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 추천 가게들 모음! 이자카야 격전지역인 우에노 아메요코에서 술집 투어 체험
아침부터 가게를 여는 선술집이나 개성적인 이자카야, 바 등이 다수 모여있는 우에노는 술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에게 인기 있는 구역이죠. 여러 점포를 돌아다니면서 일본다운 분위기와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술집 투어에도 제격인 지역입니다. 이번에는 술 좋아하고 우에노에 자주 들르는 취재진이 실제로 술집 투어를 하면서 유명 점포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점포들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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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츠야키 대통령 지점' 에서 모츠야키를 즐기다
맨 먼저 들른 곳은 방일 관광객에게도 대인기! 꼬치 2개에 180 JPY(세금 포함)부터 모츠야키*를 즐길 수 있는 모츠야키 전문점 '모츠야키 대통령 지점'. 아침 10시 개점부터 눈 깜짝할 새에 자리가 차버리는 인기 점포로, 방일 관광객에게도 인기 있는 가게입니다. 이번에 저희 취재진도 마음먹고 아침부터 방문해봤습니다.
*내장 꼬치구이
가게 내부는 굉장히 넓고, 긴 카운터가 있습니다. 가게 앞은 개방적인 분위기!
카운터에 앉아 먼저 맥주와 '모츠야키 모둠 오마카세(5꼬치)(450 JPY(세금 포함))'와, 옆자리 손님이 시킨 먹음직스러운 '자가제 감자 샐러드(320 JPY(세금 포함))'를 따라서 주문.
모둠 구성은 오른쪽부터 돼지 머릿고기, 대창, 간, 자궁, 염통. 갓 구워서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네요!
양념과 소금 두 종류를 고를 수 있는데, 이번에는 양념을 선택했습니다. 적당히 달콤한 간장 베이스 양념이 맛있어서 감자 샐러드를 중간중간 곁들여가며 눈 깜짝할 새에 다 먹어버렸습니다.
맥주를 한 잔 더 시키고 '휴가 토종닭 소금구이(2개 400 JPY(세금 포함))도 추가로 주문. 닭고기가 쫀득하고 간도 적절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방일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높은 메뉴라고 합니다.
이어지는 메뉴! 명물 '대통령 특제 조림(420 JPY(세금 포함))'. 점장님께 부탁해서 조리 중인 큰 솥도 촬영했습니다. 보통 소 내장을 쓰는 데 반해 말 내장을 사용하며, 곤약과 두부를 같이 조리고 있었습니다. 일본인 손님 외에는 그다지 시키지 않는다고 하지만, 맛있으므로 방일 관광객 여러분들도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활기 넘치는 이자카야 분위기를 느끼고픈 분들께 추천하는 가게입니다.
※영어 메뉴 있음
2.우에노에서 야키토리를 먹는다면 '분라쿠'
두번째 가게는 아메요코 고가도로 아래에 있는 야키토리* 전문점 '분라쿠'. 카운터 안쪽에서 스태프가 야키토리를 굽는 모습이 어딘지 분위기 있어 보이는 가게입니다.
*닭 꼬치구이
일단은 엄선한 프랑스 카마르그산 소금을 사용한 색다른 '소금 사워(460 JPY(세금 포함))'와, 가게의 자랑 야키토리 '오마카세 5종 모둠(850 JPY(세금 포함))'을 주문.
'소금 사워'는 레몬과 소금 맛으로 깔끔한 느낌. 몇 잔이든 마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디어 야키토리 모둠이 도착. 돗토리현의 다이센도리 닭고기를 사용하여 정성껏 조리한 야키토리와 츠쿠네는 두툼하고 사이즈도 큼직! 닭고기의 감칠맛이 듬뿍 느껴지는 푸짐한 메뉴입니다!
생 양배추에 참기름과 소금, 간장 드레싱을 뿌려 먹는 '소금 양배추(320 JPY(세금 포함))'는 입가심에도 딱!
명물 '소 곱창 조림(450 JPY(세금 포함))'도 잊지 말고 주문. 곱창과 두부가 정말 맛있습니다.
소금 사워를 두 잔째 마시면서 마지막으로 점장 추천 메뉴인 된장과 마늘, 부추를 사용해 농후한 양념이 절묘한 '된장 마늘(2개 340 JPY(세금 포함))'(왼쪽)과, 마늘 향이 좋은 매콤달콤한 '마늘 양념(2개 340 JPY(세금 포함))'(오른쪽)을 주문. 둘 다 너무 맛있어서, 가능하다면 두 접시쯤 더 주문하고 싶어졌습니다.
일본의 야키토리를 경험한 적 없는 분, 야키토리를 원래 좋아하는 분 어느 쪽이든 추천하고픈 가게입니다.
※영어, 중국어(간체자) 메뉴 있음
3.일본 이자카야 체험에 딱! 식사류도 맛있는 'Juraku'
세 번째 점포는 우에노의 토박이 점포 '슈테이 쥬라쿠'. 정취 있는 외관에 일본의 분위기가 넘치는 점내에서 느긋하게 식사와 술을 즐길 수 있는 가게입니다.
