湯の坪) 거리 맛집 탐방+선물 쇼핑하며 휴식 시간을(11:00 am~2:30 pm)
'유노쓰보 거리'는 맛집, 기념품 가게 등이 모여 있는 약 1km 길이의 거리입니다. 사진 찍기 좋은 건물도 많이 있어, 걸으면서 사진을 찍다 보면 시간을 잊을 만큼 빠져버릴 것입니다.
쇼핑만 하면 지루할 수도 있으니 아름다운 사진 명소와 하이라이트 액티비티도 소개합니다!
귀여운 영국풍의 유후인 플로럴 빌리지(湯布院フローラルヴィレッジ) 산책하기(12:00 am~)
'유후인 플로럴 빌리지'는 다양하고, 풍부한 상품, 과자 가게, 카페, 숙박 시설 등,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작은 마을과 같은 놀이 시설입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고 하는 영국 코츠월즈 거리를 이미지로 하여 재현하고 있습니다.
사진 명소가 많아 쇼핑하면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입구에서 시작되는 예쁜 장식의 산책로입니다. 양쪽에 귀여운 가게들이 늘어서 있어, 마치 피터래빗의 세계에 빠져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번에는 마침 초가을에 방문하여, 핼러윈 테마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귀여운 가게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염소, 토끼, 다람쥐, 오리 등, 여기저기에 있는 동물들과 무료로 접촉할 수 있고, 100엔으로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랑스럽고 애교 있는 몸짓에 절로 미소 짓게 됩니다.
또 하나의 매력은 '올빼미의 숲(フクロウの森)'입니다. 몇 종류의 귀여운 올빼미와 교감하며, 바로 옆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보살핌 받으며 자란 올빼미에게 정말 친밀한 느낌이 듭니다. 해리 포터의 마법사처럼 올빼미를 손에 올리고, 사진을 찍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는 귀여운 고양이 카페 '체셔 고양이의 숲(チェシャ猫の森)'도 있습니다. 카페 이름을 보고 '신기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체셔 고양이를 떠올린 분이 있다면 그게 정답입니다! 이곳은 체셔 고양이가 사는 숲을 형상화한 카페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상한 나라에 빠진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이곳에 있는 벵골 고양이는 돌아다니기도 하고,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고, 잠을 자고 있기도 한데, 사람을 잘 따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참을 수 없지요. 올빼미의 숲과 고양이 카페 공통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이 이득입니다!
※주의: 촬영 시 플래시는 OFF로, 고양이는 안지 말아 주세요.
위와 같이 다양한 굿즈가 있는데 귀여운 것 외에 쿨한 느낌의 앤티크 숍 'The Hideout'도 있습니다! 모델 자동차나 앤티크 워치, 가방, 안경, 모자 등, 성별에 상관없이 좋아할 만한 굿즈가 가득 차 있습니다.
※내부에서의 촬영은 금지입니다. 위 사진은 특별히 허락을 받고 촬영하였습니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더니 벌써 저녁 시간이네요. 자, 그럼 오늘의 저녁 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에 가봅시다.
'유후마부시 신(由布まぶし 心)'에서 새로운 고기 스타일을!(4:00 pm~)
조금 더 걸어가면 유후인에서 꼭 방문해보셨으면 하는 음식점, '유후마부시 신'에 도착합니다. 유후인에는 역 앞과 긴린코(金鱗湖)에 2개 점포가 있는데, 이번에는 모델 코스이니 긴린코 본점을 선택해봤습니다. 정오는 피크 시간대로 상당히 혼잡하니 이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일품요리가 목표이므로, 가게에 들어가서도 다른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바로 주문합시다!
위 사진의 커다란 세트는 이곳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최고 인기 메뉴 '분고규마부시(豊後牛まぶし, 2,700엔/세금 포함)입니다. 이 메뉴는 나고야 명물 '히쓰마부시'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장어 대신 오이타현산 고급 와규 '분고규'를 사용한 것입니다.
세트에는 분고규 숯불구이, 전채, 야채 절임, 아카다시(赤出汁, 붉은 된장으로 끓인 된장국)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양도 부족하지 않고, 처음 한 입만 드셔보시면 가격 이상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음식이 나오면 도대체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도 많을 것 같습니다. 히쓰마부시를 먹어보신 분이라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영어로도 먹는 방법이 자세히 적혀있으니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기억해두셔도 물론 좋겠지요.
먼저 솥의 밥이 끓어오르기 전까지 전채를 즐겨 주세요. 솥 밥이 나오면 주걱으로 마부시를 밥그릇에 담아주세요. 이제부터 세 가지 방법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첫 그릇째: 그대로 드세요. 취향에 따라 양념을 더 해도 됩니다. 한입만으로도 질 좋은 재료의 독특한 아카우시(赤牛)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 고기와 밥과 아카다시가 잘 어울립니다.
