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케를 마시는 법: 사케를 고르고 구입하고, 마시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
사케를 즐기는 법을 배우면 일본과 일본의 풍부한 음식 문화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어로 ‘니혼슈(일본주)’라 불리는 사케에 대한 초심자용 가이드를 통해 사케의 기본적인 종류와 각각의 특성을 다루겠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사케를 살 때 라벨을 읽는 법과 사케를 즐기는 최고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This post may contain affiliate links. If you buy through them, we may earn a commission at no additional cost to you.
사케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 맛과 매혹적인 문화에도 불구하고 사케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케를 즐기는 법을 배우면 일본과 일본의 풍부한 음식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사케 전문가가 되는 것을 돕기 위해 초심자를 위한 완벽한 사케 가이드를 준비했습니다!
사케의 종류
대부분의 알코올음료와 마찬가지로 사케 역시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양조 기술에 따라 특유의 풍미와 스타일을 가진 사케가 만들어집니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우선은 아래의 인기 사케 종류를 익히는 초급 단계부터 시작해 봅시다.
세이슈(청주, 清酒)
만약 예전에 사케를 드신 적이 있다면, 그것이 세이슈였을 확률이 높습니다. 맑고 상쾌하며 신선한 세이슈는 스위트한 것(甘口)과 드라이한 것(辛口)이 있습니다. ‘정제된 사케’라는 뜻을 지닌 세이슈는 보다 복잡한 사케들이 만들어지는 시발점입니다. 발효, 여과, 저온 살균 및 희석의 과정을 통해 알코올 함량의 균형을 맞추고 풍미를 부드럽게 한 세이슈는 일본의 모든 주류 판매점에서 인기 있는 술입니다. 가격은 여러가지 요소 그중에서도 특히 정미율에 따라 달라지는데, 가격의 편차가 상당할 수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것은 후쓰슈(普通酒)라고 불리며 보통 종이팩으로 판매됩니다.
혼죠조(本醸造)
혼죠조는 풍미를 중시하고, 매우 세심하게 양조된 세이슈입니다. 정미율(精米歩合)은 70% 내외로 후쓰슈보다 품질이 높습니다. ‘정미율’은 말 그대로 쌀을 깎아낸 정도를 뜻합니다. 쌀의 전분 중심부는 좋은 사케를 만드는 핵심이기 때문에 모든 양조용 쌀은 어느 정도 정미가 필요합니다. 정미율 70%라는 것은 쌀의 겉 부분을 적어도 30% 깎아내고 나머지 70%만을 이용해 술을 빚었다는 뜻입니다. 정미율이 60% 내외인 도쿠베쓰 혼죠조(特別本醸造)도 있습니다.
긴조(吟醸)
정미율 60%인 프리미엄 사케 긴조는 긴조카(긴조향, 吟醸香)로 불리는 풍성한 과일향으로 유명합니다. 군침을 돌게 하는 긴조의 향을 더욱 진하게 느끼려면 와인잔에 따라 드셔보세요!
다이긴조(大吟醸)
니혼슈 중 가장 부드러운 다이긴조는 최소 정미율 50%를 자랑합니다. 다이긴조 양조는 많은 양조장의 긍지이며, 보통 수량도 한정적이고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산뜻하고 향이 강하면서도 긴조에 비해 바디감이 있는 다이긴조를 꼭 음미해 보세요!
준마이(純米)
대부분의 세이슈에는 풍미를 더하기 위해 양조 알코올을 넣는데, 순수한 준마이 사케에는 양조 알코올을 넣지 않습니다. 준마이는 물과 쌀, 그리고 누룩 발효 박테리아로만 만드는 순수한 사케입니다. 준마이는 드라이하고 풍미가 있으며 톡 쏘는 신맛이 납니다. 준마이 긴조와 다이긴조 사케도 있습니다.
나마자케(生酒)
나마자케는 과일향과 함께 프레시한 톡 쏘는 맛이 나는 비살균 주입니다. 비살균 주이기 때문에 발효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가열 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나마자케는 쉽게 상할 수가 있어서 항상 냉장 보관해야 하며, 또 너무 오래 보관하면 안 됩니다! 비교적 마시기 쉬운 나마자케는 초심자에게 제격입니다! 보통 봄과 여름 시즌에 마실 수 있습니다.
