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IBU 1 Day Pass로 실속있게 즐기는 도쿄발 당일치기 여행 - 지치부의 환상적인 대자연과 가와고에의 복고풍 풍경을 만끽하자!
도쿄에 인접한 지치부는 벚꽃 명소와 거대한 고드름을 볼 수 있는 자연이 풍요로운 지역입니다. 반면에 가와고에에서는 도시적인 거리 풍경과 옛 정취가 흘러넘치는 건축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모두 매력적인 장소로 세이부 철도를 이용하면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관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일 외국인 전용으로 SEIBU 1 Day Pass라고 하는 특별한 승차권도 있어서, 저렴하게 쾌적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SEIBU 1 Day Pass의 구입부터 이용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하고, 지치부와 가와고에의 추천 당일치기 플랜도 소개합니다!
※이 기사는 세이부 철도 주식회사의 협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SEIBU 1 Day Pass란?
SEIBU 1 Day Pass는 도쿄 도내와 그 주변 지역을 지나는 세이부선 전 노선을 1일간 마음껏 탑승할 수 있는 특별한 승차권입니다(다마가와선은 대상 외. 또한 특급 열차 승차는 별도 특급 요금이 부과됩니다). 대상 이용자는 방일·재일 외국인에 한정되지만, 지치부, 가와고에를 시작으로 하는 도쿄 근교의 인기 관광 명소를 실속있게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입니다.
SEIBU 1 Day Pass 구입과 사용 방법에 관하여
SEIBU 1 Day Pass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승차권을 사전에 구입해 두면 입국 후에 이케부쿠로역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역에 설치된 '세이부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 이케부쿠로'에서 승차권 QR코드와 여권 또는 재류 카드를 제시하면 실제 티켓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켓의 사용 기한은 수령일로부터 2주간이며, 그 안에 자신이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여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티켓 사용법은 세이부선 개찰구 출입 시에 역무원에게 제시하면 됩니다. 처음 개찰구로 들어갈 때 직원이 당일 날짜 스탬프를 찍어 줍니다. 1 Day Pass는 당일 하루 간 유효하며, 세이부선의 각 역과 급행 전철을 추가 요금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급 열차도 탑승할 수 있나요?
보다 빠르고 럭셔리한 특급 라뷰, 특급 레드 애로우호 등의 특급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특급권 구입이 필요합니다. 특급권은 '세이부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 이케부쿠로'에서 판매하고 있어서, 1 Day Pass를 수령할 때 특급권을 함께 구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세이부선의 다른 역에서도 특급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창구가 설치되어 있는 역이나 특급 요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온라인 이외에도 구입할 수 있나요?
SEIBU 1 Day Pass는 '세이부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 이케부쿠로', 세이부 신주쿠역, 이케부쿠로역(1층, 지하 1층)의 특급 매표소에서 당일에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사전 구입 승차권과 달리 이 티켓은 구입 당일에만 유효하며, 2주간의 이용 기간이 설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또한, 티켓 형태가 자기 티켓이어서 일반 승차권처럼 개찰기를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외의 SEIBU Pass
세이부선 노선 주변에 있는 관광 명소를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구입일로부터 2일간 유효한 SEIBU 2 Day Pass를 추천합니다. 이 승차권은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세이부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 이케부쿠로', 세이부 신주쿠역과 이케부쿠로역(1층, 지하 1층)의 특급 매표소에서 구입해야 합니다.
절차가 조금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세이부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 센터 이케부쿠로'에는 영어・중국어 대응이 가능한 스태프가 상주하고 있어서 서포트 체제도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특급권 구입이나 어디에서 내릴지를 결정할 때도 종합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관광하기 전에 방문하면 좋습니다!
도쿄 출발 추천 당일치기 명소① 지치부
세이부 지치부역 주변은 대자연의 조형과 레트로 분위기의 거리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도쿄 근교에 위치한 사이타마현 지치부시의 중심에 세이부 지치부역이 있습니다. 작은 마을이지만, 지치부에서는 자연이 자아내는 환상적인 경치를 넘치도록 즐길 수 있어서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시간을 보내고 싶은 관광객에게 많은 인기가 있습니다.
