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미식］오사카에서 인기있는 덮밥

- 고기덮밥 계열 -

고기덮밥 (니쿠동)

불고기의 단골 메뉴이기도 한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밥 위에 듬뿍 얹은 '고기 덮밥'. 불고기를 그대로 얹은 '야키니쿠 덮밥'이나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함께 올린 '아이모리 덮밥'도 있습니다.
 

돼지고기 덮밥 (부타동 / 톤동)

돼지고기가 밥 위에 푸짐하게 얹힌 '돼지 덮밥'. 같은 육류 덮밥이라면 쇠고기 덮밥(규동)이 메이저이지만, 돼지고기 덮밥도 꽤 인기가 있습니다. 또 돼지고기 덮밥은 돈코츠 라멘 가게의 사이드 메뉴로도 인기가 많구요. 돼지고기 덮밥은 홋카이도 도카치 지방의 명물 요리이기도 합니다. 그걸 재탄생 시켜 돼지고기와 김치를 올린 돼지 김치 덮밥과 돼지고기에 날달걀을 얹은 스태미너 덮밥 등도 있습니다.
 

쇠고기 덮밥 (규동)

얇게 썬 쇠고기와 양파를 간장에 졸여 밥 위에 듬뿍 얹은 '규동'. 일본에서는 덮밥의 정석이며, 요시노야와 마츠야, 스키야 등의 쇠고기 덮밥 체인점은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오사카에서 시작된 우동 체인점 '나카우'나 '하나마루 우동'에서도 규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로스트비프 덮밥 (로스토비후동)

쇠고기 요리 중 하나로 인기 있는 로스트비프를 밥에 올린 로스트비프 덮밥입니다. 밥이 주역이기보다는 고기가 주역인 약간 서양식 덮밥입니다.
 

스테이크 덮밥 (스테이크쥬)

소고기 하면 스테이크. '쥬바코'는 덮밥 그릇과는 조금 다르게 음식을 담는 사각형의 용기를 말합니다. 그릇 안을 재료마다 나누거나, 3중으로 겹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사카에서는 쥬바코에 밥을 채워 덮밥처럼 해 주시는 것이 인기입니다. 스테이크 덮밥도 찬합에 밥을 채우고, 그 위에 스테이크가 깔려 있습니다. ‘비프스테이크 쥬’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직화 고기 덮밥 (아부리 니쿠쥬)

직화에 구운 쇠고기를 쥬바코의 밥에 올린 '아부리 니쿠쥬'. 담백한 고기가 인기입니다

타인동 (비프원)

소고기에 계란이 얹어진 덮밥 '비프 원'. '비프원'은 오사카의 전통 있는 양식점 '하리시게'의 오리지널 메뉴입니다. 일반적으로 '타닌동(타인덮밥)'이라고 합니다. 닭의 계란과 닭은 부모 자식이니까 '오야코동', 닭의 계란과 닭 이외의 고기는 '타인동'입니다.
 

<고기덮밥을 먹을 수 있는 가게>

◯돈돈테이 (豚豚亭)

부타동

◯하리쥬 (はり重)

규동,비프원 

◯난바니쿠게키죠 (難波肉劇場)

니쿠동, 로스토비후동

◯혼미야케（本みやけ）

스테이크 덮밥 

◯니쿠타레야 난바바루점（肉タレ屋）

로스트비프 덮밥

◯DINNING 아지트 (アジト)

니쿠쥬

- 튀김류 계열 -

◯ 카츠 덮밥 (카츠동)

밥 위에 돈까스를 얹고, 계란으로 덮은 '가츠동'입니다. 위에 오르는 돈까스는 돼지고기 돈까스가 일반적인데, 쇠고기 규카츠와 치킨카츠 덮밥도 있습니다. 카츠에 소스를 얹은 소스 돈까스 덮밥도 유명합니다. 카츠동은 덮밥 전문점 외에도 돈까스 가게나 소바 가게의 사이드 메뉴에도 있습니다.

카츠동도 전국적인 체인점인 '카츠야'가 있지만 오사카에도 색다른 돈까스 덮밥이 판매되는 '마츠리다이코'가 있습니다. 간 무를 얹은 돈까스와 치즈 카츠동, 김치 카츠동, 카레 카츠동, 미소 카츠동 등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튀김 계열 덮밥은 밥과 건더기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닭튀김 덮밥 (가라아게동)

가라아게가 밥 위에 올라간 '가라아게동'입니다. 가라아게동은 가라아게 전문점이나 우동집의 사이드 메뉴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돈까스와 튀김이 함께 돈부리에 올라간 모듬 돈까스동도 있습니다.

◯튀김 덮밥 (텐동)

튀김이 밥 위에 올라간 '튀김 덮밥'입니다. 튀김 덮밥의 재료에는 고기와 야채, 해물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건더기는 한 종류보다 여러 종류를 함께 올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덴동은 덴동 전문점 외에 우동 전문점이나 튀김 전문점의 사이드 메뉴에도 있습니다. 덴동도 '텐야' '산텐' 등의 전국 체인점이 있지만 오사카 시내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오사카에서 시작한 덴동 체인점 '에비노야'는 외국인 여행자에게도 인기입니다.
 

