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키타자와에 가면 꼭 들러보고 싶은! 추천 런치 레스토랑 20선!
오다큐선과 게이오 이노카시라선이 교차하는 시모키타자와는 극장이나 라이브 하우스가 많아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에게 사랑받는 동네입니다. 이런 시모키타자와에서 맛있는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추천 레스토랑을 모아봤습니다. 이곳은 카레와 라멘의 격전지! 두루두루 사랑받는 레스토랑 10곳과 카레 및 라멘집을 각각 5곳 함께 소개해 드리니 시모키타자와에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꼭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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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키타자와에서 사랑받고 있는 런치 레스토랑 10선
1. 구로가와 쇼쿠도(黒川食堂)
시모키타자와역 남쪽 출구에서 도보 3분 정도에 위치한 '구로가와 쇼쿠도(黒川食堂)'는 '농가의 아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야마나시 농장에서 막 공수해 온 신선한 야채를 사용한 샐러드바를 시작으로, 정성을 들여 조리한 정식(定食)이 이 식당의 인기 메뉴입니다. 점심 장사 후 따로 휴식시간을 갖지 않기 때문에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자 혼자 느지막이 방문하는 손님도 많다고 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정식 요리점과는 구별되는 '정식 cafe'에 가까운 느낌의 가게지만 남녀노소 폭넓은 세대에게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정식 메뉴를 주문할 경우, 샐러드 바는 추가 금액 380엔에 이용할 수 있으며 밥은 잡곡밥, 톳밥, 현미밥, 흰쌀밥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오키도케이(おきどけい)
시모키타자와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오키도케이(おきどけい)’는 앤티크한 분위기의 내부로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입니다. 시모키타자와의 수많은 카페 중에서도 한가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가게입니다. 가게 이름(おきどけい, 탁상시계)처럼 내부에는 시계가 많이 장식되어 있는데 아무리 바라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을 지녔습니다.
오키도케이의 추천 메뉴는 '페페보나라'라는 파스타입니다. 이름으로 눈치채셨겠지만 까르보나라와 페페론치노가 합쳐진 퓨전 음식입니다. 까르보나라 특유의 크리미하고 달콤한 맛에, 페페론치노의 매콤한 맛이 더해져 의외로 환상의 궁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마늘도 꽤 많은 양이 들어가 있어 마늘 특유의 맛과 향까지 일석삼조로 즐길 수 있습니다.
3. 도로 커피&베이커리(トロコーヒー&ベーカリー)
시모키타자와역 북쪽 출구에서 약 7분간 걸어가면 같은 오다큐선 세타가야다이타역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베이커리 카페가 바로 ‘도로 커피&베이커리(トロコーヒー&ベーカリー)’입니다. 카페는 2층이고 1층에는 '시라히게의 슈크림 공방(白髭のシュークリーム工房)'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 카페에서는 1층 공방에서 갓 나온 따끈따끈한 슈크림을 매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일본, 아니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지브리에서 공인한 토토로 슈크림은 당연히 인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카페 이용이든 테이크아웃이든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4. 키친웨스트(キッチンウェスト)
‘키친 웨스트(キッチンウェスト)’는 1962년 창업한 전통 있는 양식점입니다. 돼지고기 생강 구이(豚の生姜焼き)정식이나 새우튀김(エビフライ), 함바그 등 중년 세대에게는 한 입 먹으면 그때 그 시절 그리움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고일 정도의 맛있는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물론 A, B 런치 정식도 있습니다.
넉넉한 양에 메뉴 구성도 좋고, 게다가 가격도 착해 쇼와 시대의 정통 정식집이라 칭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방문하여 하하 호호 함께 먹는 것도 괜찮지만 이런 가게는 혼자 방문하여 천천히 맛을 음미하며 먹는 것이 더 어울릴 듯합니다.
5. 르 몽드(ル・モンド)
시모키타자와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르몽드(ル·モンド)’는 ‘르몽드’ 신주쿠점의 2호점입니다. '맛있는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보고 싶다!' 하는 날에 꼭 한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런치메뉴는 평일에만 이용할 수 있으며 밥과 샐러드를 포함한 A 세트, 밥과 수프를 포함한 B 세트 그리고 밥, 샐러드 그리고 수프를 모두 포함한 C 세트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등심 등 부위에 따라 양 조절도 가능한데 일반적으로 150g에 1,000엔 정도 가격으로 맛있는 등심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습니다.