세이부 지치부역까지 가는 방법
도쿄에서 세이부 지치부역까지는 특급 라뷰를 이용하는 것이 빠르고 쾌적합니다. 이케부쿠로역에서 출발하여 제일 빠를 때는 77분이면 세이부 지치부역에 도착합니다. 특급 열차이기 때문에 승차 시에는 SEIBU 1 Day Pass 외에 특급권을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이케부쿠로역에서 세이부 지치부역까지의 편도 특급권은 성인 900엔입니다.
물론 1 Day Pass를 활용하여 추가 요금 없이 세이부 지치부역까지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급행 전철을 타고 한노역까지 가서, 각역 정차 열차로 환승해서 세이부 지치부역까지 이동합니다. 이 경로의 경우에는 소요 시간이 약 1시간 40분입니다.
세이부 지치부역 주변의 추천 명소
히쓰지야마 공원
일본의 봄이라고 하면 벚꽃 명소 관광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은 시바자쿠라(잔디 벚꽃)도 이 시기에 놓칠 수 없는 풍물시 중 하나입니다. 지면 일대에 만발해 펼쳐져 있는 분홍, 연한 파랑, 흰색 등의 시바자쿠라는 컬러풀한 패치워크처럼 아름답습니다.
배경으로 지치부의 상징인 부코산이 우뚝 솟아 있는 히쓰지야마 공원은 일본 유수의 벚꽃 명소이기도 합니다. 약 17,600m²의 광대한 부지 내에는 10여 품종의 시바자쿠라 40만 그루 이상이 식재되어, 만개했을 때는 완만한 경사를 캔버스로 화려한 무늬가 나타납니다. 4월 중순경부터 서서히 피기 시작하여 4월 하순에 절정을 맞이합니다. 시바자쿠라가 아닌 원내의 벚꽃은 4월 초순부터 중순에 만개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두 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시바자쿠라 축제 기간 중에는 마르쉐를 비롯해 승마와 양털 깎기 등의 액티비티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시가쿠보의 고드름
도쿄는 겨울에도 기온이 극단적으로 떨어지지는 않지만, 지치부 분지에서는 미소쓰치 고드름, 아시가쿠보 고드름 등 혹한의 땅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미소쓰치 고드름은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자동차 관광이 최적이지만, 아시가쿠보 고드름은 아시가쿠보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서 접근이 매우 편리합니다. 세이부 지치부역에서 두 정거장이어서 SEIBU 1 Day Pass도 물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시가쿠보 고드름은 1월 초순부터 2월 하순 사이에 출현하여 크고 작은 다양한 모양의 고드름이 주변의 경사 일대를 덮습니다. 큰 것은 30m까지도 커진다고 합니다! 고드름 자체는 나무에 인공적으로 물을 뿌려서 생기게 되는 것이지만, 겨울의 기후 조건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지치부 혹독한 겨울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금요일과 주말 저녁에는 화려한 일루미네이션 라이트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시가쿠보 고드름이 반짝반짝 보석처럼 빛나며 더욱 환상적인 경치가 됩니다.
나가토로 라인쿠다리(급류타기)
지치부시 북쪽에 가까이 있는 나가토로 계곡도 매력이 넘치는 관광 명소입니다. 도쿄를 대표하는 아라카와의 상류부에 위치하여, 천연의 조형미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강물에 의해 침식된 결정편암이 다다미처럼 보여서 이와다다미(岩畳)라는 이름이 붙여진 경승지가 유명합니다.
이와다다미는 걸어다니면서 자유롭게 산책할 수도 있지만, 모처럼 방문했다면 전통적인 목조 배에 몸을 맡기고 나가토로의 경승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라인쿠다리는 2개 코스가 있으며, 각각의 구역에서 다른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약 20분으로 뱃사공이 긴 대나무 장대를 능숙하게 조종하는 모습도 놓치지 마세요.
A코스의 가장 큰 매력은 급류타기로, 스릴 만점의 체험을 하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이 밖에도 1914년에 화강암과 벽돌을 쌓아 만들어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는 아라카와 다리를 통과하여 지치부 세키헤키(秩父赤壁)와 가메노코이와(亀の子岩) 같은 희귀한 바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종점지의 이와다다미까지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B코스는 이와다다미에서 시작하여 강폭이 더 넓은 구역으로 나아갑니다. 그동안 다양한 모양의 바위와 자연이 자아내는 광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코스에서는 또 다른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급류 구역이 있습니다.
