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간한정 상품과 일본 한정 출시상품 추천 리스트! ~특별한 콜라에서 미슐랭 원스타 컵라면까지!

'기간 한정 상품'이란?

일본에는 많은 '한정' 상품이 있습니다. 기간 한정, 수량 한정, 계절 한정, 회원 한정, 지역 한정 등 이미 한국 내에서도 익히 들어보셨을텐데요, 특히 '기간 한정' 상품은 특정 기간에만 출시하여 그 기간 내에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계절 한정 상품과도 유사한 측면이 있는데요, 특히 일본에는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 다양한 '기간 한정' 상품이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나만 가지고 있는 상품', '좀처럼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상품' 이처럼 희소가치가 있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한정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현재 일본에서만 출시되는 '일본 한정' 상품과 편의점에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기간 한정' 상품을 소개해 드립니다.

'기간 한정' 상품은 뭐니뭐니해도 편의점!

일본으로 여행을 오는 한국 관광객들에게 이미 '편의점 성지순례'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한국에도 입점되어 있는 세븐일레븐을 비롯한 패밀리마트, 미니스톱, 로손 등 다양한 브랜드의 편의점이 있는데요, 그만큼 각 편의점별로 출시하는 '기간 한정' 상품은 천차만별로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중에서 '일본 편의점'에서만 구매 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은 무엇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코카콜라'가 중성지방을 줄여준다!?

미국에서부터 출발한 '코카콜라'의 역사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도 '탄산음료'라고 하면 코카콜라를 떠올릴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그러나, 2000년대를 넘어 '웰빙문화'가 대두되면서부터 코카콜라는 특유의 단맛으로 인해 '당뇨병'을 초래하며, 탄산이 뼈를 삭게 해 이가 썩는다는 루머가 떠돌면서 건강상 좋지 않다는 이미지가 생겨났습니다. 그로 인해 전체적인 인식이 나빠지면서 코카콜라를 찾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줄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국민 평균 수명 1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은 오래전부터 건강에 대한 의식이 매우 높은 국가입니다. 따라서 코카콜라는 일본에서 그동안 여러가지 변혁을 시도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다양한 풍미를 가진 코카콜라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었는데요, 라임, 레몬, 피치를 비롯한 과일향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최근에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풍미를 가미한 신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본사회의 건강인식을 반영한 코카콜라 회심의 상품이 바로 '코카콜라 토크호'(상품명: Coca･Cola plus / コカ･コーラ プラス) 제품입니다.

'토크호'는 일본 보건청이 인정한 특정 보건용 식품에 주어지는 마크인데요, 일본 국민들의 인식에서 '토크호' 마크는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일단 '토크호' 마크가 붙어 있는 상품자체의 인식이 달라지고, 건강을 위해 그냥 보통 음료보다 '토크호' 마크가 붙어 있는 음료를 구매하게 되는 심리적인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2017년 3월 말에 처음 '코카콜라 토크호'가 선보이게 되면서, 일본에서는 그동안의 콜라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예전부터 출시된 칼로리를 낮춘 '코카콜라 제로'가 대용품이었다면, '코카콜라 토크호'가 출시되면서 코카콜라가 본격적으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2007년부터 무려 10년에 걸친 연구 개발과 노력 끝에 탄생한 '코카콜라 토크호'는 그동안의 인식을 탈피한 일본 특유의 '건강음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코카콜라 토크호'는 건강한 성인 남녀 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공복시 측정한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동일), 지방이 다량 포함된 식품과 '일반 코카콜라', '코카콜라 토크호'를 각각 섭취한 결과, '코카콜라 토크호'를 함께 섭취한 그룹의 4시간 후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7% 감소된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실험을 바탕으로 식이섬유 물질인 '난소화성 테키스토린'이라는 물질에 주목하게 되고, 이 성분의 함량을 높여 '코카콜라 플러스'라고 하는 신상품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실제로 맛을 보니, 기존의 '코카콜라 제로'의 맛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코카콜라 본연의 맛과 풍미는 잃지 않고, 기능성을 강조한 '코카콜라 플러스'. 일본에 오시면 꼭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줄을 설 필요 없다! 미슐랭 가이드 원스타를 받은 라면이 컵라면으로!?

