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부터 벌 유충까지! 독특한 일본 자판기 10선!
일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어디를 가든지 줄지어 있는 자판기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많은 자판기에 디지털 화면이나 캐시리스(현금 없이 거래)와 같은 첨단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자판기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되고, 판매하는 것도 술이나 간식 종류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다양하고 유용한 것들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본 자판기의 세계에 들어가 몇 가지 놀라운 물건들을 탐험해 봅시다!
This post may contain affiliate links. If you buy through them, we may earn a commission at no additional cost to you.
1. 도장 자판기 [돈키호테 전 지점]
일본에서는 공식 문서에 서명을 하거나, 일상적인 거래를 위해 성씨를 새긴 개인 도장(한코)을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있습니다. 흔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가까운 가게에서 저렴한 가격에 이미 제작된 것을 구입할 수 있지만, 흔하지 않은 이름이라면 특별히 주문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가까운 돈키호테 매장에서 한코지한키(도장 자판기)를 찾아보세요. 도장의 재료, 넣을 글자, 글꼴까지 선택하는 몇 단계를 거치면, 10분 안에 나만의 도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2. 독특한 자판기의 향연 [도쿄 아키하바라]
아키하바라의 번화가 모퉁이에서도 다양한 자판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음료나 스낵을 파는 자판기가 설치돼 있지만, 자세히 보면 깜짝 놀랄 만큼 독특한 점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위 사진을 보고 있으면, 이상한 점을 찾게 됩니다. 장난감 기차 몇 대, 딱정벌레 장식품 등이 있습니다. 조카에게 기념품으로 선물할 수 있는 장난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징글벨 묶음이? 1,690엔? 도대체 이런 것들이 어디에 필요할까요? 이 자판기를 이용하는 자체가 모험입니다. 만약 근처에 갈 기회가 있다면,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벌 유충과 메뚜기 통조림 자판기 [도쿄 기치조지]
신슈(현 나가노현)에 가본 적이 있다면 곤충은 오래전부터 지역 사람들에게 단백질 공급원이 되어 왔다는 것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치조지의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곤충 캔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노카시라 연못 옆의 카페 주변에 있는 작은 자판기에는 설탕과 간장으로 양념을 한 벌 유충과 메뚜기 통조림을 볼 수 있습니다.
보기에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상당한 인기라고 합니다! 맛있는 건 아마 양념이 큰 역할을 하겠지요. 끈적하고 달콤하면서 간장으로 볶아낸 풍미...가 구미를 당긴다면, 한번 도전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4. 다시도라쿠(생선 육수) 자판기 [히로시마, 오사카 등]
간단히 소바 한 그릇을 만들어 먹고 싶은데, 그때마다 육수를 우려내기는 귀찮지 않으신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다시도라쿠에 답이 있습니다! 일본 전역의 여러 도시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24시간 언제든지 품질 좋은 육수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시도라쿠의 육수는 숯불에 구운 날치를 간장과 감미료, 부재료 등을 넣어 고소한 맛을 살린 만능 양념입니다. 자판기에는 가장 기본적인 육수는 물론, 소다부시(말린 몽치다래)와 다시마가 들어간 프리미엄 육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일본 국수, 냄비 요리나 조림 요리를 위한 만능 육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 사케 시음 자판기 [도쿄 료고쿠]
새롭게 오픈한 '료고쿠에도노렌'은 료고쿠 역사에 있는 쇼핑・레스토랑 단지로, 도쿄에서 만들어진 술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도쿄쇼텐'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가게 뒤편에는 지역 양조장의 술 한 잔을 300엔에 판매하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조작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앞에 있는 사케 잔을 들어 자판기에 놓고 동전을 넣고, 맛보고 싶은 사케 브랜드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또한 기키자케(사케 시음)에 곁들일 다양한 안주도 있습니다. 자판기에 있는 모든 술과 음식은 식당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렇게 다양한 사케가 생산된다는 것을 누가 알았을까요? 이를 경험해 본다면 여러분의 새로운 취미가 될지도 모릅니다!
6. 기차 모양 자판기 [가나가와 게이큐 요코하마역 승강장]
일본의 기차를 좋아하신다면 꼭 확인해보셔야 할 재미난 것이 있습니다. 게이큐선 요코하마역의 시나가와 승강장(도쿄 방면)에 있는 신형 게이큐 1000~1800형 전동차 모양의 자판기입니다. 빨간색의 자판기는 회색의 승강장에서 발견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게이큐는 2016년 10월 14일, 철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옐로우 해피 트레인과 게이큐 블루스카이 트레인을 양쪽에 각각 설치했습니다. 인기 만점의 게이큐 열차의 모형을 보며 동심을 추억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7. 일본 크레페 자판기 [가고시마, 미야자키, 나라]
이제 하라주쿠는 잊어도 됩니다! 자판기에서 차가운 크레페를 뽑아 먹을 수 있답니다! 적어도 규슈 남부와 나라에서는요. 자판기에서는 지역 특산품이나 계절 한정을 포함한 다양한 맛을 판매하는데,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은 갑자기 달콤한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적격입니다. 앞으로 일본의 다른 지역에도 이런 자판기가 더 많이 등장하기를 바랍니다.
8. 가방 자판기 [효고현 도요오카시]
효고현 도요오카시에는 지역조합에서 정한 품질 기준에 맞는 가방에만 수여하는 자체 브랜드 '도요오카 가방'이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방 생산 업체가 있습니다. '가방 거리'라는 장인의 공예품을 전문으로 하는 거리가 있는데, 이곳의 독특한 가방 자판기가 산업 진흥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디자인과 프린트의 소형 도요오카 토트백을 1,500엔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행할 때, 개인 소지품을 가지고 다니기에 완벽한 사이즈로, 멋진 기념품이기도 합니다!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어,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좋은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9. 야키니쿠 소스 자판기 [효고현 고베시]
맛있는 야키니쿠(일본식 BBQ)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 있을까요? '히라누마 쇼텐'이라는 정육점에서 운영하는 이 자판기는 야키니쿠 소스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정말 멋진 아이디어 아닌가요? 중간 맛, 달콤한 맛, 매운맛으로 총 세 가지 맛이 있는데, 이 소스만 있다면 평범한 쇠고기가 군침이 도는 야키니쿠로 탈바꿈합니다! 간장, 마늘, 향신료의 풍미 있는 배합으로 찍어 먹어도 좋고, 볶음이나 전골 요리, 국수와 같은 다양한 요리의 양념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정육점 근처에 야키니쿠와 호르몬(곱창)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이 2017년 7월 보수 공사를 마치고 최근 다시 문을 열었는데, 그 이유가 호르몬을 자판기에서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맛있는 야키니쿠 소스로 양념한 신선한 고기를 즐겨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10. 우동 자판기 [아키타현 아키타시]
이 복고풍 자판기는 1970년대부터 아키타 지역 주민들에게 인스턴트 소바와 우동을 판매했습니다. 원래 아키타항 근처의 작은 구멍가게인 '사하라쇼텐' 앞에 있었는데, 가게가 문을 닫으면서 함께 사라질 운명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던 지역 사회 덕분에 2017년 4월에 자판기가 아키타항 미치노에키 세리온으로 이전되어 앞으로 몇십 년은 걱정 없이 자판기 우동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래된 자판기이기에 조작법은 단순하고 구식이지만,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라고 하더라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것들은 기발한 자판기 중에서도 일부에 불과하고, 일본에는 이보다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자판기가 있습니다! 일본의 자판기를 통해 이 나라가 얼마나 독특하고 흥미로운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 여행 시에 마주칠 매력적인 자판기를 기대해 보세요.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