지치부 신사와 레트로풍의 거리
지치부라고 하면 대자연을 연상하게 되지만, 사실은 거리의 모습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세이부 지치부역에서 깊은 역사의 지치부 신사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데, 그 참배길 부근에는 다이쇼 시대(1912~1926년) 후기부터 쇼와 시대(1926~1989년) 초기에 걸쳐 지어진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어 독특한 레트로 분위기가 감돕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건축물의 대부분은 '반바도리(番場通り)' 주변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인기 있는 것은 화사한 연분홍색으로 칠해진 시타미이타바리(나무판자를 덧대어 만든 외장) 외벽이 특징인 '구 가타야마 의원', 모퉁이에 당시의 모습이 남아 있는 '구 고이케 담배점', 레트로 시크한 인상의 '구 오쓰키 료칸 별관' 등입니다. 반바도리에 방문하셨다면 '파리 식당'에 꼭 들러보세요. 1927년 창업 이래 지금까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는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식당으로 일식과 양식 퓨전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거리의 운치를 즐겼다면 반바도리를 빠져나가 지치부 신사로.
석조로 된 커다란 도리이가 첫눈에 들어오고, 경내에는 선명한 주홍색의 신전이 곳곳에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고혼덴(御本殿)의 장엄한 모습과 대조되는 각양각색의 조각들이 눈길을 끕니다.
지치부 신사는 2,100년이 넘는 역사로 알려진 간토 굴지의 고사(古社) 중 하나입니다. 고혼덴은 도쿠가와 이에야스(1543~1616년)의 기부로 지어진 곳으로, 유서 깊은 신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 3대 히키야마 마쓰리로 꼽히는 '지치부 요마쓰리(秩父夜祭)'는 지역의 상징으로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치부의 과일 수확 체험
좀 더 적극적으로 관광을 즐기고 싶다면 과일 수확 체험을 추천합니다. 지치부에는 많은 농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접근하기 쉬운 것이 세이부 지치부역에서 도보로 약 25분 거리에 있는 '지치부 프루트 팜(秩父フルーツファーム)'입니다. 12월 중순부터 5월 하순까지는 다양한 품종의 딸기 수확 체험을 할 수 있고,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에는 포도 수확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동차로 이동이 가능하다면 보다 선택지가 넓어지게 되니, 지치부 농촌 지대의 과수원에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철 과일을 갓 수확하여 맛볼 수 있는 체험형 관광은 먹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제격입니다.
마쓰리노유(祭の湯)
몸속 깊은 곳까지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싶을 때. 산책 후에 재충전하고 싶을 때. 그럴 때는 역시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이 가장 힐링이 됩니다. 마쓰리를 컨셉으로 한 즐거운 분위기의 '마쓰리노유'는 지치부 당일 여행의 마무리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그리고 세이부 지치부역 바로 옆에 있는 것도 기쁜 포인트입니다!
지치부 요마쓰리의 색채와 마쓰리 분위기를 컨셉으로 한 '마쓰리노유'는 노천의 암반욕, 누워서 즐기는 욕탕, 탄산천, 제트 배스 등 다양한 욕탕을 즐길 수 있는 힐링의 공간입니다. 사우나와 암반욕 외에 라운지도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특산품 판매점과 현지의 양조장에서 만든 일본주, 와인, 크래프트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노점, 돼지고기 미소즈케를 비롯한 지치부의 미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코트 등, 다양한 시설이 몸과 마음을 충족시켜 드립니다.
도쿄 출발 추천 당일치기 명소② 가와고에
혼카와고에역에서 옛날 일본으로 시간여행
혼카와고에역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가와고에 구시가지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도심에서 당일치기 여행객도 많이 찾는 인기 명소입니다. 가와고에는 역사, 쇼핑, 관광, 미식 등 다양한 매력이 숨겨져 있고 볼거리도 많습니다. 그래서 항상 사람들로 붐비고 주요 도로는 정체되는 경우도 많지만, 한적한 거리로 이어지는 여러 개의 골목길이 있으니 산책도 꼭 즐겨 보세요. 뭔가 재미있는 발견을 하게 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탐구심이 싹트게 됩니다.
