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도 먹을 수 있는 여러가지 소바

<오사카에서 인기있는 소바>

● 카모난반 (카모난바)

오사카 소바라고 하면 카모난반입니다. '카모난바'라고도 합니다. 소바가 들어간 뜨거운 국물에 오리고기와 파가 얹힌 카모난반. 카모난반은 에도시대에 에도(지금의 도쿄)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리는 오사카 교외에 있는 가와치 지방의 명물입니다. 그 근교를 중심으로 인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모난반'이라는 이름은 유럽인들이 파를 좋아해서 유럽에서 파를 의미하는 '난반'이라고 불렀고, 오사카의 지명인 '난바'가 대파의 산지였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카모난반과 비슷한 메뉴로는 오리고기와 파가 들어간 국물에 소바를 찍어 먹는 '카모세이로', '카모자루소바'가 있습니다. 오리고기를 닭고기를 바꾸면 '토리난반'. '토리난'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카레소바

카레우동은 오사카 사람들이 즐겨먹는 단골 메뉴지만 카레소바도 인기가 있습니다. 역 근처에 있는 소바가게를 뜻하는 '에키소바'의 대표 메뉴이기도 하죠. 카레 국물에 푹 잠긴 튀김이 특징인 요리입니다. 카레 국물도 육수가 베이스이거나 돼지뼈가 베이스이거나 하는 등 다양합니다.

유명한 카레우동 가게인 '토쿠마사'도 우동면을 소바면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또 오사카에서 인기 있는 향신료 카레를 어레인지한 ‘스파이스 카레소바’나 닭고기가 얹어진 ‘닭 카레소바’, 오리고기를 곁들이는 ‘오리 카레소바’, 오사카인이 좋아하는 소고기 힘줄이 들어간 ‘규스지 카레소바’, 카레의 국물에 면을 넣어 주시는 ‘카레츠케소바’ 등이 있습니다.
 

●고기소바

소바가 들어간 따뜻한 국물 위에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올려진 소바. 오사카에는 고기소바 전문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메뉴입니다. 또 오사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규스지가 들어간 ‘규스지 소바’. 최근에는 라유와 곁들인 '라유 고기 소바'도 있답니다. 고기가 들어간 국물에 소바를 담가 먹는 '니꾸즈케소바'도 있습니다. 소바 가게 외에도 고깃집 등 고기 전문점의 사이드 메뉴에도 있습니다.
 

<다양한 소바～용기 ,방법>

● 세이로소바 ● 자루소바 ● 모리소바 ● 카케소바

소바는 먹는 방법이나 그릇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국수를 육수에 찍어 먹는 것이 '모리소바', 국물을 끼얹은 소바가 '가케소바'입니다. 모리소바에서 라멘의 종류 중 하나인 쓰케멘이 탄생했다고도 합니다. 또 찜통 '세이로'에 소바를 얹은 것이 '세이로소바', 소쿠리 (자루) 에 얹은 소바가 '자루소바'입니다.

<여러가지 소바 숫자가 붙은 소바>

●쥬와리소바● 니하치소바

숫자가 붙은 소바에 '주와리소바（10）'와 '니하치소바（2 과 8）'가 있어요. '주와리소바'란 메밀가루 100%, 즉 10할로 만든 소바를 말합니다. 가게 앞에 '주와리소바'라고 쓰인 간판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주와리소바가 메밀의 풍미를 더 느낄 수 있다고 해요.

한편, 니하치소바란 메밀가루 80%, 밀가루 20%로 만들어진 소바를 말합니다. 니하치 소바가 입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다고 해요. 또 '쥬와리소바'보다 '니하치소바'는 면이 잘 썰리지 않고 오래 간다고 해요. 가게에서도 전부 10%나 니하치소바이거나 종류에 따라 어떤 소바는 쥬와리, 어떤 소바는 니하치로 바꾸고 있는 가게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소바-튀김, 토로로로>

