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서민의 음식】타마고카케고항: 일본인이 날달걀을 좋아하는 이유

TKG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타마고카케고항이라고 하는 일본의 유명한 음식을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타마고카케고항은 집에서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혹시 일본에 사는 것이 아니라면 날달걀을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 만드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이 요리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이나 일본의 날계란이 안전한지 궁금하시다면 이번 기사를 꼭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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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고카케고항이란?

타마고카케고항은 '달걀을 얹은 밥'이라는 뜻입니다. 언제 먹어야 하는지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보통은 간단한 아침 식사로 흰 쌀밥, 날달걀, 간장만 있으면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어서 인기 있는 일본 요리입니다.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긴노사지(은수저)'에 타마고카케고항이 나오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전 세계의 많은 애니메이션 팬에게 긍정적이고 호기심 어린 반응을 얻었지만, TKG에 관해 걱정하는 한 가지는 날달걀의 안전성일 것입니다.

날달걀은 안전한가요? 일본의 달걀 규정

많은 나라에서는 날달걀을 먹는 것을 위험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날달걀로 인한 살모넬라균 감염은 위경련, 발열, 설사를 4~7일간 지속해서 일으킬 수 있습니다. 치명적인 살모넬라균의 위험을 왜 감수하는지 의문일 수도 있지만, 일본은 요리의 완성도를 추구하면서 날달걀을 안전하게 섭취할 방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일본에는 달걀 생산에 대한 엄격한 절차와 규정이 있어서 달걀 때문에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일본 양계장의 위생 규정은 다른 나라보다도 엄격해서, 닭장에 들어갈 때도 많은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야생 조류, 곤충 등의 전염원에 닭이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한 추가 예방 조치까지 있어, 닭이나 달걀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확률을 현저히 낮췄습니다.

달걀을 수확한 후에는 철저하게 검사를 합니다. 달걀은 개별적으로 세척, 살균하고, 기계를 통해 균열, 먼지, 혈흔과 같은 잠재적인 문제를 확인하고 선별합니다. 박테리아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달걀을 스캔하여 문제가 있는 것은 폐기합니다. 그 후에는 바로 상점으로 운송하여 신선한 상태에서 판매합니다. 일본에서는 달걀을 날로 먹는 것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유통기한은 2주 내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짧은 기간으로, 신선한 달걀을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현재 영국에서는 날달걀을, 미국에서는 저온 살균된 날달걀을 먹어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타마고카케고항 만드는 방법

타마고카케고항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기본적으로 세 가지 재료만 있으면 되고, 여기에 다른 재료를 더해서 다양한 어레인지가 가능합니다. 잘 지은 밥을 그릇에 담아 중앙에 달걀을 놓을 공간을 만들어 주세요. 달걀을 다른 그릇에 미리 깨서 사용하면, 껍질 조각을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달걀을 밥 위에 올리고, 입맛에 맞춰 간장을 살짝 넣어 잘 섞어주면 맛있고 부드러운 식감이 완성됩니다.

달걀을 먼저 다른 그릇에 풀어서 소스를 넣으면, 달걀이 밥에 고르게 섞이고, 먹기도 편해서 이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달걀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거나, 흰자는 빼고 노른자만 넣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먹어도 잘못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후와후와 TKG와 궁극의 타마고카케고항 머신

최근 유행하는 TKG 중에 '후와후와'(푹신푹신) TKG가 있습니다. 후와후와 TKG는 믹서기를 사용하여 달걀 흰자를 휘저어 거품을 내서 가벼운 질감의 머랭을 만듭니다.

후와후와 TKG를 언제든지 먹고 싶은 TKG 골수팬을 위해 다카라토미 아트에서 후와후와 타마고카케고항을 손쉽고,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해냈습니다(시연은 아래 비디오 참조). 달걀을 궁극의 TKG 기계 위에 놓고 상단을 누르면, 기계가 달걀을 완벽하게 쪼개서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여 푹신푹신하고 맛있는 머랭으로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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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고카케고항의 인기 토핑

달걀, 밥, 간장으로 만드는 간단하고 고전적인 TKG이 역시 가장 인기가 있어서, 타마고카케고항에 빠져있는 일본인 중에는 TKG 전용 간장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장 대신 멘쯔유를 사용하거나, 다양한 토핑을 추가하는 등,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타마고카케고항에 추가할 수 있는 토핑을 소개합니다.

