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쿠・호쿠리쿠 자유여행] 옛 정취를 찾아 니가타・야마가타・아키타 지역으로 떠나는 시공을 초월한 여정
설국이라는 명칭으로 널리 알려진 도호쿠·호쿠리쿠 지방. 성곽 마을의 정취가 펼쳐진 무라카미시(니가타), 옛 시대 일본의 우아한 멋이 넘치는 하구로산(야마가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일본 드라마 '오신'의 촬영지로 쓰인 산쿄 창고(야마가타), 역사 깊은 요정(料亭) 문화가 남아있는 항구 도시 사카타시(아키타) 등, 이 지방의 매력을 열거하자면 너무 많아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니가타, 야마가타에서 아키타에 걸친 지역 곳곳에는 에도시대(1603~1868년)부터 이어져 온 유산이 수없이 남아 지금도 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2시간~3시간 반이면 도착하는 호쿠리쿠・도호쿠 지방으로 발걸음을 옮겨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이 가득한 일본의 풍경을 느끼는 여행을 떠나봅시다.
【니가타 (新潟)】
성곽 마을 무라카미
성터, 사원, 무가 저택, 마치야 건물들이 아직까지 남아있으면서, 활기 넘치고 분주한 상점가가 조성되어 있는 무라카미시는 니가타 현내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성곽 마을로, 꾸밈없이 소박한 옛 일본의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있는 지역입니다.
옛 거리를 거닐면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이 떠오를 만큼 깊은 정취가 감도는 풍경에 푹 빠져들 것이 틀림없습니다. 매년 9월 15일부터 10월 15일 사이에 개최되는 '성곽 마을 무라카미 마치야 병풍 축제'에서는 성곽 마을의 명가를 통해 전해 내려오는 귀중한 병풍들을 전시하는 행사가 열리며, 마치야(상가와 민가가 일체화한 건물)와 상점 등이 그대로 행사장으로 쓰이므로 평소에는 들어가 보기 힘든 무라카미의 마치야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명가에서 제각각 소중히 보관되어온 병풍을 비롯하여 역사적으로 귀중한 유물들을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라카미가 자랑하는 전통 공예품인 무라카미 목조 퇴주와 함께 전통 생활용품과 장난감 등 다양한 물건들을 견학할 수 있는 등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문화재를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성곽 마을의 분위기가 감도는 검게 칠한 울타리가 이어지는 골목길 '구로베도리(안젠코지)'도 이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축제 '무라카미 밤의 대나무 등롱 축제'에서는 약 2만 개의 대나무 등롱을 중심으로 주변 사찰과 신사, 마치야의 악기 연주와 더불어 자아내는 신비한 분위기의 밤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에 상시 공개되는 '전시장 나고미구라'에서는 장인이 직접 들려주는 일본술에 대한 해설과 함께 토속주 시음과 구입이 가능하므로, 여행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풍요로운 자연환경 속에서 자란 질 좋은 쌀로 빚은 무라카미시의 일본술은 불순물이 없어서 마시기 편합니다.
천년 연어 깃카와
무라카미시를 방문하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가 이곳 '천년 연어 깃카와'입니다. 헤이안 시대(764~1192년)에는 당시 일본의 수도였던 교토에 조세로서 연어를 진상했던 무라카미시. 무라카미 사람들에게 있어서 연어는 1,000년 이상 전부터 특별한 의미를 지녀온 생선으로, 머리와 내장을 남김없이 먹기 위해 고안한 조리 방법만 해도 100가지가 넘을 정도랍니다. 그중에서도 '자반연어'는 그 대표격입니다. 연어에 소금을 문질러 3~5일 동안 절인 뒤, 차가운 북서풍을 맞혀 3~4주간 숙성시킵니다. 이렇게 하면 생선 속에 포함된 효소의 영향으로 아미노산이 발효되어 독특한 식감과 향미가 생긴다고 합니다.
이 점포에서는 방부제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1년간 숙성시켜 만드는 '연어 술 절임'이나 '연어 생 햄', 등뼈 부위로 만드는 '돈가라니 찜'부터 '연어 오차즈케'까지. 무라카미 지역만의 최고의 방식으로 만든 실로 다양한 종류의 연어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보존 기간은 상품에 따라 달라지지만, 예로부터 현지 주민들에게 사랑받아온 다른 곳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귀한 제품이므로 선물로 구입해 보시면 어떨까요. 점포 안쪽의 공간에서 1,000마리에 가까운 연어가 꿰어져 있는 압도적인 광경을 사진에 담는 것도 놓치지 마세요.