겐슈(原酒)
물에 희석하지 않은 겐슈는 묵직함이 느껴지는 술로, 상대적으로 도수가 높기 때문에 술에 강한 사람에게 제격입니다! 일반적인 사케는 알코올 도수가 15% 내외인 반면에 겐슈는 보통 20%쯤이라서 온더락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탁주
유백색의 질감이 아름답고 진한 단맛이 나는 탁한 사케는 여과하지 않은 술로 병안에 발효된 작은 쌀알들이 남아 있습니다. 탁한 사케는 크게 여과를 하지 않은 도부로쿠(どぶろく)와 부분적으로 여과를 한 니고리자케(濁り酒)의 두 종류로 나뉩니다. 초심자에게 적당한 또 다른 사케입니다!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드린 술의 종류가 많아 보이시겠지만, 이것은 사케에 관한 입문서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신다면 숙성된 고슈 사케나 손으로 으깨 만든 기모토 사케, 그리고 가을의 히야오로시와 같은 계절 사케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될 것입니다.
사케 구입 가이드
tarin chiarakul / Shutterstock.com
전문용어를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원하는 사케를 찾는 일은 전혀 별개의 일입니다. 어려운 한자를 서예로 쓰는 악명 높은 사케의 라벨은 너무나도 읽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병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몇 가지 포인트만 숙지하시면 사케에 관해 필요한 모든 것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답니다.
사케 병의 라벨을 읽는 법
표준적인 술병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병은 니가타 현의 시메 하리쓰루 양조장의 것입니다. 각 번호에 대한 설명을 참조하세요. 다만 모든 술병이 똑같아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험에 따라 다를 수도 있습니다!
1. 사케의 이름. 일부 양조장은 영문 라벨을 시도하기 시작했습니다만, 대부분의 경우 여전히 한자를 사용합니다.
2. 양조장 이름과 주소. 특정 양조장이나 지역의 팬이 아닌 이상 중요한 정보는 아닙니다만, 사케에 대해 더 많이 배우실 때는 염두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케는 쌀과 물로 만들기 때문에, 기본 재료의 품질이 술의 맛과 품질을 결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명한 쌀 생산지나 천연수로 유명한 지역에서 최고의 술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술의 제조법. 앞에 언급한 리스트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진 속의 사케는 ‘도쿠베쓰 혼죠조’입니다. 이 술은 드라이하고 산뜻해서 일본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이 정보는 여러분이 어떤 종류의 사케를 마시고 있는지를 잘 나타냅니다.
4. 병입일. 병입일로부터 1년 이상된 경우 주의하세요.
5. 알코올 종류. 니혼슈(日本酒)라고 적혀 있어야 합니다. 쇼츄(焼酎, 소주) 병과 니혼슈 병은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잘못 고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6. 순중량. 사케는 보통 세 가지 사이즈로 판매됩니다. 잇쇼빈(一升瓶): 1,800ml, 시고빈(四合瓶): 720ml 및 300ml 병
7. 기본 재료. 사진의 경우, 쌀(米), 고메고지(米麹, 쌀누룩), 양조 알코올(製造アルコール)
8. 정미율
9. 알코올 도수. 대체로 14%에서 20% 사이입니다.
10. 양조장의 주소
주류 판매점 내부
Pack-Shot / Shutterstock.com
일본의 주류점이라 해도 모든 사케를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류 판매점은 보통 종이 팩에 든 매우 저렴한 후쓰슈에서 유리병에 든 다이긴조까지 가격을 기준으로 술을 정돈해 둡니다. 하지만 모든 주류 판매점이 같은 방식으로 술을 진열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원하는 사케를 찾기 어렵다면, 여기서 배운 용어를 사용해서 직원에게 물어보세요!
어떤 사케를 사야 하나요?
