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현지 팁]오사카에 있는 특이한 지명
오사카에 있는 수많은 지명이 있으며 특이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같은 장소인데 이름이 다른 지명, 또는 길고 긴 지명, 또는 읽기가 어려운 지명 등등입니다. 오늘은 오사카의 조금은 특이한 지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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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같은 장소인데 다른 역명
같은 위치에 같은 역명이면 오사카 사람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오사카에는 같은 장소인데도 전혀 다른 역 이름으로 되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제대로 알아두지 않으면 정말 혼란스러울지도 모릅니다.
◯오사카역(大阪駅) - 우메다(梅田)
JR의 "오사카 역"과 오사카 메트로의 "우메다 역"은, 같은 구내에서 환승이 가능할 정도로, 인접해 있습니다. 하지만 역명이 달라도 너무 다르죠. JR "오사카 역"에서 오사카 메트로로 갈 때는 "우메다 역"에서 내립니다. 오사카 여행에서는 이점을 유의하지 않으면 헤맬 수 있습니다.
인접한 역 이름이 다른 이유는, "외향" "내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오사카 역"이 있는 근처의 지명은 "우메다"입니다. "오사카 역"이라는 이름은 오사카 이외의 사람에게 있어서 오사카를 상징하는 이름의 역입니다. 하지만 오사카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그저 우메다에 있는 역이름 인거죠. 근처에 있는 한큐나 한신도 오랫동안 "우메다"역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놔두면 외국인들이 혼란스러워 한다며 양쪽 다 "오사카 우메다 역"으로 개칭되었습니다. 하나 오사카 사람들은 아무도 "오사카 우메다 역"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또한 이름만으로는 역시 "오사카 역"에서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없습니다.
◯텐노지(天王寺)- 아베노바시(阿部野橋、阿倍野橋)
JR의 "덴노지 역" 앞에 있는 긴테쓰의 "오사카 아베노바시 역". 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로 맞은편에 이름이 다른 2개의 역이 있습니다. JR”덴노지"역 앞에 있는 오사카 시티 버스 정류장 이름도 "아베노바시"입니다.
이것에는 오사카인의 지명에 대한 의식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덴노지"는 오사카 사람들에게 있어 사천왕사(시텐노지)를 말합니다. JR역 이름은 그 위치에 있는 지명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시텐노지를 나타내는 역명입니다. 오사카 사람들은 "덴노지 역"의 사천왕사쪽은 덴노지라고 부르지만, 남쪽은 아베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JR”덴노지 역"의 남쪽에 있는 긴테쓰의 역 이름도 "오사카 아베노바시역"입니다. 이 "아베노바시"는 JR선로를 통과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굴삭부 위에 놓여진 다리를 말합니다.
◯다마가와(玉川)- 노다(野田)- 에비에 (海老江)
오사카 메트로의 센니치마에선의 역, "다마가와 역". 역 바로 근처에 JR"노다 역"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같은 노다라는 역명으로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같은 역명이 되지 않은 것은 다음 역이 "노다 한신 역"이며, JR 노다, 한신 노다와 같은 역명이 이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생각됩니다. 그 때문에 환승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는 사실이 그다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한신 노다 역 바로 근처에는 JR 도자이 선의 에비에 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이미 JR 순환선에 노다 역이 있기 때문에 다른 역명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노다 역이 가까운 위치에 두 개 있어서 복잡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니마치9쵸메(谷町9丁目)- 우에혼마치(上本町)
오사카 메트로 "다니마치 9 쵸메 역"과 긴테쓰 "오사카 우에혼마치 역". 거리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통로를 통해서 갈아탈 수 있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환승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다니마치 9쵸메의 부역명에 "우에혼마치"라는 안내는 없습니다. 사정을 모르면 환승이 가능한지 아무도 모르겠죠.