상품 일람: https://www.murakamisake.com/salmon_foods/ (일본어 전용)
천년 연어 깃카와 이즈쓰야 식당
'천년 연어 깃카와'에서 직접 경영하는 연어 요리 전문점 '천년 연어 깃카와 이즈쓰야'는 에도시대(1603~1868년)부터 여인숙을 운영해온 곳으로, 일본의 하이쿠 시인으로 저명한 마쓰오 바쇼와 그 제자가 방문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 건물은 일본의 국가 등록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2017년 3월부터는 계절마다 바뀌는 무라카미의 전통 연어 요리를 일 년 중 어느 때나 맛볼 수 있는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반 연어'나 '연어 술 절임'을 비롯한 연어 요리를 최소 7가지에서 최대 21가지(1,950엔~5,900엔) 다수 갖추고 있으며, 이리, 등뼈, 심장, 볼살, 껍질 등 다양하고 희귀한 부위를 이용해 만든 연어 요리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정성을 다해 만든 연어 요리를 통해 무라카미만의 특별한 맛을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무라카미규 소고기 전문 요리점 에도쇼
무라카미시를 대표하는 미식 중에서 무라카미규 소고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무라카미규'는 A4·B4급 이상 소고기에만 부여되는 인증 브랜드로, 이러한 질 좋은 소고기를 최고의 형태로 요리하여 제공하는 곳 '무라카미규 소고기 전문 요리점 에도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인숙으로 운영되던 지난 정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 점포에서 특히 추천해드리는 메뉴는 레어 스테이크 덮밥(2,750엔/세금 포함, 사진 왼쪽). 일본식 소스가 소고기의 감칠맛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얇게 썬 고기 육질이 매우 연하여 입에 넣은 순간 소고기다운 풍미가 감돕니다. 60g의 무라카미규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덮밥(2,750엔/세금 포함, 사진 두 번째)도 인기가 많은 메뉴로, 육즙이 많은 소고기와 니가타 현산 고시히카리 쌀의 조합이 최고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을 정도랍니다.
【야마가타 (山形)】
하구로산
야마가타현 쇼나이 지방에서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데와 3산'은 하구로산, 갓산, 유도노산의 총칭으로, 메이지 시대(1868~1912년)까지 신불 습합(일본 토착 신앙인 '신토'와 불교가 융합하여 하나의 체계로 굳어진 것)의 곤겐(일본 신의 칭호 중 하나)을 기리는 슈겐도(산속에 들어가 엄격한 생활을 통해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수행)의 산이었습니다. 데와 3산을 참배하는 것을 '히가시노오쿠마이리', 서쪽 지방의 이세 신궁(일본 전국 신사의 총 어버이 신으로서 본종으로 숭배되는 신사)을 참배하는 것은 '니시노이세마이리'라 불러 양쪽을 모두 참배하는 것을 인생의 중요한 예의 중 하나로 여겼다고 합니다. 지금도 슈겐도의 영험한 장소로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일본 각지에서 참배객이 방문하는 것은 물론, 그 장엄한 풍경을 눈에 담기 위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인 하구로산의 정상에는 '데와산잔 신사'가 있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입구 역할을 하는 '즈이신몬 문'을 통과해 붉은 다리를 건너 하라이가와 강과 스가노타키 폭포를 지나면 이치노사카 언덕 너머 왼편에 못을 사용하지 않고 모두 나무로만 만들어진 오중탑이 보입니다. 도호쿠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가 있는 이 탑은 1966년에 일본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국보 오중탑 가까이에는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인 수령 약 1,000년의 삼나무가 있으며 '지지스기(할아버지 삼나무)'라는 명칭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원래 그 근처에는 '바바스기(할머니 삼나무)'도 있었다고 전해지나, 1902년에 태풍으로 쓰러졌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수령 수백 년이 넘는 삼나무 대목들이 남아 있기에 미쉐린 그린 가이드에서도 별 3개를 획득한 삼나무 계단길의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소라고둥'을 손에 든 온통 흰색 차림의 야마부시(수행승. 사진 참조)를 마주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즈이신몬 문에서 산 정상까지는 1시간이 약간 넘는 거리로, 2,446개의 석단을 오르는 도중 술잔 등의 모양이 새겨진 바닥돌을 33개 모두 발견하면 꿈이 이루어진다고 하는 전설도 있습니다. 자연의 에너지가 넘치는 이곳에서 심신을 맑게 씻어내 보시면 어떨까요.