Dummy Origami / Shutterstock.com
초심자분이시라면 화이트 와인과 비슷한 산도를 지닌 달콤한 아마구치(甘口)로 사케를 시작하세요. 와인을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 저렴한 박스 와인을 권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후쓰슈보다는 고품질의 긴조나 다이긴조 사케로 사케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니고리와 나마자케 역시 술이 약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술이기 때문에 사케를 처음 시도하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첫 술로 드라이한 가라구치(辛口)는 피해 주세요. 사케에 익숙해짐에 따라 보다 드라이한 풍미의 사케를 찾으실 수도 있지만, 가라구치 사케는 처음 사케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강할 수 있습니다.
Tippsy Sake 사이트(영문)에 초심자를 위한 사케 리스트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사케를 마시는 법
‘도쿠리(とくり)’와 ‘오쵸코(猪口)’ 세트
사케를 구매하셨다면, 술 한 잔과 함께 노력의 결실을 즐기실 시간입니다. 하지만, 사케를 가장 잘 즐기기 위해서는 조금의 노력이 더 필요합니다.
장비를 갖추기
창의적인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오쵸코(사케용 잔)와 도쿠리(사케를 담는 작은 병)는 모양, 크기, 색상 및 소재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을 통해 본인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사케를 마실 때에는 자기나 금속 혹은 유리로 만들어진 작은 오초코를 추천합니다.
따뜻한 사케를 마실 때에는 유리나 금속보다는 자기나 도기로 된 오쵸코를 사용하세요. 최근에는 니혼슈를 와인잔에 마시는 일이 보편화되고 있으니, 오쵸코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술을 준비하기
차가운 사케를 마시는 법
만약 사케를 차갑게 마시고 싶다면 마시기 약 1시간 전에 냉장고에 병을 넣어 두세요. 아니면 도쿠리에 마시고 싶은 양만큼만 사케를 부어 식혀도 됩니다.
따뜻한 사케를 마시는 법
따뜻한 사케를 마실 때에는 몇 분간 끓인 물에 도쿠리를 담그세요. 이렇게 하면 사케를 바로 마실 수 있을 정도로 적당히 데울 수 있습니다! 도쿠리를 담근 상태에서는 물을 끓이면 안됩니다. 서로 다른 온도의 물에 데워 드셔 보세요!
상온의 사케
물론 상온의 사케도 맛있습니다. 어떤 때에는 상온의 사케가 더 나을 때도 있으니 집에 도착하자마자 술을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케마다 적당한 온도가 다른데, 보통 혼죠조는 데워서 다이긴조는 차갑게 식혀서 제공됩니다. 술을 구입할 때 직원에게 추천하는 술 마시는 방법을 문의하세요.
사케를 즐겨 보세요!
사케는 즐거움에 관한 것입니다. 그러니 사케를 마시는 본인만의 방식이 있다면 자유롭게 드시면 됩니다! 하지만 사케가 처음인 분들에게는 맛과 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마시는 걸 권합니다. 사케는 그대로 마실 수 있으니 술이나 다른 것을 섞지 마세요! 음식, 물과 함께 곁들이는 게 중요하니, 오쓰마미(안주)를 준비하고 물을 꼭 드세요. 사케는 다음 날 심한 숙취로 악명이 높으니, 과음하시면 안 됩니다!
lrosebrugh / Shutterstock.com
사케 용어
오쵸코(御猪口/おちょこ): 사케용 잔
도쿠리(徳利): 사케를 담는 도자기 병
간(燗): 데운 사케
히야(冷): 차갑게 식힌 사케
조온(常温): 상온
시고빈(四合瓶): 720ml 용량의 병(4홉들이)
잇쇼빈(一升瓶): 1800ml 용량의 병(1되들이)
시인(試飲): 시음(모든 종류의 음료)
기키자케(利き酒): 시음(사케에 한정)
아마쿠치(甘口): 달콤한 맛
가라쿠치(辛口): 드라이한 맛
우마미(旨み): 사케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풍미
Jizake 지자케(地酒): 현지 사케
Sakagura 자카구라(酒蔵): 사케 양조장
Jouzo 죠조(醸造): 양조
Shuzou 슈조(酒造): 주조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