● 덴푸라소바

따뜻한 국물에 들어간 메밀국수 위에 튀김을 얹은 '튀김소바'. 우동에 튀김을 같이 먹는것처럼, 소바도 같습니다. 줄여서 ‘텐소바’라고도 합니다. 덴푸라 소바는 소바의 단골 인기 메뉴입니다. 옛날 '튀김 가게'의 포장마차와 '소바 가게'의 포장마차가 줄지어 있어서, 손님이 양쪽의 요리를 함께 즐기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겉 튀김옷은 일반 튀김옷보다 두껍게 되어 있습니다. 또 덴푸라소바의 국물도 덴푸라의 튀김옷이 스며들면 단맛이 강해집니다. 덴푸라소바의 대표 메뉴는 '새우'입니다. 그 외에 닭고기 어묵과 야채 등. 또 튀김과 자루소바를 같이 먹는 '텐 자루'도 있습니다.

●토로소바(야마카케소바)

참마를 간 '토로로'가 소바 위에 올라간 '토로로소바'. '야마카케소바'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따뜻하게 먹기도 하고 차갑게 먹기도 합니다. 날달걀을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키츠네소바

전국적으로 '오아게가 들어간 소바를 '기쓰네소바'라고 하며, 덴카스가 올라간 소바를 '타누키소바'라고 합니다. 오사카의 '기쓰네소바', '타누키소바'는 다른 지방과 조금 다릅니다. 오사카에서는 '기쓰네'라고 하면 '기쓰네우동'을 말합니다. 기쓰네우동의 '우동'이 '소바'가 된 것을 오사카에서는 '타누키 소바'라고 합니다. 즉, 튀김이 들어간 소바는 '타누키 소바'입니다. 그래서 오사카에는 '타누키 우동', '기쓰네 소바'라는 메뉴가 없습니다.

일반적인 덴카스를 얹은 '타누키 소바'는 오사카에서는 '텐카스 소바'라고 합니다. 이 덴카스가 들어간 소바가 태어난 곳이 바로 오사카입니다. 참고로 여우(키쓰네)가 오아게를 좋아하기 때문에 키쓰네(여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타누키소바는 튀김의 건더기(타네)가 없기(누키) 때문에 타누키(너구리)소바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계절의 소바-청어소바>

● 청어소바

주로 12월31일, 한해의 마지막날(오오미소카)에 먹는 메밀국수입니다. '그믐날 메밀국수 (오오미소카 소바)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따뜻한 국물에 메밀과 '청어' 한 마리를 넣어 먹습니다. 일본에서는 오오미소카에 장수를 기원하며 소바를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토시코시(신년)소바'라고 합니다. '청어'는 일본에서 좋은 의미를 가진 음식이기 때문에 교토와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에서 오오미소카에 먹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밖에 무즙이 들어간 '미조레소바', 낫토가 들어간 '낫토소바', 미역이 들어간 '미역소바', 고로케가 들어간 '고로케소바', 산나물이 들어간 '산채소바', 야채 등 가는 건더기를 튀긴 가키아게소바 등이 있습니다.

<메밀국수를 먹을 수 있는 가게>

슈하리 타니마치4쵸메점 (守破離 谷町四丁目店)

 ●자루소바●토로소바● 카모난소바● 청어소바● 쥬와리 소바

마키노 (まき埜 )

 ●카레소바●텐자루소바●모리소바

소바도코로 토키 (そば処 とき)

 ●카레소바●카모난반●쥬와리소바●니하치소바●튀김소바

효테이 (瓢亭)

●튀김소바●세이로소바●야마가케소바●오리난바●카레소바

오라가소바 (おらが蕎麦)

 ●카레소바●쇠고기소바●닭튀김소바● 자루소바.

나니와오우 (なにわ翁 )

 ●자루소바● 야마카케소바● 청어소바 .

수타소바 호시 (手打ちそば 星)

●텐자루소바●카모난반●텐소바

소바토 라유데 코낫타 니혼바시점 (蕎麦とラー油で幸なった。日本橋店)

●라유 고기소바●라유 자루소바

 

어떠셨어요?
오사카에 오시면 인기 있는 '우동'이나 '라면' 뿐만 아니라 꼭 오사카의 맛있는 '소바'를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