하구로산 산로조 사이칸
정진 요리란 불교 계율에 기초하여 살생을 피하기 위해 조리된 채소 중심의 요리를 말합니다. 예전부터 데와 3산에서 수행해온 야마부시(수행승)들은 자급자족을 위해 스스로 산나물을 뜯어 소금에 절여 보존해서 먹어왔다고 합니다. 하구로산에 있는 사이칸에서는 이러한 요리 기술을 도입하여 독자적인 수법으로 만든 정진 요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화려하게 담아내어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스즈카제젠(5,500엔. 세금 포함. 3일 전까지 예약 필수)'은 '서늘하도다 어렴풋이 초승달이 뜬 하구로야마'라는 마쓰오 바쇼의 시구에서도 읊고 있는 것처럼, 시원한 바람이 삼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듯한 접대의 마음으로 멀리서 찾아온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쓰키우사기젠(2,200엔. 세금 포함)'은 고기와 계란,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요리로, 몇 대에 걸쳐 전해 내려온 기술과 요리 장인 이토 씨의 섬세하면서도 대담한 정진 요리의 극치가 담겨 있습니다.
산쿄 창고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야마가타현은 앞서 설명한 하구로산을 필두로 많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 한편, 항구도시로서 이름을 떨치는 사카타시를 중심으로 일본 북쪽 지방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러한 사카타시에서 특히 중요한 의의를 가진 시설이 1893년에 건조된 산쿄 창고입니다. 쌀을 싣고 내릴 때 비바람을 피할 수 있게끔 만든 구조나 창고 내부에 정교하게 설계된 환기 시설, 입고되는 쌀의 엄격한 특별 심사 등을 통해 브랜드 쌀로 이름 높은 쇼나이 쌀의 개량과 평가 향상을 이룩하여 사카타시의 진흥에 공헌해 왔습니다.
자료관에서는 쌀과 관련된 정보와 도구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사카타시가 번영하기 시작한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유키와카마루'나 '쓰야히메' 등 고급 브랜드 쌀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창고 앞에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풍과 직사광선으로부터 창고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느티나무를 줄지어 심어놓았으며, 흙벽으로 만든 창고와의 색채 대비가 아름다워서 이 지역을 한층 더 장엄한 분위기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드라마 '오신'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산쿄 창고를 산책하면서 옛 모습이 남은 어딘지 모르게 그리운 풍경에 잠겨보면 시공을 뛰어넘은 듯한 기분에 빠져들 것이 틀림없습니다.
산노 클럽
1895년 창업한 이래로 항구도시 사카타를 대표하는 격식 있는 요정으로서 사랑받아온 '산노 클럽'은 옛 시대의 요정 문화를 현재까지 잇고 있는 시설로서 일본의 국가 등록 유형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관광 시설로서 일반에 공개되어 사카타 번영의 역사와 그 주역이었던 사카타 상인, 그리고 그 상인들 사이에서 자라난 요정 문화, 사찰과 신사, 문인 묵객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방마다 서로 다른 정취가 느껴지며, 하나하나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카타의 매력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이즈 이나토리 쓰루시카자리', '후쿠오카 야나가와 사게몬'과 함께 일본의 3대 쓰루시카자리(히나 인형을 줄에 매달아 장식하는 것)로 꼽히는 '사카타노 가사후쿠'를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사후쿠'란, 여성들이 사랑과 기원을 담아 천에 한 땀 한 땀 정성껏 바느질해 만든 세공품을 우산에 매달아 자손 번영과 평온, 가족의 행복을 기리는 풍습. 2019년에는 제14회째 전시를 맞이하여 999개의 '새로운 가사후쿠' 장식과 화려한 '홍화 염색 가사후쿠'를 장식합니다. 기간은 2019년 12월 27일까지(※2020년은 3월 1일~11월 5일). 가사후쿠의 아름다운 모습을 꼭 관람해보세요.