혼카와고에역까지 가는 방법
혼카와고에역은 세이부 신주쿠역에서 특급 레드 애로우호(고에도호)를 탑승하면 환승 없이 약 44분 거리입니다. SEIBU 1 Day Pass를 이용할 때는 별도의 특급권을 구입한 후에 승차해 주세요.
추가 요금 없이 SEIBU 1 Day Pass만 이용하는 경우에는 세이부 신주쿠선 급행 전철을 타고 약 1시간이면 혼카와고에역에 도착합니다.
에도 정서가 물씬 풍기는 가와고에의 거리 풍경
혼카와고에역에서 구시가지로 걸어가다 보면 눈앞의 풍경이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처럼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근대 분위기의 건물이 늘어선 역 앞에서부터 서서히 옛날 양식의 건축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에도 시대(1603~1868년)의 거리에 도착합니다.
한때는 상인의 마을로서 번창했던 가와고에 특유의 구라즈쿠리(蔵造り, 창고 형태의 일본 전통 건축양식)가 유명하며, 지구 전체가 아름답게 보전되어 에도 시대의 역사가 구전되고 있습니다. 구라즈쿠리의 특징은 중후한 회반죽 벽과 방화 구조로 대부분이 1893년 대화재 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일본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흰색의 창고와 달리 가와고에의 창고는 대부분 검은 칠이 되어 있습니다. 심혈을 기울인 기와지붕과 두꺼운 여닫이창이 어우러져 중후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구라즈쿠리의 거리'라는 이름이 붙은 지구에서는 이렇게 독특한 구라즈쿠리 양식의 건물을 쉽게 볼 수 있고, 세련된 상점,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용도를 바꾸어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메인 거리의 1번가를 산책한 후에는 샛길로도 발길을 옮겨 보시기 바랍니다. 이참에 고구마 스위트 포테이토, 장어 가바야키, 녹차 등을 먹으러 다니면서 사이타마 미식도 즐겨 보세요.
이번에는 구라즈쿠리 거리에서 유명한 몇 가지 건축물을 소개합니다. 우선 1792년에 건설되어 19세기의 가와고에 대화재에서 소실되는 것을 피했던 '오사와 가문 주택'. 또한, 400년 동안 조금씩 형태가 바뀌어 가면서도 시간을 알려 온 '도키노카네(時の鐘, 시간의 종)'. 현재의 종탑은 대화재 직후에 지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1843년에 창업한 미야오카 칼 판매점 건물이기도 했던 '미야오카 주택'으로 가와고에 특유의 구라즈쿠리 양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 일대에는 에도 정서가 넘치는 건물을 돋보이게 해주는 현대적인 서양식 건축물도 곳곳에 있어 운치 있는 분위기가 감돕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보이는 것이 1918년에 지어진 '사이타마 리소나 은행 가와고에 지점'으로 현재도 일부가 은행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외에 1936년에 가와고에에 처음으로 생긴 백화점 '야마키치 백화점', 모던하고 아기자기한 인상의 '일번가 서양식 공동주택'이 있습니다. 또한 '다이쇼 낭만 유메도리'의 널찍한 돌담 거리를 따라가면서도 옛날의 좋은 시대의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고, 레트로한 분위기의 점포가 늘어서 있습니다.
야마와
구라즈쿠리 거리에서 꼭 찾아가 봐야 할 또 하나의 장소는 '야마와'입니다. 1893년에 건설된 전통적인 가와고에 스타일의 창고가 눈에 띄는 곳입니다.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잠깐 멈춰서 지붕 기와에 있는 쇼키(鍾馗)상을 찾아보세요. 쇼키는 마귀를 쫓아낸다는 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야마와'에도 작지만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장 안에는 현지 작가들의 도자기와 유리그릇이 늘어서 있습니다.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그릇부터 고가의 걸작까지 다양한 멋이 느껴지는 작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또한, '야마와'에서는 오리지날 브랜드 그릇, 컵, 찻잔 등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 롯코요(6대 가마)로도 유명한 시가 현산 시가라키 점토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며, 그 집념이 느껴집니다. 매장 내에는 레스토랑도 병설되어 있으며, 가와고에 명물인 고구마의 다양한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고구마 미니 가이세키'가 간판 메뉴입니다.
