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도심부로 이동하는 방법을 철저하게 분석!
도쿄뿐만 아니라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현관문으로서 국내외 여행객이 밤낮없이 드나드는 나리타 국제공항. 취항 도시수는 해외 115곳, 일본 국내 18곳을 합해 총 133개 도시에 이르며, 일본과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일본 최대의 거점 공항입니다. 항공권 등에 ‘NRT/TYO’라고 인쇄되어 있기 때문에 도쿄에 있는 공항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도쿄 동쪽의 치바현 나리타시에 있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도쿄 내에 위치한 공항은 아니랍니다. 나리타와 도쿄는 약 70km의 거리가 떨어져 있으며,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도심부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전철로 최단 시간 40분, 고속 버스로 최단 시간 70분 정도. 다른 나라의 많은 주요 공항과 달리 나리타 공항은 승용차나 전철, 버스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 내에 북적거리는 번화가나 유명한 관광지가 없는 것이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도심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할까요? 소요 시간과 운임 등을 비교해 보면서 가장 적합한 수단을 골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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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동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고 싶다면? 전철을 이용하면 최단 시간 36분 만에 도착!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 중 하나인 전철에는 게이세이 전철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와 JR 동일본 '나리타 익스프레스'가 있습니다. 이동 시간을 최대한 절약하고 싶다면 전철 이용을 추천합니다. 제1터미널의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역', 제2터미널의 '나리타 공항 제2・제3터미널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각각 지하 1층에 위치합니다.
나리타 공항은 총 세 터미널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가장 최근에 지어졌으며 일본 국내외의 저가 항공사 전용 터미널인 제3터미널에서 나리타 공항 제2・제3터미널역에 가기 위해서는 우선 제2터미널로 이동해야 합니다. 제3터미널에서 제2터미널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셔틀버스로 5분 소요되기 때문에 제3터미널에서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시간에 여유를 두고 일정을 짜는 편이 좋습니다.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게이세이 전철)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는 1시간에 최대 3대 운행되며, 나리타 공항 제1터미널역・나리타 공항 제2・제3터미널역에서 닛포리역까지 최단 시간 36분, 우에노 역까지는 최단 시간 41분 소요됩니다. 운임은 닛포리역 행, 우에노역 행 모두 편도 2,470엔입니다. 닛포리역에서는 JR 야마노테선, JR 게이힌토호쿠선, JR 조반선 등 도쿄뿐만 아니라 근교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각 선으로 환승 가능하며, 우에노역에서는 도호쿠・조에츠・호쿠리쿠 신칸센에 승차해서 다른 도도부현으로 이동하거나 JR 야마노테선, JR 게이힌토호쿠선, JR 우츠노미야・다카사키선, JR 조반선, 도쿄메트로 긴자선, 히비야선을 이용할 수 있고 오에도선 우에노오카치마치역과도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숙박 시설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합니다. 개방감 있는 돔형 천장과 현대적인 감각의 바둑판 무늬로 꾸며진 바닥 등 쾌적함과 세련된 디자인이 겸비된 객실에는 모든 좌석에 전원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5호차에는 다목적 화장실과 세면대도 완비되어 있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N’EX(JR 동일본)
JR 동일본에서 운영하는 나리타 익스프레스(N’EX)는 배차 간격이 약 30분으로 평균 1시간에 2대 운행되며, 도쿄역까지 최단 시간 53분(편도 운임 3,020엔)만에 도착할 수 있고 시나가와역, 시부야역, 신주쿠역 등 도쿄의 주요 역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점도 매력 중 하나입니다.
또한, 왕복으로 이용할 경우에는 'N’EX 도쿄 왕복 티켓(4,000엔)'을 구입하는 편이 경제적입니다. N’EX는 요코하마역까지 운행하는 편도 있어서 요코하마 방면으로 이동할 경우에도 편리합니다. 목재 패턴과 체크 무늬로 꾸며진 차분한 분위기의 객실에는 모든 좌석에 가동식 베개와 회전 가능한 리클라이닝 시트가 설치되어 있어서 여행에 쾌적함을 더합니다. 대형 테이블과 전원 콘센트도 완비되어 있기 때문에 취식은 물론, 차내에서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을 이용하려는 분께도 추천하는 이동 수단입니다.
게이세이 스카이라이너, 나리타 익스프레스 모두 각 차량의 수하물 보관 장소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도난 사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니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조심하는 편이 좋습니다.
2. 시간보다 저렴함을 중시한다면? 고속버스는 단돈 1,000엔으로 도쿄까지!