6. 돈스이 (とん水)
시모키타자와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점인 돈까스 정식(定食) 가게가 바로 '돈스이(とん水)'입니다. 모던한 카페 같은 멋은 전혀 없지만 시모키타자와에 모이는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가게입니다. 2017년에 한 번 문을 닫았는데 가까운 곳에서 재오픈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돈까스 가게지만 ‘함바그 정식’이나 ‘아지 후라이(あじふらい: 전갱이 튀김) 정식’등 메뉴도 풍부합니다. 게다가 저렴한 일품요리 안주도 준비돼 있습니다. 하굣길이나 퇴근길에 혼자 불쑥 찾아가 홀짝홀짝 한잔하면서 정식 요리를 만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라 베파나(ラ・ベファーナ)
시모키타자와역 서쪽 출구에서 30초 거리에 위치한 '라 베파나(ラ·ベファーナ)'는 프랑스 음식점으로 17년, 그 이후 이탈리안 음식점으로 전향하여 40년 넘게 시모키타자와에서 뿌리를 박고 영업하고 있는 레스토랑입니다. 점심 특선 파스타는 물론, 제대로 구워진 진짜 화덕피자도 꼭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A 세트는 샐러드+피자 or 파스타+드링크 구성으로 1,200엔이고 B세트는 A 세트의 샐러드 대신 애피타이저와 모둠 샐러드가 추가되어 1,700엔이며 두 세트에 들어간 드링크에는 무려 맥주나 와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혼자만의 여유로운 점심시간에 잠시나마 술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8. 루트29 (ルート29)
시모키타자와역 남쪽 출구 도보 1분이라는 매우 좋은 자리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오늘 점심은 무조건 고기다!' 하는 날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루트 29(ルート29)'. 오키나와 국제 거리에도 같은 이름의 식당이 있던데 니쿠(肉:にく, '고기'의 일본어 발음)를 먹어야 하니까 29(2와 9의 일본어 발음이 각각 니, 쿠 2:に, 9:く)인 걸까요?
런치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규가츠(牛かつ) 정식. 그 외에도 '치킨 남방 정식'이나 '소고기 철판 정식', '스테이크 덮밥' 등이 있습니다. 카운터 석도 있어 혼자 오는 손님들도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밥도 리필이 가능하므로 배부르게 많이 먹고 싶은 분들은 꼭 한 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이 식당은 폐점하였습니다.
9. 도로케루 오토나노 함바그 (とろける大人のハンバーグ)
시모키타자와역 주변에서 함바그를 먹고 싶을 때 꼭 한 번 방문해 봐야 할 이곳! 바로 시모키타자와역 북쪽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도로케루 오토나노 함바그(とろける大人のハンバーグ)'입니다. 이 오토나노 함바그는 무려 100% 구로게 와규(黒毛和牛, 일본산 흑모 소고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곳은 풍부한 육즙을 제공하여 손님들에게 행복한 점심시간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오토 나노 함바그'의 런치 메뉴는 S 사이즈(130g)에 라이스 or 빵 그리고 수프를 포함하여 1,200엔이고 M 사이즈 (180g) 혹은 L 사이즈 (260g)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구로게 와규 구이와 타다끼(たたき, 소고기, 참치, 연어 같은 재료를 겉만 살짝 익힌 요리), 초밥 등 맛보고 싶은 메뉴가 많이 준비돼 있습니다.
10. 산카쿠 (山角)
'술 마실 수 있는 정식(定食) 요리점'을 콘셉트로 한 '산카쿠(山角)'. 낮에는 정식 요리점이고 밤에는 선술집인 이 가게의 내부에는 소극장의 포스터나 이벤트 공지 등이 붙어져 있어 서브컬처의 느낌과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낮술 한잔할 때는 물론, 밤에도 정식 한 상 든든하게 먹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곳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넉넉한 양의 사이드 메뉴입니다. 카운터에 혼자 앉아 맥주를 마시며 사이드 메뉴를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정식 메뉴만 주문할 수 있는 게 아닌 일품요리를 주문하여 단 돈 200엔에 밥과 된장국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카레의 격전지! 시모키타자와의 카레 맛집 5선
1. 코가 밀크 바(コガ ミルクバー)
시모키타자와역 남쪽 출구에서 2분 정도 걸어가면 보이는 '코가 밀크 바(コガミルクバー)'는 오래된 인디 레이블인 코가 레코즈(KOGA RECORDS)가 프로듀싱한 카페 다이닝입니다. 음악 계열의 회사가 음식을 프로듀싱한다는 생각은 역시 '시모키타'니까 가능한 발상입니다.
