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네 여행】 SL를 타고 츠와노에서 맛집 여행

사라노키 쇼인테이(沙羅の木 松韻亭)

사라노키 쇼인테이(沙羅の木 松韻亭)는 식사와 쇼핑을 함께 할 수 있는 토노마치도리의 음식점, 카페 겸 상점입니다.
실내 카페에서 식사와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쇼인테이(松韻亭)에 있는 방에서는 아름다운 일본 정원을 바라보며 츠와노 향토요리인 우즈메메시(うずめ飯), 츠와노의 계절요리와 말차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사라노키 쇼인테이의 우즈메메시는 우즈메메시와 함께 곤약 사시미, 에비 텐푸라(새우 튀김), 렌콘(연근), 타마고야키(계란말이), 카마보코(어묵), 히지키(톳) 등도 함께 제공됩니다. 따뜻하고 정감이 가는 우즈메메시를 맛본 뒤에 후식으로 커피 한잔을 즐기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실내 한편에는 눈 앞에서 겐지마키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화과자, 그릇 뿐만 아니라 종이 인형 등 항토 민예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즈메메시(うずめ飯)가 무엇인 지 알려드릴께요.
츠와노에서 나는 야채를 주재료로 한 향토 요리로서, 밥 밑에 미츠바(파드득나물), 시이타케(버섯), 닌진(당근), 도후(두부), 노리(김) 등을 묻고 다시(국물)를 부어서 내줍니다. 따라서, 우즈메메시를 처음 보면 그릇에 밥과 국물만 담긴 것으로 보이지만, 주 재료는 밥 밑에있기 때문에 살살 휘저어서 섞어 먹어야 하는 음식입니다. 이것은 옛날 사람들이 산골짜기의 초라한 야채로 손님께 대접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주 재료들을 밥 밑에 담아서 살포시 대접한 것에서 유래한 형태입니다. 우즈메는 묻다, 메우다라는 뜻의 우즈메루(埋める)에서 따온 말입니다. 니혼고다이메이한(日本五大銘飯) 중에 하나입니다.
니혼고다이메이한(日本五大銘飯)는 1939년 일본 전국의 향토요리를 조사하여 일본을 대표하는 향토요리 5개를 선정하였는데, 그 5개 향토요리는 도쿄의 후카가와메시(深川めし), 사이타마현의 츄시치메시(忠七めし), 오사카의 카야쿠메시(かやくめし), 기후현의 사요리메시(サヨリめし), 시마네현의 우즈메메시(うずめめし)입니다.
위 각 지역을 방문하게 되시면 "니혼고다이메이한"을 기억해두셨다가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아오키 스시(あおき寿司)

아오키 스시(あおき寿司)는 인근 마스다(益田) 지역에서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만든 요리를 제공하는 캇포요리 및 스시집입다. 스시 중에서는 사바 스시와 아유 스시가 인기 있습니다. 
특히 아유(은어) 한 마리를 통째로 사용해서 만든 아유 스시(鮎寿司)는 그 독특한 자태와 맛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초절임을 살짝 한 아유는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강에서 갓 잡아 올린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남김없이 먹을 수 있는 것도 재미난 점입니다.
아오키 스시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 중에 사시미 곤약(刺身蒟蒻)입니다. 우리가 보통 오뎅의 재료 중에 하나로 먹거나 면으로 먹는 곤약을 츠와노에서는 얇게 썰어서 사시미처럼 먹습니다. 아오키 스시의 사시미 곤약은 얇게 썰었어도 그 탱탱한 식감은 그대로이며, 곤약 안에 키쿠라게(木耳 ; 목이버섯)를 추가해서 오도독거리는 식감이 특별합니다. 함께 내주는 스미소(酢味噌)에 찍어 먹으면 더욱 더 좋습니다.
츠와노의 향토 요리인 우즈메메시(うずめ飯)도 맛볼 수 있으며, 각종 재료를 넣어서 두툼하게 말은 다이묘 마키(大名巻)도 인기 메뉴입니다.

야마다 치쿠후켄 혼마치텐(山田竹風軒本町店)

야마다 치쿠후켄 혼마치텐(山田竹風軒本町店)는 1885년 창업한 야마다 치쿠후켄의 본점입니다. 츠와노의 명물 과자인 겐지마키(源氏巻)와 쿠리미카도(栗御門)를 비롯하여 다양한 과자를 판매하고 있는데, 겐지마키는 23회 일본 전국 과자 박람회(全国菓子博覧会)에서, 쿠리미카도는 24회에서 상을 받은 명과자들입니다.
치쿠후켄은 겐지마키를 판매하고 있는 츠와노의 화과자점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노포입니다. 점포 옆에서는 겐지마키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이 만든 겐지마키를 포장해서 선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겐지마키(源氏巻)란, 얇게 구운 카스텔라로 코시안(こし餡 ; 삶은 팥을 으깨서 만든 팥소)을 말은 직사각형 모양의 화과자를 말합니다. 촉촉한 카스텔라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코시안이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과자의 이름은 헤이안시대(平安時代)의 소설인 “겐지모노가타리(源氏物語)”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에도 시대 당시 권력가에게 무례를 범하여 츠와노가 위기에 처해있을 때, 겐지마키 아래에 엽전을 깔고 이것을 대나무 잎으로 싸서 선물로 올려 화를 무마시켰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츠와노의 위기를 구한 행운의 화과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츠와노의 맛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운치 좋은 츠와노도 방문해보시고 맛있는 음식도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