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집】난바의 타코야키 맛집을 찾아서
오사카 하면 타코야키, 타코야키 하면 오사카. 밀가루를 사용한 요리를 오사카에서는 ‘코나몬'이라고 하는데, 타코야키는 코나몬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음식입니다. 지금은 서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타코야키’지만, 아시다시피 오사카가 본고장입니다. 모처럼 오사카에 왔으면, 본고장의 타코야키를 꼭 드셔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에는 오사카 중에서도 특히 타코야키 가게가 많이 밀집해있는 난바 주변의 타코야키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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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키라고 하면 밀가루 반죽에 문어나 붉은 홍생강을 넣어 둥근 모양으로 구운 음식이죠. 겉은 바삭하게 구워져 있지만 문어가 들어간 속은 부드러운 것이 일반적입니다. 타코야키 위에는 파나 가쓰오부시가 올려져 있구요. 대체로 8 개 세트와 10 개 세트 등 세트로 판매 하는곳이 대부분입니다. 또 타코야키에서 중요한 것이 소스. 기본적으로 소스 + 마요네즈지만, 가게마다 오리지널 소스도 있습니다.
참고로, 타코야키의 기원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카시 야끼. 아카시는 오사카에서 서쪽으로 약 55 km 거리에 있는 마을. 밀가루를 베이스로 한 반죽에 아카시산 문어를 넣는 아카시야키가 오사카의 타코야키 탄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코야키를 어렌지한 음식으로는 타코야키를 센베이(전병)로 싼 ‘타코센'이 있습니다. 뜨거운 타코야키를 하나씩 통째로 입에 넣어 먹는 오사카인. 갓 구운 타코야키는 정말 뜨겁지만, 오사카 사람이라면 참을 수 있습니다.
<난바 타코야키 맛집 소개>
쿠쿠루 (道頓堀くくる)
1985년 도톤보리에 문을 연 타코야키 전문점. 도톤보리 거리에 있는 본점은 2020년에 리뉴얼되었습니다. 문어는 자연산 문어를 사용하며, 반죽도 가게만의 특제 가루를 사용. 타코야키의 중심 온도를 측정할 만큼 소재와 품질, 식감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시간도 타이머를 사용해 항상 일정하게 구워냅니다.
본점에는 오리지널 타코야키 외에도 돌솥밥 타코야키 세트와 큰 문어를 넣은 타코야키, 문어 이외에 치즈와 참치, 콘 등 8가지 재료가 들어간 올 어라운드 야키, 매콤한 와사비가 들어간 러시안룰렛 타코야키, 문어가 밖으로 튀어나온 깜짝 타코야키, 창작 타코야키인 치즈 파마산 타코야키, 흑돼지 베이컨 치즈 타코야키, 홋카이도 콘치즈 타코야키, 파폰즈소스 타코야키, 파 간장(네기쇼유) 타코야키등이 있습니다. 매달 바뀌는 메뉴로 '타쿠미(장인) 타코야키’도 있어요. 미나미 지역에는 4개의 점포가 있습니다.
와나카 (たこ焼道楽わなか)
오랜 역사를 가진 타코야키 전문점. 이전에는 센니치마에에 있었던 과자집이었는데, 코미디 전문 극장인 ‘카게츠’ 이전의 영향으로 인기 타코야키 가게가 되었다고 합니다. 반죽은 밀가루에 육수와 짠맛을 혼합한 오리지널. 생강도 일반 홍 생강이 아닌 소금 생강을 곁들입니다. 담당 장인이 동판으로 단번에 구워내며, 소스는 가마로 짓는 소금, 맛간장(다시죠유), 매콤소스, 폰즈소스 4종류. 도톤보리 거리를 비롯해 미나미 지역에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이즈야 (会津屋)
1933년 창업, 오사카 타코야키 원조의 가게. 유명 맛집 만화 ‘쿠이신보’에도 등장할 만큼 맛집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간식이었던 '라디오야키’에 가게 주인이 아카시야키를 참고해 문어를 넣으면서 1936년 오사카 타코야키가 탄생합니다. 이곳의 타코야키는 다른 곳과 다르게 홍생강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소스도 파래도 뿌려지지 않고 크기도 작습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작은 타코야키는 맥주 안주로도 잘 어울립니다. 원조 타코야키 외에 반죽에 달걀이 들어간 계란야키, 파가 들어간 파야키, 타코야키의 원형이 된 원조 라디오야키, 라디오야키에 계란이 들어간 라지 타마 야키, 파가 많이 뿌려진 파붓카케 등. 소스는 초간장, 우스터 소스, 고춧가루(이치미) 맛의 3가지. 미나미 지역의 지하상가 난바워크와, 난난타운 2곳에 점포가 있습니다.