저렴한 운임, 많은 운행 편수 등 장점이 많아 최근 방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이용객이 늘고 있는 교통수단인 고속버스.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역까지 가장 저가의 운임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로는 '도쿄 셔틀'과 'THE ACCESS NARITA'가 있습니다. 화물칸에 짐을 맡길 수 있어서 여행 가방 등 무거운 짐이 있는 여행객에게는 가장 편리한 이동 수단 중 하나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도쿄 셔틀
나리타 공항-도쿄역・긴자역 구간을 편도 1,000엔(도쿄역 출발편의 경우 사전 예약으로 900엔에 이용 가능), 심야 요금 2,000엔에 이용할 수 있는 도쿄 셔틀. 하루에 113편(도쿄 출발편: 54편/나리타 공항 출발편: 59편), 주간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 매표를 통해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합니다. 당일 승차권은 나리타 공항 내의 게이세이 버스 티켓 카운터에서 시간이 지정된 승차권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소요 시간 : 약 60분
편수 : 일일 113편
첫차 : 1:30 출발→2:40 도착(도쿄역→나리타 공항), 5:55 출발→7:12 도착(나리타 공항→도쿄역)
막차 : 21:00 출발→22:10 도착(도쿄역→나리타 공항), 23:10 출발→0:27 도착(나리타 공항→도쿄역)
THE ACCESS NARITA
THE ACCESS NARITA도 도쿄 셔틀과 마찬가지로 나리타 공항-도쿄역・긴자역 구간 운임이 편도 1,000엔, 심야 요금이 2,000엔이며 운행 편수는 하루에 75대로 5분에서 25분 간격으로 운행됩니다. 승차권을 따로 구입할 필요 없이 지정된 버스정류장에서 승차한 뒤 차내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만석일 경우 온라인 승차권을 소지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태우기 때문에 온라인 승차권(1개월 전부터 접수 개시, 신용카드로 사전 결제)을 예매해 두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요 시간 : 약 65분
편수(나리타 공항 편도 출발편) : 1일 75편
첫차 : 1:10 출발→2:25 도착(도쿄역→나리타 공항), 7:40 출발→9:05 도착(나리타 공항→도쿄역)
막차 : 18:10 출발→19:25 도착(도쿄역→나리타 공항), 23:00 출발→0:05 도착(나리타 공항→도쿄역)
도쿄 셔틀, THE ACCESS NARITA 모두 차내에서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은 좌석 상부의 그물이 쳐진 선반이나 좌석 발밑에 둘 만한 작은 공간밖에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편, 화물칸에 짐을 맡길 수 있어서 여행 가방 등 큰 짐이 있더라도 분실할 염려가 없기 때문에 전철보다 더 편리한 점도 있습니다. 단, 버스는 교통 체증 등으로 도착 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이동 시간에 여유를 두고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3. 목적지로 출발!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중심부 및 근교의 인기 관광지로 직행하는 이동 수단
게이세이 전철 액세스 특급
나리타 공항에서 도내의 각 인기 관광지로 이동할 때 철도편으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게이세이 전철의 '액세스 특급'. 별도 요금 없이 오시아게역이나 아사쿠사역, 니혼바시역 등 도내의 각 유명 관광지로 직행할 수 있습니다. 액세스 특급을 이용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인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가장 가까운 역인 오시아게역까지 최단 시간 47분(1,170엔), 미츠코시・다카시마야 등 오랜 전통을 지닌 일본의 유명 상업 시설과 미술관 등이 많은 니혼바시역에도 최단 시간 59분(1,330엔) 소요되니 목적에 맞춰 이용해 보세요.
또한, 게이세이 전철에는 도쿄 중심부까지 저가로 이동할 수 있는 '특급' 전철도 있습니다. 나리타 공항에서 닛포리역까지 최단 시간 66분(1,030엔), 우에노역까지 최단 시간 70분(1,030엔) 소요되기 때문에 스카이라이너와 동일한 경로에 소요 시간이 30분 추가되지만, 1,000엔 이상 싼 가격에 승차할 수 있으니 여행 경비를 절약하고 싶은 분께는 특급 전철을 추천합니다. 1시간에 3대 운행되기 때문에 전철이 올 때까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공항 리무진 버스
특정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는 상당히 편리한 이동 수단입니다. 도쿄 도심부 운행편만 해도 도쿄역・니혼바시 지역, 신주쿠 지역, 이케부쿠로 지역, 롯폰기・아카사카 지역, 히비야・긴자 지역, 오다이바・아리아케 지역, 에비스・시나가와 지역, 하네다 공항, 아사쿠사・토요스 지역, 키치죠지 지역 등 유명한 관광 중심지는 거의 모두 운행되며, 각 지역의 주요 호텔, 역 앞 등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하여 정류장이 배치되어 있을 정도로 빈틈없는 서비스가 특징입니다. 도쿄 이외에도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 지역과 도쿄 디즈니리조트 지역을 비롯해서 도쿄 근교 관광지나 도시로 운행되는 편도 다수 갖춰져 있습니다. 하코네, 후지산, 나가노, 기후, 히다・다카야마 등의 지역에도 환승할 필요 없이 공항에서 직행할 수 있어서 큰 인기를 끕니다. 운임은 도쿄 도심부의 경우 2,800엔~3,100엔 정도.
소요 시간은 나리타 공항-도쿄역의 경우 평균 75~125분 정도 걸리지만, 교통 체증 등 도로 혼잡 상황에 따라 도착 시간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할 때 맡길 수 있는 화물의 크기는 50×60×120cm 이내로, 무게가 30kg 이하라면 2개까지 가능합니다. 스키 플레이트나 골프백, 낚싯대 등도 맡길 수 있습니다.
4. 일행이 많을 때 이용하면 편리한 정액제 택시
나리타 공항과 도쿄 도심부 사이를 이동할 때 정액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택시'. 전철이나 버스와 비교하면 운임은 다소 비싸지지만, 새벽이나 심야 등 다른 교통수단이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에 이용하거나 서둘러서 목적지로 가야 할 경우, 그리고 무엇보다 일행이 많을 때 이용하면 편리한 이동 수단입니다. 아래의 지역별, 시간대별 예상 운임표를 참고해 보세요.
맺음말
지금까지 여행 계획이나 예산 등 선택 기준에 따라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도심부로 이동하는 다양한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최단 시간을 중시한다면 철도편을, 저렴한 운임을 중시한다면 고속버스를, 시간・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고 싶을 경우에는 각 목적지 방면으로 운행하는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등 여행 계획에 맞춰 이용할 교통수단을 미리 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본 기사를 토대로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을 잘 파악해서 쾌적한 일본 여행을 즐겨보세요.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