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의 숨겨진 보물]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 빛 바다가 있는 시라하마로 가보자!

간사이 지역 여행지로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까지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와카야마에 대해서 들어 본 적이 있으신가요? 와카야마는 오사카부 바로 아래에 있는 곳이고 간사이 여행의 시작점인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이곳에 아주 보물 같은 곳이 숨겨져 있는데요.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시라하마(白浜)'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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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라하마의 위치

시라하마는 오사카에서 특급 열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약 150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렌터카나 고속버스로도 갈 수 있지만 차를 이용하면 3-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특급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쾌적합니다.

2. 시라하마로 가는 방법

오사카/교토에서 시라하마로 갈 때 이용할 수 있는 열차는 구로시오(くろしお)특급입니다. 열차 탑승 장소는 오사카역(大阪駅)이 아닌 신오사카역(新大阪駅)입니다. 오사카역에 정차하는 구로시오 특급이 있긴 합니다만 편수가 너무 적어서 신오사카역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3. 시라하마에 갈 때 유용한 교통 패스

시라하마로 가는 구로시오(くろしお) 특급 열차를 이용할 때 추천하는 패스는 간사이 와이드 패스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 할인권인데 1만엔 정도의 금액으로 5일간 간사이 전 지역과 주고쿠(中国) 지역 일부를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간사이 와이드 패스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간사이 와이드 패스 바로가기

 

 

일본의 교통비가 비싼 것은 이미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위의 사진은 https://www.jr-odekake.net/ JR 오데카케넷(JRおでかけネット)에서 신오사카역-시라하마역 구간의 구로시오 특급 요금을 조회한 것입니다. 오사카에서 시라하마까지 이동하는 특급열차의 지정석 편도요금은 5,700엔입니다. 자유석으로 구입한다고 해도 5,170엔으로 왕복하면 10,000엔이 넘어갑니다.

오사카에서 시라하마를 왕복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간사이 와이드 패스의 본전은 뽑은 셈이죠. 그러고도 4일간 더 간사이 지역의 JR 열차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고, 효고현의 히메지성을 갈 때는 신칸센도 이용할 수 있어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간사이 여행을 하면서 일정 중에 시라하마를 넣으신다면 꼭 구입하셔야 하는 패스이니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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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라하마의 볼거리

시라하마는 자연경관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산단베키, 센조지키, 시라하마 해변 등입니다. 그리고 시라하마에는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노천온천인 사키노유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간단히 한 곳씩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산단베키(三段壁)

산단베키는 계단 모양으로 깎인 절벽으로 높이가 무려 50m에 이르는 곳입니다. 
탁 트인 바다와 자연적으로 침식되어 생긴 거대한 절벽을 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이죠.

깎아지는 절벽 아래에는 자연 침식에 의한 동굴도 있습니다. 
과거 해적들이 배를 숨기거나 해군 기지로 활용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동굴 위쪽에는 내부까지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동굴 내부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동굴은 상당히 넓어서 파도에 침식된 지형을 볼 수도 있고

이런 신사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유료 입장인데 의외로 볼거리가 많아서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2) 센조지키(千畳敷)

센조지키는 모래로 만들어진 암석인 사암이 침식작용으로 깎여서 만들어진 지형입니다.
우리나라의 전라북도 변산반도의 채석강과 비슷한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센조지키의 조(畳)는 일본에서 다다미 1개의 넓이를 말하는 단위인데요. 층층이 쌓여 있는 암석층의 모습이 마치 다다미(일본 전통 바닥재)를 포개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센조지키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 거대하고 넓습니다. 
산단베키처럼 높이가 약 50m 정도 되는데 절벽 아래로 내려가서 올려다보면 정말 장관입니다. 

3) 바다와 가장 가까운 사키노유 노천 온천

사키노유는 바다에서 불과 2-3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암석 층에 있는 온천으로 간사이 지역에게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한 곳입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지 않은 천연 그대로의 노천온천인데 최근에는 간단한 시설을 지어서 이용하기 편리하게 해놓았습니다. 

위의 사진 오른쪽.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쪽에 돌과 나무로 된 벽이 보이시나요?
그곳이 바로 사키노유 노천온천입니다.

바다와 워낙 가깝기 때문에 파도가 높은 날에는 입장이 중지되기도 합니다. 지금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의 파도일 경우에는 바닷물이 온천탕 안으로 들이치기도 하죠.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 온천욕을 하다가 바닷물을 뒤집어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키노유가 아니면 겪어보지 못할 아주 특이한 경험이죠. 
노천탕에 가림막과 사물함 정도만 설치한 곳이라 좀 불편하지만 다른 곳에서 하기 어려운 경험을 선사하는 특이한 곳입니다.  

4) 햐얀 모래와 에메랄드 빛 바다가 있는 시라라하마(白良浜) 백사장

시라라하마(白良浜) 백사장은 시라하마라는 지명이 생기게 한 시라하마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새하얀 모래 해변이 특징인데요. 모래는 하얗고 물은 에메랄드빛이라 정말 멋진 곳입니다. 

여름이 되면 간사이 지역 사람들이 멋진 해변과 해수욕을 즐기러 몰려오는 곳이라 북새통을 이루기 때문에 가급적 여름 성수기를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닷가에 발을 담그고 나면 씻을 곳이 필요하죠.
시라라하마 해변에는 곳곳에 무료 족욕장이 있어서 발을 씻으며 족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족욕장의 물은 온천수라는 것!!
아름다운 해변을 보고 온천수에 족욕까지 할 수 있다니 이런 곳이 또 있을까요? ^^

5) 아름다운 일몰이 있는 엔게츠도(円月島)

엔게츠도는 섬의 중앙이 침식작용에 의해서 동그랗게 뚫려 있는 섬입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지는 해가 섬에 뚫려있는 곳에서 보이기 때문인데요.
구멍 사이로 지는 일몰을 찍기 위해서 수많은 사진가들이 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라하마의 모든 곳이 그렇지만 이곳도 정말 실제로 보면 아주 장관이라 꼭 가보셔야 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인생 일몰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와카야마현의 대표 여행지 시라하마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연환경이 너무 아름답고 멋진 곳이니 간사이 여행 시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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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황성민(돌스)
황성민(돌스)
직업: 여행 작가, 포토그래퍼 학력: 오사카대학 대학원 국제공공정책학 석사 저서 리얼 오사카교토, 리얼 오사카, 리얼 교토 저자 (한빛라이프) 안녕 오사카, 안녕 교토, 현지인도 믿고가는 황작가의 오사카 인생맛집 (별하문화) SNS 블로그: blog.naver.com/haram4th 인스타: @haram4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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