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자유여행】고베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3가지
안녕하세요. 간사이 지역을 여행 할 때 약간 소외되는 곳이 고베인것 같습니다. 야경 빼고는 볼 것이 없다는 인식이 좀 많이 있는데요. 고베는 의외로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곳인데 잘 알려지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알고 보면 고베도 매력이 상당히 많은 곳인데요. 오늘은 우선 고베의 먹거리에 관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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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최고의 쇠고기 고베규 스테이크
고베의 음식을 이야기 하면서 가장 먼저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는 음식이 바로 고베규겠죠? ^^
고베규는 명실공히 일본 최고의 쇠고기이며, 세계적으로도 맛이 좋기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고베규는 고베시가 있는 효고현 현지 품종인 타지마소 중에서 특별히 관리, 사육되어 마블링이 균일하게 분포된 최고급 소에 고베규라는 브랜드를 붙인 것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횡성한우 1++ 등급에서도 다시 육질이 좋고 마블링이 균일한 것들만 따로 골라서 횡성명품한우 이런식으로 다시 브랜딩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이미지에서 왼쪽은 고베규, 오른쪽은 타지마규인데요. 타지마규로 인정받은 소들 중에서 따로 고베규로 인정받은 소의 수가 왼쪽입니다. 전체 타지마규 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데 고베규로 인정받은 소의 수가 많이 증가했네요. 사육 방식이 발전하면서 철저하게 관리되기 때문에 양질의 소가 증가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고베규는 이렇게 철저한 관리하에 사육되고 도축 후에도 엄격한 기준에 따라서 등급이 나뉘는 최고의 쇠고기입니다.
워낙 고급 쇠고기이다 보니 가격도 상당한데요. 부위와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런치는 보통 7만원~10만원정도. 디너는 15만원~20만원 정도의 코스가 일반적입니다.
저렴한 가게의 경우에는 4만원~5만원정도인데 사실 그 금액도 싼 것은 아니죠 ^^;;;
하지만 한 번 쯤은 맛볼 가치가 있습니다. ^^
고베규의 가격이 너무 부담이 된다면 타지마규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위에서 고베규에 대해서 설명했지만 타지마규와 고베규는 기본적으로 같은 소 입니다. 사육되는 지역도 같고 타지마규도 고베규처럼 철저하게 관리되며 사육됩니다. 타지마규에서 다시 선별해서 최고중의 최고를 뽑은 것이 고베규이기 때문에 타지마규도 사실 최고의 쇠고기입니다. 최고중의 최고를 먹느냐 그냥 최고를 먹느냐의 차이인데 사실 엄청난 미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것이 고베규인지 타지마규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먹을 때는 둘 다 엄청 맛있는 쇠고기일 뿐이죠 ^^;;;
타지마규는 고베규에 비해서 같은 등급일 경우 약 1~2만원정도 가격이 더 저렴합니다. 고베규가 부담 되신다면 타지마규도 생각해 보세요 ^^
2. 케이크와 빵
고베하면 또 케이크 같은 디저트와 빵을 빼놓을 수 없죠!! 빵 소비율은 교토가 의외로 1위이지만 전통적으로 빵과 디저트가 발달한 곳은 역시 고베입니다. 일본이 미국의 흑선에 의해서 서구에 문을 열면서 무역항으로써 역할을 했던 곳이 여러 곳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고베는 서양의 문물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본 최초의 커피숍이 생긴 곳도 고베이고, 많은 서양인들이 거주하면서 빵과 디저트 문화도 발달하게 되었죠.
고베의 빵집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합니다. DonQ 같은 곳은 11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빵집이고 일본 전국은 물론 해외에도 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베에 있는 빵집들의 특징은 정통 프랑스식 혹은 독일식의 빵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실험을 한 빵들보다는 전통적인 빵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케이크 같은 디저트를 즐기는 것은 고베가 일본 제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본의 모 유명 프로그램에서는 특집으로 고베의 디저트 문화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고베시의 많은 시민들은 저녁식사를 마친 후 케이크나 초콜릿같은 후식을 먹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베시에 있는 많은 케이크 가게에는 여성 고객뿐만 아니라 남성 고객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고베 시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케이크같은 디저트를 즐기는 것이 일상인 것 같습니다.
고베에는 여기저기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맛있는 케이크 가게가 많이 있으니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
3.중화요리와 부타만
마지막으로 고베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으로 중화요리와 부타만이 있습니다. 부타만은 돼지고기가 들어간 만두를 말합니다.
일본에는 3곳에 차이나타운이 있는데, 요코하마, 고베, 나가사키에 있습니다. 고베에는 난킨마치라고 불리는 차이나타운이 있죠. 모토마치상점가와 바로 붙어있어서 고베를 여행할 때 반드시 가게 되는 곳입니다. 그곳에서는 다양한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요. 정통 중화요리부터 일본화된 중화요리까지 모두 맛보실 수 있습니다.
부타만도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인데요, 오사카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진 551 호라이의 부타만이 유명해서 오사카의 명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 원조는 고베에 있는 난킨마치의 로쇼키 입니다.
551 호라이 부타만은 두꺼운 만두피에 커다란 크기를 가지고 있지만 로쇼키는 작고 만두피도 얇은 편이죠. 원조 부타만과 나중에 개량된 551 호라이의 부타만을 비교하면서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고베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3가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고베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알려드리고 싶은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일단 위의 3가지는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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