이 가게에서 추천하고 싶은 런치 메뉴는 '코가 카레(스페어 립 카레)와 '매운 타코 라이스'입니다. 그 외에 매일 메뉴가 바뀌는 '오늘의 점심 특선'도 있습니다. 대형 스크린에서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며 가볍게 점심 데이트를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입니다.
2. 세븐 컬러스 (セブンカラーズ)
시모키타자와역 남쪽 출구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세븐 컬러스(セブンカラーズ)'는 '약간 캐주얼 느낌 풍부한 이탈리안'이 콘셉트입니다. 2006년 개점 당시, 아직 학생이었던 사장님이 '오락 요소를 가미한 식당'을 모토로 가게를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내부에 진열된 커다란 소파들은 아는 사람만 아는, 그야말로 '시모키타스러운' 은신처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가게는 캐주얼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지만 메뉴는 카페에서 제공할 법한 '비스트로 카레' 나 '카레 도리아'가 인기입니다. 휴일에는 추가 금액 500엔으로 빵 뷔페와 드링크 바 이용이 가능하니 휴일 낮, 여자들끼리 여유롭게 수다 모임을 갖기에도 최적인 공간입니다.
3. 카레노 와쿠세이 (カレーの惑星)
시모키타자와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7분 거리인 '카레노 와쿠세이'는 인스타 감성 풍부한 '스파이시 카레'로 호평을 받고 있는 식당입니다. 가게 모습은 누가 봐도 옛날식 사진관 느낌. 후지필름의 녹색 텐트 간판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곳은 엄연한 식당이랍니다.
에스닉 향을 풍기며 식탁 위에 올려진 접시에는 카레와 부재료의 조화로운 색상이 선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인스타 감성이 살아있다는 말에 어쩐지 납득이 가네요. 물론 비주얼뿐 아니라 맛도 정통 카레!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이득입니다.
4. 로지우라 카레 사무라이 (路地裏カリィ侍)
시모키타자와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7분 거리에는, 카레의 격전지인 이곳 시모키타자와에서도 톱클래스라 할 수 있는 수프 카레 레스토랑 '로지우라 카레 사무라이(路地裏カリィ侍)'의 시모키타자와점이 있습니다. 본점은 수프 카레의 본고장인 삿포로식 카레! 굳이 홋카이도까지 날아가지 않아도 '시모키타'에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인기 메뉴인 '닭고기와 20가지 야채(チキン と20 の野菜)'는 색채감이 좋아 인스타 감성을 중요시하는 여성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합니다. 또한 홋카이도산 야채를 사용하고 있어 홋카이도 대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의 혜택을 몸소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일품 요리기도 합니다. 참고로 같은 시모키타자와에 있는 '스파이스 라멘 텐토센(スパイスラーメン 点と線)'은 이 가게가 프로듀싱한 라멘 가게입니다.
5. 시로쿠마 (46ma)
카레의 거리로 인기 상승 중인 시모키타자와는 매해 여름 카레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중 카레 왕좌 결정전에서 과거 2연패를 달성한 곳이 이 '시로쿠마(46ma, 4의 일본 발음 '시', 6의 일본 발음 '로쿠')'입니다. 카운터 좌석만 있는 작은 바지만 점심시간에는 카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골목에 있는 작은 가게이기 때문에 굳이 찾아가는게 아닌 이상 지나치기 매우 쉽습니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시로쿠마 특제 무첨가 치킨카레(46ma特製無添加チキンカレー)'입니다. 매콤함은 덜하지만 부드러운 닭고기와 토마토가 듬뿍 들어간 이탈리안 스타일의 카레가 침을 가득 고이게 합니다.
시모키타자와의 추천 라멘 맛집 5선
1. 도리소바 소루토 (鶏そば そると)
시모키타자와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은 카레집뿐만이 아닙니다. 도내에 몇몇 존재하는 라멘 격전지 중 하나가 바로 이 시모키타자와입니다. '도리소바 소루토(鶏そばそると)'는 그중에서도 톱클래스의 인기 라멘 맛집입니다. 위치는 시모키타자와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3분 정도로, 역과 매우 가까워 혼자서도 불쑥 방문하기에 딱인 곳입니다.