◯오우기마치(扇町)- 덴마(天満)
오사카 메트로의 "오기마치 역"과 JR "덴마 역". 이곳도 서로 근접해 있지만 역명은 전혀 다릅니다. 오기마치 지역은 "오기마치 역"의 서쪽입니다. 역 바로 옆에는 오기마치 공원도 있습니다. 덴마의 이름은 옛날에 있었던 덴만 혼간지에서 유래되어, 에도 시대부터 내려오는 유서 깊은 지명입니다. 같은 역명이 되지 않은 이유로는, “덴마 역”이 술집이 늘어서 있는 이미지가 너무 강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사쿠라가와(桜川)- 시오미바시(汐見橋)
한신, 오사카 메트로 "사쿠라가와 역" 및 난카이 "시오미바시 역". 환승구가 역 코앞에 있을 정도로 인접해 있습니다. 실제로 한신 "사쿠라가와 역"도 가칭 단계에서는 "시오미바시 역"이었습니다. "시오미바시 역"이 종착역이면서도 그다지 유명한 역명은 아니고, 이용자도 적었던 것이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사쿠라가와는 현재의 센니치마에 거리에 흐르고 있던 강의 이름, 시오미바시는 근처의 도톤보리 강에 놓여 있는 다리의 이름입니다.
◯신이마미야(新今宮) - 동물원앞(動物園前)
JR의 "신이마미야 역"과 오사카 메트로 "동물원앞 역". "신이마미야 역" 동쪽 출구와 "동물원앞 역" 6번 출구는 굉장히 인접해 있습니다. 이곳이라면 같은 역명(신이마미야)이라도 괜찮을 텐데요. 오사카 메트로는시에서 운영되는 동물원을 역명으로 하여 홍보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大阪ビジネスパーク)- 오사카성 기타즈메(大阪城北詰)
오사카 메트로의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 역"과 JR "오사카성 기타즈메 역". 강을 끼고 있어 환승이 가능한 거리에 있습니다. 이것은 오사카 메트로가 오사카성보다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를 메인으로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사카성 기타즈메 역"은 원래 "가타마치 역"이라고 하며, JR 도자이선의 개통과 함께 지하로 이전, "오사카성 기타즈메 역"로 개칭되었습니다. 현재도 각켄 도시선의 정식 명칭은 예전에 기점이던 가타마치 선입니다.
◯미나미모리마치(南森町)- 오사카텐만구우(大阪天満宮)
오사카 메트로의 미나미모리마치 역과 JR오사카 텐만구 역. 장소는 거의 같은 곳에 있지만 이름이 다릅니다. 이는 역이 있는 지역의 이름을 역명으로 할지 근처의 유명한 장소를 역명으로 할지의 차이입니다.
2) 이름이 같으면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지명
◯난바(なんば/難波、JR, 오사카 메트로, 긴테쓰·한신, 난카이)역
JR의 난바 역과 긴테쓰 · 한신의 오사카 난바 역, 오사카 메트로 난바 역, 난카이의 난바 역. 역과 역은 가장자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JR 역과 난카이 역은 같은 이름과 역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이전의 JR 난바 역은 '미나토마치'라는 역명이었습니다. 위치상으로는 다른 역이름이 좋을듯싶네요. '미나토마치'가 '난바'의 네임밸류에 진 느낌이네요.
◯노다(野田、JR, 한신)역
JR 노다 역과 한신 노다 역. 완전히 같은 역명이지만, 5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노다 역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으면 정말 혼란스러울듯 하네요.
◯우메다-니시우메다 - 히가시우메다 역 (梅田ー西梅田ー東梅田、오사카 메트로)
오사카 메트로 우메다 역에는 "우메다 역" 뿐만 아니라 "히가시우메다 역"과 "니시우메다 역"이 있습니다. 거리도 "히가시우메다 역"과 "니시우메다 역"은 역 하나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역명의 차이는 노선 차이에 따라 다릅니다. 서쪽에 있는 요쓰바시 선이 니시(서)우메다, 미도스지 선이 우메다, 동쪽에 있는 다니마치 선이 히가시(동)우메다입니다. 노선별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역은 오사카 역으로 환승이 편리합니다.
실제로 개찰구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전용 환승 통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30분 이내라면 갈아타는 것은 가능합니다. 우메다에 30분만 용무가 있는 경우 용무를 마치고 다른 역에서 타면 이전 운임부터 계속 승차할 수 있습니다.