◯튀김 덮밥 (텐쥬)

밥을 찬 쥬바코에 튀김을 얹은 ‘튀김 덮밥’.

◯계란 닭고기 덮밥 (오야코동)

닭고기와 계란, 즉 '부모와 자식' = '오야코'가 들어간 '오야코동'입니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잔혹한 이름일지도 모르겠네요. 일본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덮밥입니다.

◯곱창덮밥 (호르몬동)

오사카 명물 곱창이 밥에 올려진 '곱창 덮밥'. 내장구이 전문점의 사이드 메뉴로 정석이에요. 날달걀을 얹은 '스태미나 곱창 덮밥'은 간사이 편의점의 한정 메뉴가 될 정도로 인기.

<튀김덮밥을 먹을 수 있는 가게>

◯뽀미에 （ポミエ）

소스가쓰동, 가라아게동

◯카츠동 요시베에 난바도구야스지점 (カツ丼吉兵衛)

가쓰동, 소스가쓰동

◯키타로 (喜多呂)

소스가쓰동

◯에비노야 난바워크점（えびのや）

텐동 

◯켄비엔 (建美宴)

오야코동 

◯나카우 난산도리점 (なか卯)

오야코동, 규동, 가쓰동 
 

◯동동테이 오사카 화이티 우메다점 (丼丼亭)

텐동, 오야코동,가쓰동

◯마츠리다이코 한큐산번가점 (祭太鼓)

가쓰동, 오야코동
 

- 해산물 계열 -

해물덮밥 (카이센동)

여러 가지 해산물이 메인인 '해물 덮밥'입니다. 한국 음식으로 치면 회덮밥에 가까울 것 같아요. 재료로 인기가 많은 것은 참치와 연어, 연어알, 성게알 등입니다. 단품으로는 파를 넣은 '네기토로 동'. 두종류의 재료를 넣은 '2색돈'과 네종류의 재료를 넣은 '4색돈'. 연어와 연어알이 들어간 생선판 '오야코동', 넘칠 정도로 재료를 넣어 그릇에서 쏟아질 것 같은 '카이센 코보레 동', 간장에 담근 생선회가 얹힌 '즈케동' 등입니다. 또한 잘게 자른 해산물을 초밥과 섞은 '치라시즈시'가 있는데 치라시즈시를 덮밥 형태로 만든 것도 있습니다. 밥은 가게에 따라 식초 밥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해물 덮밥 체인점이라고 하면 '돈마루'가 있지만 오사카에서 유명한 체인점이라고 하면 '와카사야'가 있습니다.

연어알덮밥 (이쿠라동)

연어나 송어의 알인 이쿠라를 듬뿍 얹은 '이쿠라동'입니다. 밥 위에서 이쿠라가 톡톡 터지는 인기메뉴입니다. 흘러넘치도록 연어알을 올린 '코보레 이쿠라동'도 있습니다.
 

장어덮밥 (우나동)

장어구이가 밥 위에 올려진 '우나동'입니다. 찬합에 밥을 깔고 장어를 채우면 '우나시게'. 모두 장어 전문점의 단골 메뉴입니다. 밥 아래에 스며든 장어구이 양념장이 별미.
 

<해산물 계열의 돈부리를 먹을 수 있는 가게>

◯와카사야 (若狭家)

카이센동, 토로사몬동 (참치연어덮밥)

◯톨로야 한큐3번가점

카이센동,  마구로동(참치덮밥), 토로사몬동 (참치연어덮밥)

- 기타 덮밥류 -

나뭇잎 덮밥 (키노하동)

어묵과 파를 계란으로 덮은 덮밥 '나뭇잎 덮밥'입니다. 나뭇잎동은 오사카에서 시작된 덮밥입니다. 덮밥 재료에 어묵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재료가 나뭇잎처럼 보이기 때문에 나뭇잎 덮밥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전문점은 없습니다만, 오사카에서는 우동 가게나 대중 식당의 메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계란덮밥 (타마고동 / 타마동 )

양념에 졸인 양파를 계란으로 덮은 덮밥, '달걀덮밥'입니다. '타마동'이라고도 합니다. 오야코동에서 닭고기를 뺸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전문점은 없지만, 오사카에서는 우동 전문점과 오야코동이 메뉴에 있는 가게의 사이드 메뉴입니다.

참 다양하지 않나요? 오사카 덮밥. 부담 없이 빨리 먹을 수 있는 덮밥이라 비즈니스맨들이 자주 즐겨먹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체인점 덮밥도 좋지만, 오사카에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오사카에게 시작된 체인점의 덮밥을 비롯해 재료를 고집하거나 밥이나 양념을 고집한 다양한 오사카만의 독자적인 덮밥도 있습니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덮밥. 오사카인들이 사랑하는 돈부리, 꼭 한번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