가시야요코초(菓子屋横丁, 과자거리)
가와고에에 방문했다면 꼭 들러 주셨으면 하는 것이 가시야요코초! 대로에서 벗어난 골목길에 약 30채나 되는 막과자 가게가 늘어서 있고, 많은 가게에서 고구마 과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빛내며 과자를 고르는 데 열중하고, 어른들은 어렸을 때를 떠올리며 '이 과자 맛있었는데~'라며 그리운 마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옛날 과자 외에 '말차 아라타'의 갓 달여 낸 말차 음료와 '가와고에 베이커리 라쿠라쿠'의 향기로운 빵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미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장소입니다.
또 하나 소개하고 싶은 것이 '가쇼우몬(菓匠右門)'의 '이모코이'. 한입 크기의 수제 만주 속에 고구마와 알갱이 팥소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얇지만 단단한 껍질에는 참마를 사용해서 쫄깃한 식감이 앙금과 잘 어울립니다. 고구마 한 조각이 통째로 들어 있어서 고구마 본연의 맛과 식감이 돋보이고, 부드럽고 소박한 단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쇼우몬'은 가와고에 시내에 여러 점포가 있습니다. '도키노카네' 바로 옆에서도 '이모코이'을 판매하고 있으니 만주를 한 손에 들고 산책을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와고에 히카와 신사
가와고에는 역사적인 건물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찰이 많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와고에 히카와 신사는 권위 있는 신사로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았습니다. 번화한 거리에 자리 잡은 오아시스 같은 경내에는 초록빛으로 둘러싸여 한적한 공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도쿄로 돌아가기 전에 한숨 돌리기에 최적의 힐링 장소입니다.
가와고에 히카와 신사의 역사는 6세기 긴메이 천황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오랫동안 가와고에 최고의 수호신을 모신 것으로 숭상되어 과거의 역대 번주들로부터도 두터운 신앙을 얻었다고 합니다. 높이 15m, 일본 최대급의 목조 오토리이는 물론이고, 1849년에 건립된 본전과 그 전면에 새겨진 정교한 조각은 꼭 확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넓은 경내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에마(絵馬) 터널에서는 소원이 적힌 무수한 에마가 사람들의 두터운 염원을 느끼게 해줍니다. 7월 초순부터 9월 초순까지 개최되는 여름 행사 '엔무스비후린(縁むすび風鈴)'에서는 경내에 약 1,500개의 에도 풍경이 장식되어 운치 있는 음색이 울려 퍼집니다. 개의 모습과 비슷하게 생긴 '이누이와(いぬいわ)'도 모셔져 있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히카와 신사에서 인기 있는 오미쿠지라고 하면 '다이미쿠지(鯛みくじ)'! 하리코(張り子, 틀에 종이를 여러 겹 붙여서 말린 뒤, 그 틀을 빼내어 만든 것)로 만들어진 도미(鯛)의 꼬리 안에 오미쿠지가 들어 있습니다. 도미는 신에게 바치는 상서로운 물고기로 알려져 있는데, 다이미쿠지에서 붉은 도미는 그해의 운세를 점치고, 복숭아색 도미는 결연의 운세를 점쳐 준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길조인 도미를 낚아서 점괘를 본다는 장난기가 참신하고 재밌습니다. 낚은 하리코 도미는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서 여행의 추억으로도 좋습니다!
SEIBU 1 Day Pass로 도쿄 근교의 운치 있는 경치를 만끽
도쿄 근교의 세이부 철도 노선을 따라 자리 잡고 있는 매력적인 관광 명소를 방문할 때는 SEIBU 1 Day Pass가 있으면 정말 편리합니다. 도쿄에서 당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대자연이 아름다운 지치부와 깊은 역사의 가와고에를 추천합니다. SEIBU 1 Day Pass를 사전에 준비해 놓으면 간편하고 저렴하게 당일치기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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