앗치치 본점 (あっちち本舗)
도톤보리의 북쪽, 타에몽 다리 근처에 있는 타코야키 전문점. 가게 앞에 있는 캐릭터 '앗치치군'으로 유명한 곳. 문어도 시장에서 직접 들여옵니다. 반죽도 밀가루와 참치액을 고집하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동판이 아닌 철판에 구워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가게 이름처럼 따끈따끈하게 먹을 수 있죠. 소스도 오리지널을 사용,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소스 마요네즈, 간장 마요네즈등 총 4 종류가 있으며, 추천은 간장 마요네즈지만, 테이크 아웃으로 추천하고 있는 것은 소스 마요네즈입니다. 지하에 매장 내에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타코하치 (たこ八 道頓堀総本店)
도톤보리 거리에 3F짜리 건물로 되어 있는 타코야키 전문점. 타코야키를 굽는 동판에도 꽤 고집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굽는 방법도 장인의 기술로 주위가 노릇노릇하며 속은 부드럽습니다. 반죽도 3가지 밀가루와 참마 가루, 조미료를 블렌딩한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서는 타코야키 레시피도 공개되어 있답니다. 미나미 지역의 경우 다카시마야 백화점 지하에 가게가 있습니다.
타코야키 쥬하치방 (たこ焼き十八番SONS-DOHTONBORI店)
원래 오사카의 북쪽, 니시나카지마에 있던 타코야키 전문점이 도톤보리에 진출. 가게 위에 있는 큰 타코야키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반죽은 육수와 우유를 블렌드. 반죽에 텐카스를 섞어서 동판에 구워 냅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게, 안은 크리미하게. 양념은 소스, 소스 마요, 소금. 메뉴는 파 곱빼기, 소스와 소금 반반 등. 4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박스 메뉴도 있습니다. 미나미 지역, 도톤보리에 2개 점포가 있습니다.
오오다코 (本家大たこ 道頓堀本店)
도톤보리 거리를 따라 다자에몬 다리 근처에 있는 전통 있는 타코야키 전문점. 1972년에 창업한 도톤보리 거리에 최초로 생긴 타코야키 가게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눈앞에 경쟁 상점이 있어 항상 양쪽으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름에 알 수 있듯이 커다란 문어가 특징. 가게만의 육수를 사용하며 타코야키 위에 가쓰오부시를 한껏 올려줍니다. 미나미 구역에는 호젠지 요코쵸에도 가게가 있습니다. 타코야키 이외에 오코노미야키나 야키소바(볶음면) 등의 메뉴도 있습니다.
쿠레오루 (くれおーる 道頓堀本店)
도톤보리 거리에 있는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쿠시카츠를 파는 가게. 도로에 인접한 타코야키 코너가 있어서 서서 먹을 수도, 물론 가게 안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반죽은 7종류의 가루를 블렌드. 소스에는 순한 소스에 특제 양념 간장, 순한 소스 &. 특제. 양념 간장의 3종류. 타코야키에 오리지널 소스를 토핑하여 요리처럼 제공하는 '반숙 달걀과 파 듬뿍', ‘무즙 폰즈소스 마요네즈', '페페론치노 풍', '우메시소(메실 + 소금)' 등의 창작 타코야키도 있습니다. 미나미 일대에 호젠지 골목에 또 하나의 점포가 있습니다.
타코마사 (たこ昌 道頓堀本店)
선물용 냉동 타코야키를 제조하는 이 곳. 1997년, 도톤보리에 오픈. 전용 기계로 구워진 타코야키는 특제 간장을 사용. 아무것도 찍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도톤보리 거리에서 센니치마에 대로로 향하는 길목에 가게가 있습니다.
타코야키 하우스 비야 (たこ焼ハウス ビヤ)
센니치마에도오리 근처에 있는 타코야키 전문점. 외관은 살짝 옛 구멍가게 느낌. 여기 타코야키는 반죽에 계란을 듬뿍 사용한다고 합니다. 양념은 소스맛, 간장맛, 허브맛, 폰즈소스 4종류. 타코야키는 5개 들이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센베로 타코야키를 싼 '타코센'도 메뉴에 있습니다.
어떠셨나요? 오사카 타코야키. 전문점도 늘었지만, 지금도 길거리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사는 이미지가 강한 타코야키. 즉석으로 먹어도 좋고, 집에 가져가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특히 오사카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타코야키라면 맛은 일단 의심 안 하셔도 됩니다. 요즘에는 국물에 찍어 먹는 타코야키도 인기라고 하네요. 가정마다 한 대씩은 타코야키 전용 조리기구를 가지고 있는 오사카 사람들. 집에서 타코야키를 먹는 타코야키 파티(일명 타코파)는 여성들에게도 인기. 기회가 된다면 타코야키 철판을 구입해서 집에서도 오리지널 타코야키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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