도쿄에는 대표적으로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하나(원스타)를 받은 라면가게가 두 곳이 있습니다. '라면의 원조국'이라고 불리우는 일본의 수많은 라면가게 중에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을 받기란, 말 그대로 '하늘의 별 따기'이겠지요. 그런 와중에 그 별을 따낸 두 라멘을 모두 ‘편의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반가운 소리일까요?

미슐랭 가이드 라면부분 최초로 원스타를 받은 'Japanese Soba Noodles蔦(츠타)'는 '일본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하라쥬쿠'라고 불리우는 스가모(巣鴨)에 위치해 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 원스타에 빛나는 명성답게, 대기시간은 기본 2시간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런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개점시간(오전 11시)전에 '정리권(번호표)'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정리권'을 배부하기 시작하는 시간이 무려 오전 7시라고 합니다..이런 사정을 모르고 오픈시간(오전 11시)에 맞춰 가시게 된다면, 이미 매진되었다는 안내문구를 보시게 될지도 모릅니다. 바로 저처럼 말이죠.

*실제로, 마침 주변에 있어 오전 11시 30분쯤 본점을 방문했으나 이미 매진됨

하지만, 이런 (바보)에디터 같은 사람들을 위해 한 줄기 빛처럼 등장한 것이 바로 컵라면화한 편의점 상품입니다. 특히, 개인적인 생각엔 시간이 금같은 관광객들을 위한 상품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본점에 직접 찾아가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보게 되는 '진한 국물맛'에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으신 분들, 혹은 오래 기다릴 자신이 없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Japanese Soba Noodles蔦(츠타)'편의점표 컵라면에는 두가지 맛이 있습니다. 쇼유(간장)맛과 시오(소금)맛이 있는데요, 간장맛은 ‘왕뚜껑’과 같은 큰 사발면이고, 소금맛은 작은 사이즈 입니다. 개인적으로 소금맛이 더 맛있어서 큰 사발면이 없을까하고 찾아봤지만, 아쉽게도 사이즈가 다른 상품은 없었습니다.

기존 다른 컵라면과 비교했을 때 가격면에서 조금 비싼감이 있지만, 내부는 실제 라면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정성과 노력이 엿보이는 충실한 구성입니다. 건더기 스프를 비롯하여 무려 4가지나 되는 별첨 스프는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 우리가 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조리방법인데요, 컵라면 중에는 첨부된 스프를 뜨거운 물을 붓기 전에 전부 넣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좀 다른데요, 여기에서는 건더기 스프 이외에는 뜨거운 물을 붓기 전에는 다른 스프들은 빼두셔야 합니다. 

위 사진과 같이, 건더기 스프를 제외한 모든 스프들을 뜨거운 물을 붓고 난 뒤 뚜껑위에 올려 놓습니다. 컵라면을 제조한 회사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위의 방법이 라면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무슨 차이가 있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실제로 모르고 그냥 다 넣어서 먹어봤는데, 맛이 따로 논다랄까요, 뜨거운 열기에 스프 안에 녹아있는 풍미가 날아가 맛이 변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시키는대로 따라해야 제 맛인가 봅니다.

두번째로 '소사쿠멘코보 나키류(創作麵工房 鳴龍)'의 탄탄면(担々麵)입니다. 탄탄면은 한국에서도 유명한데요, 대표적인 중화 면요리가 일본 라면가게에서 그것도 미슐랭 원스타를 받았다!? 저도 처음엔 의아했지만 그럴 이유가 있었습니다. 2011년 미슐랭 가이드 별 한개를 획득한 홍콩 라면 전문점인 ‘홍콩MIST’에서 주방장을 역임한 셰프가 바로 ‘나키류’의 주인인 사이토 가즈마사씨이기 때문입니다.