3) 쓸데없이 긴 지명
시텐노지마에 유히가오카(四天王寺前夕陽ケ丘 오사카메트로)역은 한자로 8글자,히라가나로 16글자. 시텐노지마에 역 또는 유히오카 역 중 어느 한 쪽으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죠? 원래는 가장 가까운 절을 나타낸 시텐노지마에 역이었지만, 지명인 유히오카 역으로 하자는 의견이 강해 결국 둘 다 붙이게 되었습니다. 오사카에서는 이런 식으로 이름을 붙여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오사카 메트로의 다른역을 예를 들자면,기레우리와리 喜連瓜破 (기레 + 우리와리), 세키메세이이쿠 関目成育(세키메 + 세이이쿠), 세키메타카도노 関目高殿 (세키메 + 타카도노), 다이시바시이마이치 太子橋大宮 (타이시바시 + 이마이치), 고마가와나카노 駒川中野 (고마가와 + 나카노), 센바야시오미야 千林大宮 (센바야시 + 오미야), 노에우친다이 野江内代(노에 + 우친다이), 다이도토요사토 だいどう豊里(다이도 + 툐요사토),니시나카지마미나미카타 西中島南方(니시나카지마 + 미나미카타)등 2개의 지명을 붙인 역명이 많이 있습니다.
두 도시의 경계선에 역이 생길 때, 양쪽의 이름을 나란히 배치하여 양쪽의 의사을 모두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역명은 짧은 편이 알기 쉽고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오사카 사람들은 딱히 불편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덴진바시스지 6초메 역도 한자 7자, 히라가나로 14자로 긴 편입니다. 이것은 줄여서 '덴로쿠'라고 불립니다.
4) 읽기 어려운 지명
오사카에는 읽기 어려운 지명이 있습니다.
◯杭全 (구마타) : 버스의 종점이기도 한 지명입니다. 일반적으로 읽으면 "구이젠". 안내판을 한자에서 히라가나로 바꾸었더니 읽는 법을 몰랐던 사람이 실제로 많아 오히려 혼란을 초래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현재는 다시 한자로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放出 (하나텐) : 오사카에서 가장 읽기 어려운 지명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대로 읽으면 방출(호슈츠)이 되는 일반적인 단어죠. 지명의 자세한 유래는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도 오사카 사람들에겐 중고차 CM 때문에 비교적 익숙한 이름입니다.
◯十三 (쥬소) : 한큐에 있는 분기점 역명으로 유명한 쥬소. 이것도 일반적이라면 숫자 13이죠. 요도가와에 있는 13번째 나루였다는 설도 있으나 쥬소라고 읽는지는 실제로 알 수 없습니다. 쥬조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뭔가 인물과 관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松屋町 (맛차마치) : 그냥 읽으면 마츠야마치. 정규 명칭도 "마츠야마치". 그렇지만 오사카 사람들은 친근감을 담아 “맛차마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河堀口 (고보레구치) : 모르면 일단 읽을 수 없는 지명이에요. 일반적으로 읽으면 "가와호리구치". 근처의 마을 이름은 이미 "가와호리"로 바뀌어, 역명에만 남아 있습니다.
◯住道矢田(순지야타) : 이곳 또한 들어보지 않으면 읽을 수 없는 지명. 일반적으로 읽으면 “스미도". 순지는 옛 도신들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百濟 (구다라) : 왠지 모르게 오사카에 남아있는 한국의 옛 나라 이름. 이전에는 백제군이 있었고, 백제에서 온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백제를 습관적으로 "구다라"라고 부릅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구다라"가 큰 나라를 의미하는 설도 있습니다. 현재 마을 이름은 사라졌지만 학교 이름과 화물 역명으로 남아 있습니다.
어떠셨나요? 오사카의 특이한 지명들. 지명은 그 나라의 문화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오사카의 지명은 바로 오사카 사람들이 소중히 여겨온 문화입니다. 그것은 1874년에 오사카역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약 150년이 지나도 같은 에리어의 지명을 "우메다"로부터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또 오사카의 지명에는 각각 억양이 있습니다. 도쿄 지역의 공통어 억양과는 다릅니다. 오사카 메트로의 안내 방송도 지명은 오사카 사투리의 억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히 "다니마치" "이마자토"는 공통어와 다릅니다. 그런 차이점도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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