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저렴하게 이동하는 방법: 저가 항공, 심야 버스 외

가장 보편적인 방법: 기차, 비행기 그리고 자동차

돈을 절약할 방법을 알아보기 전에 일본에서 제일 보편적인 교통수단을 알아봅시다. 일단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의심의 여지없이 열차입니다. 일본 국내에는 지하철, 특급열차, 신칸센 등 다양한 종류의 열차가 달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기차는 깨끗하며 정각에 출발, 도착하고 어디로든 손쉽게 갈 수 있는 방법이지만 서비스가 훌륭한 만큼 항상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일본의 전반적인 기차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저희의 또 다른 기사인 "일본에서의 전철 여행을 위한 완벽 가이드"를 읽어 보세요.

다음으로는 비행기가 있습니다. 일본은 그리 크지 않은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가는 여정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행기도 고려 대상이 됩니다. 항공편은 일본을 여행하는 가장 비싼 방법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가장 빠른 방법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가 있습니다. 운전을 하면 자신의 일정에 따라 어디든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오른쪽 운전석에 앉아 왼쪽 도로를 달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는 더 힘들겠지요. 고속도로를 따라 빠르게 이동할 수 있지만 톨게이트 요금과 휘발유 비용이 추가로 든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만약 일본에서 차를 빌릴 예정이라면 영문판 안내 기사인 "Complete Guide to Driving in Japan for Travelers"도 준비해 뒀으니 참고해 주세요.

조금 덜 보편적인 방법

저가 항공을 타고 하늘을 날아보자

앞서 언급한 대로 ‘저렴한 여행’을 하고 싶은 분이라면 비행기를 첫 번째 선택지로 고려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급증하고 있는 LCC 항공사 (Low Cost Carrier의 줄임말로 저가 항공을 뜻함)의 활약 덕분에, 만약 여러분이 최소한의 짐으로 여행할 수만 있다면 항공편 역시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피치항공’과 ‘젯스타’는 일본의 양대 LCC 항공사입니다. 두 회사 모두 도쿄, 오사카, 삿포로,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주요 관광지 간 항공편을 운항하는 것은 물론 그 외 일본 도시에도 여러 군데 취항하고 있습니다. 목적지나 여행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왕복 1만 엔에서 1만 5천엔 정도 선으로 이용 가능합니다.

물론 공항에 가기까지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들기도 하는 만큼 저가 항공을 이용하는 데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일부 특정 여행지에 가기 위해서는 저가 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도 빠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도쿄를 오가는 항공편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나리타 vs 하네다: 도쿄 국제공항 안내서”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야간 버스를 타고 밤을 달려보자

장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야간 버스를 활용해 이동과 숙박을 한 번에 해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방법은 조금 느리지만 장거리를 이동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야간 버스를 이용하면 1박 숙박 비용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물론 버스에서도 잠드실 수 있다면 말이지요!

도쿄에서 오사카까지 가는 버스는 최저 비용이 편도 2,000엔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 좋은 가격에 가기 위해서는 검색도 많이 해야 하고 일정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인 가격은 편도로 대략 5,000엔 내외이니 왕복으로 이용하셔도 이 기사에서 소개해드리는 다른 방법들과 비슷한 정도입니다.

‘일본 고속버스 및 야간버스 예약’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야간 버스와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와 비용을 알아보세요.

야간 페리를 타고 화려하게 바다 여행을!

페리는 아마 일본을 여행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방법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 번쯤 경험해 보면 좋을 교통수단이기도 합니다.

페리는 일본 전역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목적지에 따라, 장거리 운항의 경우 12시간에서 24시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다만 이 시간 동안 페리는 여러분의 숙소가 되기도 하는 만큼, 야간 버스와 마찬가지로 숙소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장거리 페리는 편안한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와이파이, 라운지, 매점, 오락실 심지어 영화관까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운임은 목적지에 따라 7,000엔 정도에서 17,000엔까지 다양합니다.

영어로 작성된 더 많은 정보와 예약 방법을 알아보고 싶다면 ‘일본 장거리 페리 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세요.

일반 기차

많은 분들이 고려해 보지 못했을 법한 또 다른 이동 방법은 바로 '일반 기차'입니다. 이 방법은 확실히 신칸센이나 다른 고속 열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여 관광객이 적은 지역에 방문하신다면 좋은 선택지지만 여기에는 너무나도 명확한 반대급부가 있습니다. 일반 기차를 이용하면 목적지까지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되고 여러 번의 환승도 거쳐야 하므로, 성공적인 기차 여행을 위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일반 기차를 활용한 장거리 여행은 일본 시골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재밌고도 저렴한 방법이지만 가능하면, 베테랑 여행자나 잠깐 길을 잘못 들더라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정 기간에는 ‘JR 청춘 18티켓(青春 18きっぷ)’을 이용해 보다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이 티켓이 있으면 거의 무제한으로 일반 열차를 타고 5일간(비연속적으로 사용 가능) 일본 전역을 누빌 수 있습니다. 발매 기간 중 대부분의 JR 역에서 12,050엔에 살 수 있으며 하루에 단 2,410엔에 기차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판매 일정, 제한 사항 등 JR 청춘 18 티켓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신칸센: 가장 인기 있는 이동수단

장거리를 이동할 때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바로 ‘신칸센’일 것입니다. 신칸센을 타면 매우 빨리 갈 수 있고 그 자체로 즐거운 경험이 될 테지만, 그 비용은 절대 저렴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빠른 기차가 가장 비쌉니다. 하지만 좀 더 저렴하게 타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에 오기 전에 미리 JR 패스를 구입하신다면 거의 무제한으로 신칸센을 이용할 수 있어 돈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혹은 자유석(지정석의 반대)을 이용하면 좀 더 할인된 가격에 탑승이 가능하지만, 성수기에는 빈자리가 없어 오랜 시간 서서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신칸센을 할인받을 수 있는, 새롭게 출시된 승차권인 ‘플렉스 레일 티켓(Flex Rail Ticket)’에 대해서는 이 기사에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만약 JR 패스를 사기 어려우시다면 플렉스 레일 티켓이 대안이 될 수 있으니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마무리하며

일본은 물가가 비싼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비용을 아끼면서 여행할 수 있는 방법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번 기사에서 알려드린 다양한 할인 방법과 교통수단이 여러분의 여행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패키지 투어 또한 비용을 아끼면서 걱정 없이 일본을 여행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사전에 츠나구 재팬에 올라와 있는 추천 투어 리스트를 체크해 보세요. 이 리스트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니 언젠가 일본 전국을 누비는 투어가 올라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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