마이코차야 소마로 / 다케히사 유메지 미술관
에도시대부터 사카타를 대표하는 요정이었던 '소마야'. 이것이 후에 '소마로'로서 개축되어 문을 열었습니다. 사카타의 인기 관광 명소 중 하나로서 사랑받아 왔으며 1996년에 일본의 국가 등록 문화재 건축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이곳에는 어떤 것에도 속박되지 않는 자유를 추구해 여행을 거듭해온 시인 겸 화가인 다케히사 유메지 씨의 미술관도 병설되어 있습니다. 그의 독특한 미의식의 결정이 깃든 명작 '유메지식 미인화'는 물론, 서정적인 작품 세계를 관람할 수 있는 곳입니다.
1층은 '쉼터'로 조성되어 에도 시대 당시의 건물을 지금도 남기고 있으며, 2층의 널찍한 공간에서는 요리를 맛보며 마이코의 연무를 즐길 수 있습니다. (1일 1회 12:00/점심 한정), 마이코 가이세키(5,500엔/세금 포함), 호세키치라시(5,000엔/세금 포함), 특대 장어 덮밥(8,000엔/세금 포함) 등 세 종류의 마이코 고젠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미각과 시각 모두 만족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4:00부터 1회 한정 공연으로 마이코의 춤을 관람하실 수도 있습니다(식사 미포함).
혼마 미술관
혼마 미술관은 1947년 제2차 세계대전 후 황폐화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고 예술 문화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립되었습니다. 야마가타현 쇼나이 지방 사카타 지역 일본 최고의 대지주로서 알려진 혼마 가문이 당시 건축된 지 135년 된 별장을 공개하여 만든 일본 최초의 사립 미술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역 공헌의 정신을 현대에까지 전하면서, 고미술부터 현대미술의 전람회까지 개최하고 있는 곳입니다.
정원 '가쿠부엔'에서는 봄에는 흰 진달래, 여름에는 초목, 가을에는 단풍, 그리고 겨울에는 눈 풍경이 펼쳐지는 사계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한편, 다양한 석재를 쓴 석등롱이 세련되게 배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별관 '세이엔카쿠'에서는 교토 양식으로 세운 목조 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실 수 있으며, 이곳은 예로부터 황족과 정부의 고관을 접대하는 장소로 이용되어 오기도 했습니다. 다실에서 차를 즐기며 사카타 번영의 역사까지 배울 수 있는, 예술과 자연, 역사가 융합된 미술관으로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카타 수산물 시장
에도 시대 이후로 항구 도시로서 번영한 사카타는 현재까지도 신선한 해산물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카타 항에 인접해있는 '사카타 수산물 시장' 1층에서는 쇼나이 해안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구입 가능하며, 2층에서는 '해산물 덮밥 식당 도비시마'에서 갓 잡은 해물로 만든 요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12~15종류 이상의 신선한 재료를 듬뿍 사용해 만든 해산물 덮밥은 1,000엔(세금 별도)으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참치 주토로 덮밥(1,500엔/세금 별도), 연어알 덮밥(2,300엔/세금 별도), 성게 연어알 덮밥(3,200엔/세금 별도), 게살 덮밥(1,200엔/세금 별도) 등 입맛 따라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매일 수량 한정으로 제공되는 인기 최고의 '후나모리젠(1,000엔/세금 별도)'. 현지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신선함과 저렴한 재료들로 가득한 이 메뉴는 사카타를 방문하신다면 반드시 드셔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송영 테라스에서는 사카타 항구를 한눈에 바라다볼 수 있으며, 맑은 날 저녁에는 서쪽 바다로 저무는 해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아쓰미 온천 반코쿠야
아름다운 경치와 맛있는 음식을 원하신다면 온천 료칸 '아쓰미 온천 반코쿠야'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창업 300년 이상을 넘긴 반코쿠야는 '프로가 선택한 일본의 호텔·료칸 100선'에 1981년부터 38년 연속으로 입상하였으며(2019년 종합 11위), 예로부터 많은 문인 묵객을 필두로 일본 전국의 관광객에게 널리 인기를 얻어온 일본에서 손꼽히는 노포 료칸입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목조 인테리어의 로비가 펼쳐지며, 관내 곳곳에 계절에 어울리는 색색 꽃이 장식되어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 몸도 마음도 치유되는 기분이 듭니다. 