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돈코츠라멘 말고 다른 라멘도 맛있어요! 비(非)돈코츠라멘 추천 TOP 3
후쿠오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바로 돈코츠 라멘입니다. 진하게 우려내는 돼지뼈 육수를 기본으로 얇고 다소 덜익은 면이 주는 매력적인 음식이 바로 후쿠오카의 돈코츠 라멘의 특징입니다. 일본 내에서도 후쿠오카 돈코츠 라멘은 정말 유명합니다. 그러나, 후쿠오카에는 돈코츠 라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다소 적기는 하지만, 쇼유라멘(간장라면), 시오라멘(소금라면), 미소라멘(된장라면) 등 다양한 인기 라멘들도 있습니다. 본 기사에서는 비돈코츠 라멘집 중에서 3곳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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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えん)
나카스 Gate 건물 바로 뒷골목에 위치한 “엔(えん)”은 하카타 시오라멘(塩らあめん: 소금라면) 전문점입니다. 후쿠오카는 돈코츠 라멘이 워낙 유명한 지역이기 때문에 돈코츠 라멘 이외의 다른 라멘집은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특히 시오라멘의 경우는 더욱 더 그렇습니다.
라멘집에 들어가면 먼저 입구에 있는 식권 자판기에서 라멘을 선택합니다. 쇼유라멘(醬油らあめん: 간장라면)도 있기는 하지만, 역시 엔에서 먹어야 할 라멘은 바로 시오라멘(塩らあめん)입니다. 취향에 따라 토핑은 파, 숙주나물, 김, 버터, 콘, 계란을 선택해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시오라멘 중에서 추천 메뉴는 반숙 계란이 토핑으로 나오는 “시오다마라멘(塩玉らあめん)”입니다. 닭 육수를 베이스로 한 맑은 국물에 뽀얀 면, 그리고 토핑으로 반숙 계란, 챠슈, 멤마, 파, 김이 올라갑니다. 챠슈는 한번 구워내서 불내음이 은은하게 올라와서 아주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엔의 시오라멘은 맑고 투명한 국물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닭 육수 베이스에 미네랄이 풍부한 “몽골 암염”과 철분이 풍부한 “안데스 암염”을 사용해서 맛을 내고 있습니다. 시오라멘은 돈코츠 라멘에 비해서 칼로리가 적은 편이라 한그릇에 약 400kcal 정도이니 여성분들에게도 아주 좋습니다. 돈코츠 라멘이 득세하고 있는 후쿠오카에서도 맛있는 시오라멘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하카타 카와바타 도산코(博多川端どさんこ)
하카타 카와바타 도산코는 1970년에 창업한 카와바타 상점가 내에 있는 인기 라멘 전문점입니다. 후쿠오카에서 돈코츠 라멘이 아닌 미소라멘(みそラーメン: 된장라멘)으로 대인기를 얻고 있는 곳입니다. 늘 영업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줄 서 있는데, 영업시간이 다소 특이합니다. 하카타 카와바타 도산코는 11시 15분에 문을 열고 19시 55분에 문을 닫으니 다소 독특합니다.
하카타 카와바타 도산코의 미소라멘은 은은한 된장 내음의 짜지 않고 담백한 국물과 그 국물에 잘 어울리는 고불고불한 면, 그리고 따로 한번 볶아서 토핑으로 올려주는 아삭한 야채들이 아주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야채의 단맛과 된장의 감칠맛의 조화가 참 좋습니다. 여기에 간 고기(挽き肉)를 볶아서 추가적으로 넣어주는 특제 미소라멘도 인기 메뉴입니다. 기본 미소라멘보다 이 특제 미소라멘을 드셔보시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그 외에 맑은 시오라멘(소금라멘) 스프에 버터가 들어간 버터 라멘과 쇼유라멘(간장라멘), 짬뽕, 사라우동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특히 고기, 오뎅, 당근, 양파, 파, 계란 등 다양한 재료를 풍성히 넣고 제대로 볶아낸 차항(チャーハン: 볶음밥)도 도산코에서 꼭 먹어봐야 할 메뉴입니다. 미소라멘과 함께 차항을 주문하는 손님이 많습니다. 양을 반으로 줄인 미니 차항도 있으니 꼭 미소라멘과 함께 드셔보세요.
오픈 시간 때부터 사람들이 몰려오는 곳이라 테이블석에서는 다른 손님들과 합석하게 되는 일이 많다는 것은 유념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멘도 하나모코시(麺道 はなもこし)
후쿠오카 야쿠인에 있는 "멘도 하나모코시"는 토리츠케소바(鶏つけそば)를 내는 곳입니다. 내부는 단 6석 뿐으로 좁은 곳입니다..
이 집은 원래 지도리(토종닭) 전문 이자카야였는데, 10년 이상 이자카야를 영업하면서 닭으로도 충분히 진한 맛의 라멘과 츠케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2011년 10월에 이자카야에서 토리라멘, 토리츠케멘 전문 라멘집으로 변신하였습니다.
토리츠케소바 중에서도 모든 토핑을 맛볼 수 있는 “톡세이토리츠케소바(特製鶏つけそば)”를 추천합니다. 면과 함께 토핑으로 챠슈, 멘마, 그리고 긴디야가 나오는데, 긴디야는 스페인 고추를 폰즈에 절인 것인데, 맛이 독특해서 츠케멘을 먹다가 한입씩 별미로 먹기 좋습니다. 챠슈는 일반적인 돼지고기 챠슈가 아니라, 담백한 토리, 즉 닭고기 챠슈입니다. 매끈한 면발은 사장님이 직접 자가제조하시는 면입니다.
면, 토핑과 함께 찍어먹을 스프를 주지 않고 먼저 소금을 줍니다. 그 이유는 사장님이 추천하는 토리츠케소바 먹는 방법이 세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소금(그냥 소금이 아니라 유자소금)에 찍어서 먼저 맛을 보고, 그 다음 100% 닭으로 만든 진한 스프에 찍어 먹고, 마지막에는 스프에 취향에 맞게 유자소금을 넣어서 간을 맞춘 뒤 그 스프에 먹는 총 3가지 방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스프 안에는 키쿠라게(목이버섯)와 다마고가 들어 있습니다. 정말 100% 닭으로 만든 스프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돈코츠로 만든 스프처럼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후쿠오카의 비돈코츠라멘집으로 추천 3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돈코츠 라멘이 정말 유명한 후쿠오카이지만, 돈코츠 라멘 말고 다른 라멘도 한번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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