후리카케를 곁들인 타마고카케고항

기본 타마고카케고항에 간단히 뿌리기만 하면 되는 후리카케를 곁들이면 좀 더 풍부한 맛이 생깁니다. 여러 종류의 후리카케 중에서도 TKG와 잘 어울리는 것은 '아오노리'라고 하는 클래식한 종류입니다. 후리카케를 약간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맛의 TKG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낫토를 곁들인 타마고카케고항

강한 냄새와 끈적끈적한 식감이 일품인 낫토는 익숙해져야 좋아지는 맛이라고도 하지만, 한 번 맛을 알게 되면 잊을 수 없게 될 겁니다! 낫토 한 팩에는 조그마한 겨자와 간장 소스가 함께 들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스로 TKG에 넣는 간장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낫토를 오른쪽으로 20번, 왼쪽으로 20번 정도 적당히 섞어 줍니다. 주로 밥과 함께 먹는 낫토지만, 타마고카케고항에 넣어 먹는다면 훨씬 더 맛있어집니다. 달걀과 낫토가 섞이면 더욱 끈적거리지만, 정말로 맛있답니다!

가쓰오부시를 곁들인 타마고카케고항

외국인이라면 주저할 수도 있지만, 일단 한번 드셔 보시면 반드시 만족하실 것입니다.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는 감칠맛이 가득한 재료로 다양한 일본 요리에 활용됩니다. 달걀과 밥을 절묘하게 감싸는 훈제 향과 함께 고소한 맛을 원하신다면 TKG에 곁들여 보세요.

시라스(잔멸치)를 곁들인 타마고카케고항

'시라스'는 일본 식료품점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멸치의 일종으로, 타마고카케고항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본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시라스는 건강에도 좋고 다량의 칼슘과 칼륨을 함유하고 있으며, 세포 재생에 도움이 되는 RNA가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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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그 타마고카케고항

그냥 밥에 함바그와 날계란을 얹은 것인데 이런 것도 참 맛있습니다^^

Klook.com

도쿄 및 오사카에서 타마고카케고항을 맛볼 수 있는 곳

이제 일본의 달걀은 날것으로 먹어도 안전할 뿐만 아니라 TKG에 다양한 재료를 더하여 그 자체로 맛있는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셨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일본의 주요 거점인 도쿄와 오사카 두 곳의 타마고카케고항 전문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부로노조(도쿄)

도쿄에서 높은 수준의 TKG를 경험하고 싶다면 기사부로노조가 가장 적합한 곳일 것입니다. 특별히 엄선한 최고급 달걀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기사부로노조는 닭고기와 달걀을 기본 재료로 하는 최상의 맛을 선보입니다. 500엔에 달걀 한 개, 1,200엔에 원하는 토핑을 맘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TKG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허브, 쌀, 감귤 등, 각각의 사료를 먹고 낳은 특별한 달걀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우치노타마고(도쿄)

우치노타마고는 아카사카에 있는 식당으로 규슈의 직영 농장에서 생산한 최고급 달걀을 선보입니다. TKG세트는 560엔이고, 직접 달걀을 고를 수 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간장의 종류도 다양해서 자꾸만 가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오야코동(닭과 달걀을 넣은 덮밥)도 판매합니다.

비미우(오사카)

간사이 지역을 여행 중이시거나 오사카에 계신다면 비미우의 타마고카케고항을 꼭 드셔 보세요. 여기는 정말 맛있어서, TV 프로그램이나 음식 잡지에 소개된 적도 있습니다! 기본 TKG세트에는 미소시루가 포함되어 있고, 달걀 종류에 따라 500~600엔의 추가 비용이 들어갑니다. 좀 더 든든히 먹고 싶다면 가라아게(닭튀김)가 함께 나오는 TKG세트도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만 운영하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그 외에

마지막으로 타마고카케고항 전문점은 아니지만, 접근성이 좋은 음식점이 있습니다. 요시노야, 스키야와 같은 유명 규동(소고기덮밥) 체인점에서도 토핑으로 달걀을 추가할 수 있는데, 이 조합도 역시 정말 잘 어울립니다. 전국 곳곳에 체인점이 있고, 주요 도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호텔 조식 뷔페에서도 TKG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세 가지 재료가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조식 뷔페가 제공되는 호텔에 머무르고 계신다면 아침식사로 TKG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맺음말

이번 기사를 통해 타마고카케고항의 훌륭함이 조금이라도 더 알려져서, 이 숨겨진 보석을 망설임 때문에 경험하지 못했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 일본에 방문하셨 때는 꼭 드셔 보시길 바라고, 방문 전에는 '일본에 있는 동안 먹어볼 50가지 음식'도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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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프로필

Jack
Jack Xav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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