주위의 웅대한 자연이 자아내는 아름다운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객실에서는 강물 흐르는 소리에 마음이 편해지며, 시선 아래로는 산과 나무 풍경이 펼쳐지는 한적하고 차분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이렇게 대자연에 둘러싸인 채 온천에 몸을 담그면 시간을 잊어버릴 만큼 느긋하게 쉴 수 있을 것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또, 저녁 식사는 '요산요수'를 테마로 준비되어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신선한 제철 생선과 흑모 와규와 야마가타규 등의 질 좋은 소고기, 현지에서 채취한 산나물을 이용한 맛있는 요리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풍부한 자연 속에서 최고의 온천을 즐기고 맛있는 요리를 맛보고 나면 이 료칸이 긴 세월에 걸쳐 사랑받아온 비결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SHONAI HOTEL SUIDEN TERRASSE
일본스러운 정취가 넘치는 료칸뿐만 아니라 지극히 현대적인 숙박 시설 또한 인기 있는 야마가타 지역. 마치 미술관과 같은 외관이 인상적인 'SHONAI HOTEL SUIDEN TERRASSE'는 논으로 둘러싸인 곳에 자리 잡아 일본의 본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전원 풍경의 사계절과 모던한 건축물의 아름다운 대비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날씨에 따라서 논이 마치 거대한 거울처럼 바뀌어 구름과 건물을 비출 때에는 흡사 우유니 소금 호수와도 같은 경치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건축가 반 시게루 씨에 의한 설계로, 반 시게루 씨 건축에서 자주 보이는 목조 미학을 공교히 도입하면서도 각처에 종이 배관이 아이콘처럼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원 풍경을 보존하면서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이미지로, 객실부터 공중 회랑까지 이어지는 형태로 설계되어 숙박객을 아름다운 풍경으로 매료시키고 있습니다.
지하 1,200m에서 솟아오르는 천연 온천(수질: 나트륨 칼슘-황산염 염화물 온천)은 논 위에 솟아오른 돔 속에 위치하며, 공용 목욕탕은 마치 우주선에 탑승한 것 같은 분위기와 입체감을 연출합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따듯한 물에 몸을 담그면 몸도 마음도 새롭게 태어난 기분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남탕만 노천탕으로 운영. 여탕은 천장 있음). 조식은 일본 요리를 중심으로 한 뷔페 형식으로 엄선한 쇼나이 쌀을 사용해 지은 백미밥부터 야마가타 허브 닭으로 만든 닭고기 햄과 쇼나이산 삼치 사이쿄즈케 절임까지, 야마가타만의 맛을 듬뿍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키타 (秋田)】
휴게소 기사카타 네무노오카
20,000평의 광대한 부지에 기념품 가게와 식당, 바다가 바라다보이는 전망 온천, 전망실까지 있어서 도호쿠 지방 최대급 휴게소로 알려진 '휴게소 기사카타 네무노오카'. 여행객의 휴게 장소로는 물론, 지역 주민의 쉼터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키타의 명산품 '기리탄포'나 '이나니와 우동', 토속주 등 아키타 지역의 기념품이라면 무엇이든 살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입니다. 4층 전망 온천은 피부 미용과 보습에 탁월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그 온천에 몸을 담그고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 또한, 무료로 견학 가능한 전망실(9:00~21:00)에서는 서쪽으로는 바다, 동쪽으로는 명봉 '조카이 산', 그리고 일본의 국가 천연기념물인 '기사카타・구주쿠시마 섬'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기념품을 구입하고 온천에서 몸도 풀고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한숨 돌렸다면, 마지막으로 '일본의 석양 100선 산책길'에서 산책을 즐기는 것도 잊지 마세요. 정성껏 가꿔놓은 잔디 광장에서는 서쪽 바다로 해가 저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잊을 수 없는 여행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 틀림없습니다.
취재 협력: THE SEA OF JAPAN KIRA KIRA UETSU TOURISM AREA
URL:https://discoveruetsu.com/ko/introduction/(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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