소루토(salt, 소금의 일본식 발음)라는 이름에 걸맞게 닭의 감칠맛이 풍부히 느껴지는 소금 국물이 일품입니다. 단골 메뉴인 '도리 소바(鶏そば, 닭국수)'나 '소루토 츠케 소바(국물에 면을 찍어 먹는 식의 소바)'외에도 여름에는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도리 모리 소바(鶏もりそば)'가 인기 있습니다. 면 종류뿐만 아니라 밥 종류도 있고, 무엇보다 심야까지 영업을 하고 있어 편리합니다.
2. 준 테우치 멘토 미라이 (純手打ち 麺と未来)
시모키타자와역 북쪽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준 테우치 멘토 미라이(純手打ち 麺と未来)'. "순 수타면(純手打ち, 준 테우치의 직역)이라니, 면발에 상당히 신경을 썼겠군!"이라는 생각으로 가게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면의 굵기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모치 히메'라는 미에현 산 밀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중화면이라기보다는 우동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인상적인 면발과 뒷맛이 깔끔한 국물의 조합에 오픈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인기 맛집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점심시간대는 대기줄이 많으니 혼자 가는 편이 나을 듯합니다. 메뉴는 '소금 라멘(塩ラーメン)'과 '특제 소금 라멘(特製塩ラーメン)' 딱 2가지뿐입니다. 삶은 달걀과 새우 완탕이 들어간 특제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3. 라멘 구와지마 (らーめん 桑嶋)
시모키타자와역 서쪽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라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자리 잡은 '라멘 구와지마(らーめん 桑嶋)'는 깊고 진한 맛에 크리미한 맑은 닭 국물로 일약 인기 반열에 오른 가게입니다.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어 그런지 라멘 가게 치고는 여성 손님의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닭 소금 국물'을 메인으로 내세우는 가게들은 비교적 색채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이곳 '라멘 구와지마'도 매우 예쁜 비주얼로 음식을 접시에 담아냅니다. 게다가 뒷맛이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도 일품입니다. 이곳도 역시 점심시간대는 대기가 불가피하므로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점심시간은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긴자 이시이 (銀座 いし井)
시모키타자와역 남쪽 출구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긴자 이시이(銀座 いし井)'는 츠케멘(つけ麺, 통통한 라멘 면을 국물에 찍어 먹는 일본식 국수)으로 호평받는 가게입니다. 어패류와 간장으로 맛을 낸 농후한 국물이지만 느끼하지는 않습니다. 먹다가 도중에 영귤(귤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레몬이나 라임과 같은 강한 신맛이 남)을 넣으면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심지어 구로 시치미(黒七味, 검은색을 띤 일본의 7가지 맛이 나는 조미료)를 첨가하여 먹으면 일석삼조의 맛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더운 계절에는 매운맛의 국물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시이'에서는 라멘을 소바로, 츠케멘을 세이로(せいろ)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밥은 보통 흰쌀밥 외에도 영귤밥과 토종닭 달걀밥, 다카나밥(高菜, 갓), 수육밥 등이 있어 점심시간에 혼밥을 즐기려는 분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5. 민테이 (みん亭)
시모키타자와에서 유명한 가게인 '민테이(みん亭)'는 "여기가 바로 쇼와의 라멘집이다!"라는 아우라를 가득 내뿜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들끼리 들어가기에는 망설여지는 어려운 분위기의 라멘집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부터 이 가게는 TV 프로그램에도 맛집으로 많이 소개되고 있으니 한 번쯤은 그 맛을 시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핑크차항(ピンクのチャーハン, 분홍색을 띤 볶음밥)'은 가게의 명물입니다.
동네 라멘집이라고 하면 보통 "라멘이랑 작은 사이즈 볶음밥"이 배고픈 성인 남자들의 단골 메뉴였습니다. 요즘의 화려한 라멘집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이곳 민테이에서는 '라찬(ラーチャン, 라멘과 볶음밥의 일본어 차항의 줄임말)'이라는 이름의 '대표 메뉴'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핑크 차항'도 추가할 수 있으니 꼭! 주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을 자극하는 서브컬처의 거리에서 배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양한 문화 예술이 뿌리내린 시모키타자와의 거리는 왠지 모르게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여러 자극을 받게 되는 장소입니다. 자극을 받다 보면 배도 고파지는 법! 혹시 점심 식사가 필요하다면 여기서 소개한 가게에 꼭 들러보세요. 카레 가게나 라멘 가게는 특히 좋은 가게가 너무 많아 5곳씩 선택하는 게 어려울 정도입니다. 산책을 하며 직접 멋진 가게를 찾아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콘텐츠 출처: SP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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