두 그릇째: 유즈코쇼, 와사비, 절임 등을 취향대로 토핑해서 드세요. 절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번에는 당근 매실 초절임, 오이절임, 다시마와 무 다마리즈케(된장 절임) 등으로 산지 지역 야채를 사용하고, 모두 수제입니다.
세 그릇째: 국물을 부어 오차즈케로 드세요. 솥 바닥에 만들어진 누룽지도 추천. 육수를 넣으면 금방 떨어지니, 이것도 취향대로 양념이나 고명을 넣어 함께 드셔 보세요. 소고기를 못 드시는 분이라면 장어와 닭고기 메뉴도 있고, 맛있는 일본 술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여기만 와도 유후인의 좋은 것들을 듬뿍 맛볼 수 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또다시 먹고 싶어집니다.
기분 좋은 바람이 시원하게 살랑거리는 '긴린코'에서 릴렉스(5:00 pm~)
마지막은 유노쓰보 거리 앞에 있는 유후인의 상징인 '긴린코'입니다. 여기는 단풍 명소로도 인기가 높은데, 가을에는 나무가 형형색색으로 물들기도 하고 날이 더 추워지면 호수 면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호수는 녹음에 둘러싸여 있고, 주변의 레스토랑, 숙박시설, 카페 등에서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호수의 투명한 물을 내려다보면 헤엄치고 있는 물고기가 보입니다. 호숫가에는 길도 있어 다양한 각도에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가롭게 산책하고 있으면 여독이 날아가 버립니다.
호수 반대편으로 걸어가면 '덴소 신사(天祖神社)'가 있습니다. 이 신사는 수령 600년이 넘은 신목(神木)이 있는 곳으로, 호수 위의 작은 도리이도 덴소 신사의 도리이입니다.
유노쓰보 거리의 매력적인 장소와 가게를 만끽하기 위해 조금 더 산책해 봅시다. 저녁에는 고스넉한 분위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시 구마모토로 이동해야 하니, 시간도 잘 체크하세요. 구마모토는 유후인노모리(湯布院の森電車) 전차를 타고, 신칸센으로 환승하면 약 2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오이타현의 운치 있는 마을과 작별을 하고 이동합시다.
*대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구마모토(熊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드디어 이번 규슈 여행의 마지막 현입니다. '구마모토현'은 규슈 지방의 중심에 있는 현으로, 번화한 구마모토 시내와 아름다운 아소쿠주 국립공원 등, 방문해야 할 곳이 많습니다. 이곳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현지 캐릭터 '구마몬'의 발상지이기도 합니다. 2016년 대지진으로 피해가 있었지만, 현지인들의 불굴의 정신과 수많은 사람의 협력으로 빠르게 재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단결력에 감동하게 되네요.
인천~후쿠오카 직항으로는 약 1시간 20분, 후쿠오카의 JR 하카타역에서 JR 구마모토역까지는 신칸센으로 단 40분으로 매우 편리하며, 다른 곳에서의 접근도 매우 편리합니다.
구마모토에 도착하면 이미 어두워져 있을 테니 바로 숙소에서 쉬어도 되지만, 구마모토 밤의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느껴보고 싶은 분은 다음 명소에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마모토의 활기찬 '시모토리신시가이(下通新市街)'에서 쇼핑(8:30 pm~)
구마모토 시내에 있는 3개의 상점가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긴 곳이 '시모토리신시가이'입니다. 구마모토 시영 전차 '도리초스지(通町筋)' 바로 앞에 있어 접근이 매우 편리합니다.
입구의 밝은 LED 조명이 돋보이고, 안으로 들어서면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양쪽으로 다양한 패션, 명품, 약국, 선물가게, 대형 백화점까지 있어 마음껏 쇼핑할 수 있습니다!
상점뿐만 아니라 작은 골목에는 활기 넘치는 레스토랑과 바도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노래방, 오락실, 박물관까지 있어 대만족입니다. 더 쇼핑을 하고싶다면 '산로드(サンロード)' 또는 '가미토리신시가이(上通新市街)' 등, 다른 상점가와도 이어져 있으니 발걸음을 옮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구마모토 밤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2일째를 마무리하고 숙소에서 휴식을 취합시다. 마지막 날은 구마모토의 감동을 자아내는 절경과 자연을 보러 가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셋째 날] (코스 1) 구마모토 자연의 장관(아소, 阿蘇) or (코스 2) 구마모토 시내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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