'홍콩MIST'에서 약 5년간의 수행끝에 독립한 사이토 가즈마사씨가 '재현도 90%'라는 경이로운 점수를 매길만큼 높은 평가를 받은 ‘나키류’의 컵라면 버전은 그만큼 농후한 스프맛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나키류'도 마찬가지로 건더기 스프를 제외한 모든 스프는 나중에 들어가는데요, 그만큼 컵라면 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인 셰프들의 고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쿄바나나'보다 더 싸다! 일본여행 지인선물로도 제격

특히, 일본여행을 자주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도쿄바나나'는 이미 싫증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면세점이라고 해도 웬만한건 천엔이상이라 많이 사기에도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죠. 그런면에서 가볍게 선물하기에도 괜찮고, 무엇보다 희소성이 높아, 주는 사람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상당히 주관적). 가격은 '나키류'가 세금포함 278엔, 'Japanese Soba Noodles蔦(츠타)'는 사이즈가 큰 간장맛은 278엔, 소금맛은 213엔입니다.

이 가격도 비싸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나리타 공항 안에 있는 '세븐일레븐'을 가시면 면세된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몇 십원 차이이지만 대량 구매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싸게 구매하실 수 있겠죠? 단, 수량이 어느정도인지는 그 날에 따라 다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일본 한정' 출시 상품에는?

일본에서만 특별히 출시되는 상품을 위해, 일부러 일본을 찾아오는 여행객들이 있을 만큼 '일본 한정' 상품은 다른 여느 나라보다 인기가 많은데요, '기간 한정'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에서 밖에 구할 수 없는 '일본 한정' 상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메리카 손목시계 브랜드 '잭 메이슨' 일본한정 상품 출시

'아메리카 빈티지'의 세계관을 적용한 잭 메이슨은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상품인데요, 만약 일본여행을 할 때, 잭 메이슨이 출시한 '일본 한정 상품'을 만나게 된다면 구매를 고려하게 되겠죠. 특히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든다면? 바로 쇼핑바구니로!

'바나나 리퍼블릭' 일본 한정 상품 남성용 셔츠

미국 유명 패션 브랜드 GAP의 계열사인 바나나 리퍼블릭은 한국 아웃도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런 바나나 리퍼블릭이 출시하는 일본 한정 상품!
특히, 남성분들을 겨냥한 여름 셔츠와 팬츠는 단순한 컬러를 사용해 깔끔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쿨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여행 중 발견하시게 된다면 올 여름 패션으로 안성맞춤!
 

'스킨푸드' 일본매장, '일본 한정상품' 출시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해야한다는 충격적인 CF로 우리 앞에 등장한 국내 굴지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는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익숙함에 속아 중요한 것을 잊으면 안 되겠죠? '여행까지가서 한국에서도 살 수 있는 상품을 왜 사?'라고 하시는 분들! 일본에 진출한 스킨푸드에서 일본 한정으로 출시한 상품을 만난다면? 용량면에서 아쉬웠던 부분, 혹은 한국에서는 재출시가 안 되는 상품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이번 일본 여행이 기회가 되겠죠.

'한정'상품, 잘 알아보고 구입하자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상품 이외에도 다양한 카테고리 안에 무수히 많은 '한정' 상품이 존재합니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이러한 '리미티드 아이템'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악덕업자도 있기 마련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해외구매대행', '해외직구'사이트를 이용하실 경우, 업체명과 사업자번호, 주소 등 확실히 존재하는 곳인지 면밀히 검토한 후 이용하시길 추천합니다. (*단, 모든 해외구매대행 업체 전부를 지칭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그리고, 특히 '기간 한정' 상품의 경우, 판매기간을 꼭 확인 후 구입하셔야 합니다. 기간이 지난 상품은 구입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후회해도 이미 늦습니다. 빠른 판단과 결정력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지금 소개해드린 상품은 기사 작성 일시 2019년 9월 현재, 구입가능한 상품입니다)

이상으로, 일본에서 지금, 바로! 구입할 수 있는 '기간 한정' 상품과 '일본 한정' 상품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마음에 드는 '한정' 상품이 있다면 지금 바로 구매하세요!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