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지마: 고립주의 일본의 유일한 외부와의 연결고리

데지마가 무엇인가요?

데지마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에 있는 도시입니다. 지금은 본토에 통합되었지만, 데지마는 원래 일본과 포르투갈 사이의 제한된 교역을 위한 항구로 만들어진 인공섬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섬을 만든 인부들이 훌륭하게 완성한 부채꼴 모양의 데지마로 유명합니다.

1922년에는 일본 정부에 의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1951년에는 공공 복원 사업에 선정되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백 년 전의 일본에서 흔치 않게 유럽 상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던 곳으로 오랫동안 인기 관광지였습니다.

데지마의 역사

데지마 계획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봉건 영주)에 의해 확립되었으며, 이는 일본 전역에 유럽 문화와 종교의 확산을 통제할 수 있는 수익성 있는 무역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1636년에 섬의 건설이 완료되었고, 포르투갈 상인들과 다른 관리들은 데지마 밖으로 나갈 수 없었지만 섬에서 상점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인은 특정 업무나 사업에 대한 허가를 받지 않는 한 섬에 출입할 수 없었습니다. 

 

이 섬은 '만들어진 섬'이라는 뜻의 '쓰키시마'라고도 불렸으며, 항구를 매립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비록 제한된 지역이었지만, 데지마에는 국제 교류가 번성했고 상품뿐만 아니라 의학, 화학, 항해, 무기 등의 서양 지식도 수입되었습니다. 일본 학자들은 공부를 위해 데지마에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유럽인들과 다른 나라의 외국인들은 데지마 이외의 지역에 거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숙소를 더 고향처럼 느끼기 위해 자국의 문화 요소들을 도입하였습니다. 상인, 의사 등 여러 직종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네덜란드 동인도 무역회사와 연결되어 데지마로 파견되어 영업을 도왔습니다. 이를 통해 유럽 건축 및 실내 장식이 일본 전통 디자인과 우아하게 어울리면서 문화적인 미학이 다채롭고 매혹적으로 어우러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확산을 우려한 도쿠가와 막부는 1639년에 일본에서 포르투갈인들을 추방하고, 신의을 통해 호의를 얻은 네덜란드와 관련자들에게 무역과 데지마에 대한 독점을 승인했습니다.

일본의 고립주의 시대(사코쿠)

사코쿠라고도 알려진 일본의 고립주의 시기는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명령으로 도쿠가와 막부 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633년부터 1639년까지 5개의 사코쿠 칙령이 시행되었으며, 주로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제정되었습니다.

칙령1: 도쿠가와 막부의 허가를 받은 무역선 이외에는 해외 도항을 금지한다(1633년)

칙령2: 일본인의 해외 도항 금지한다(1635년)

칙령3: 일본인의 해외 도항을 금지하며, 해외에 거주 중인 일본인은 일본으로 귀국할 수 없고, 대형선박의 건조를 금지한다(1635년)

칙령4: 포르투갈인들은 데지마에만 출입 가능한 것으로 한다(1636년)

칙령5: 포르투갈인의 일본 도항 금지한다(1639년)

몇 년 동안 네덜란드인들은 나가사키 외곽의 히라도라는 섬에 정착하여 네덜란드 동인도 무역 회사 히라도 네덜란드 무역소를 설립했지만, 1641년에는 짐을 꾸려 데지마로 이주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결국 일본은 사코쿠 정책을 공고하며 일본 지역 대부분을 세계로부터 고립시켰습니다. 미국, 프랑스 등 다른 나라에서도 일본에 무역 등의 교류를 다시 한번 개방해 달라는 요구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일본은 계속 거절했습니다. 고립주의 시대는 매튜 페리 제독이 흑선을 타고 일본에 도착하여 강제로 일본을 세계에 개방할 때까지 218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고립주의 시대 이후의 데지마

사코쿠 시대가 막을 내리고 거의 50년 만인 1904년에는 산책로 건설을 위한 현내 항만 간척 사업으로 부채꼴 모양이 사라졌고, 데지마는 나가사키 본토에 합병되었습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무역 회사도 해산되었고, 데지마 네덜란드 공장이 영사관으로 바뀌는 등 많은 건물들이 용도 변경되었습니다.

데지마는 나가사키 외국인 정착촌에 흡수되었는데, 섬의 지형은 국제 무역에 보다 우호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데지마 풍경이 현재는 많이 바뀌었지만, 1878년에 건립된 구 데지마 개신교 신학교, 1903년에 건립된 구 나가사키 국제클럽 건물 등 100년 이상 된 건물들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의 데지마

데지마는 더 이상 섬이 아니며 나가사키 본토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좁은 땅에 남아 있는 느낌은 일본인과 외국인이 어울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던 시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몇몇 오래된 건물들이 남아있거나 재건되었고, 번화한 나가사키시의 한복판에 있지만, 조용하고 장엄한 분위기가 남아 있습니다. 데지마의 입구에는 일본 전통 건축 양식의 '수문'이라고 불리는 큰 문이 서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데지마가 교역소였을 때, 상업 및 학술 교류의 관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적절하면서도 상징적입니다.

나가사키현은 1948년부터 데지마 복원 작업을 시작하여 2016년까지 여러 건물이 재현되었습니다. 여기에는 네덜란드 최고 책임자가 거주했던 곳과 데지마에서 가장 큰 건물인 '카피탄의 방'과 같은 역사적, 건축적으로 중요한 건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건물 곳곳을 둘러볼 수 있어 내외부의 대비는 물론, 당시 주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장기 복원 계획에 따르면 데지마의 원래 형태인 부채 모양 복원도 시도할 예정입니다.

건물들은 대부분 전통적인 일본식 흰 벽과 아름다운 대조를 이루는 어두운 목재로 지어졌는데, 외부를 장식하는 청록색의 장식이 독특하게 첨가되었습니다. 원래 이 도료는 네덜란드가 수입한 것으로, 난간과 같은 일본식 목공에 자주 사용되어 네덜란드와 일본의 문화가 혼합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매혹적인 뉘앙스를 모두 관찰하려면 과거와 건물 사이를 거닐어 보세요! 기모노를 차려입고 옛날로 돌아간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데지마에 방문하여 과거로 한걸음 돌아가 보기

데지마는 일본 역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으며, 오늘날까지 일본 문화에 미친 서양의 영향을 보여줍니다. 건물 안팎을 걸을 수 있어 경험에 몰입도를 더해줍니다. 나가사키에 가실 일이 있다면 데지마를 꼭 잊지 마시고, 일본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 중 하나에 대해 알아보세요!

규슈 지역을 탐험해 보세요!

데지마는 나가사키에서 가장 멋진 역사 지역 중 하나이지만, 나가사키현이 속한 규슈 지역에 숨어있는 역사가 풍부한 곳은 이곳만이 아닙니다. 사실, 규슈에는 일본 최고의 성과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이 있습니다. 규슈의 다른 지역이 제공하는 모든 것 역시 마음에 드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지역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규슈 공식 관광 웹사이트를 확인해 보세요.

규슈 공식 홈페이지 방문: https://www.visit-kyushu.co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