먼저 영하 맥주 '아사히 엑스트라 콜드 맥주'로 건배!!
많은 메뉴들 중에서 이번에는 점장 추천의 '세고돈(1,200 JPY(세금 미포함))'과 말린 고등어를 구운 '화산재에 말린 고등어(500 JPY(세금 미포함))', '생 성게를 넣은 계란말이(800 JPY(세금 미포함))'을 주문해봤습니다.
놀랄 만큼 푸짐한 양의 세고돈 도착! 우에노 공원에 있는 일본의 위인 사이고 다카모리 동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고안한 우에노의 명물 돈부리*입니다. 돼지고기 조림, 명란젓, 고구마, 사츠마아게, 시금치, 온천 달걀, 닭고기 테리야키 등 한 메뉴로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
*덮밥
이것은 생 성게를 넣은 계란말이.
맛이 농축된 구운 고등어도 일품. 일본주가 생각나는 타이밍에 점장님이 술을 추천해 주셨습니다.
왼쪽부터 환상의 술로 알려진 '쥬욘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닷사이', 교토의 일본주인 '쥬라쿠다이'.
잔이 넘칠 만큼 가득 따라서 한 잔씩 비교해 봤습니다. 산뜻한 맛이 나는 술도 있고 다른 것에 비해 입안에서 달콤함이 느껴지는 술도 있어서 같은 일본주라도 브랜드에 따라 특색 있는 맛이 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닷사이'는 목넘김이 좋고 부드러운 맛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가게에는 7개국어가 가능한 스태프 우사미 씨가 있으므로 이자카야 초보자라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우사미 씨(좌), 점장(우)
마지막으로 가게에 있는 인스타 업로드에 제격인 패널을 소개. "이렇게 찍는 거예요"라며 점장님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셨습니다. 꼭 방문해서 인스타그램에 투고해보세요!
※영어, 중국어(번체자) 메뉴 있음
4. '후부키'에서 해산물 요리와 함께 서서 술을 즐기자!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엄선한 해산물 요리가 자랑거리인 선술집 '후부키'로. 그날 들여온 맛있는 생선을 회와 구이, 찜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맛볼 수 있습니다.
맥주와 가게 간판 메뉴인 '회 3종 모둠'을 주문. 신선도 최고의 회가 3종이 아니라 왜인지 5종 세트로 390 JPY(세금 포함)! 참치도 기름이 잘 올라있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맛에 놀라 흥분해있자니, 친절한 점장님이 추천 요리를 이것저것 가르쳐주셨습니다. 굴 구이와 참치회 덮밥, 생선구이 등 메뉴가 너무나 다양해서 망설이다가 '문어 젓갈(390 JPY(세금 포함))'과 '치즈 오믈렛(390 JPY(세금 포함))'을 주문.
약간 매콤한 문어 젓갈을 깨작거리면서 마시는 맥주가 최고.
그리고 푸짐한 치즈 오믈렛의 양!
옆에 있던 손님이 '함박조개 마리네(390 JPY(세금 포함))'를 맛보게 해주셨습니다. 이런 만남이 있는 것도 선술집만의 매력이겠죠!
'후부키'는 아직 그다지 방일 관광객은 방문하지 않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줄 설 것을 각오해야 할 만큼 인기 점포입니다. 처음 방문할 때는 조금 들어가기 꺼려져도 한번 들어가 보면 즐거움이 가득! 많은 인원은 수용할 수 없는 곳이라 적은 인원수로 방문해서 단시간에 마시고 나가는 것을 추천.
다언어 메뉴는 제공되지 않으니 혹시 방문한다면 일본어로 '비루(맥주)'나 '니혼슈(일본주)', 이번에 소개한 '사시미산텐모리(회 3종 모둠)'와 '오므레츠(오믈렛)'를 주문해보세요.
통조림 바 'mr. kanso 우에노 오카치마치 점'에서 일본의 바 체험
이번에는 독특한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바에 가볼까요? 여기는 다양한 통조림과 술을 즐길 수 있는, 그 이름도 통조림 바 'mr. kanso 우에노 오카치마치점'. 방금 전 소개한 '후부키' 바로 앞 빌딩 3층에 있습니다.
가게 입구에 죽 늘어선 통조림에 압도당합니다. 야키토리 통조림이나 고등어 통조림 등 일본스러운 통조림뿐만 아니라 독특한 통조림이 가득.
점내는 카운터와 테이블이 갖춰진 바 스타일로, 혼자서도 들어오기 쉬운 분위기. 술 종류도 다양하여 맥주나 일본 위스키, 칵테일 등 100종류 정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은 카운터에 앉아 건배!
안주로는 방일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하는 곰 통조림과 타코야키, 메뚜기, 연어 심장 등 독특한 통조림을 주문했습니다!
'곰 고기 야마토니 조림(1,500 JPY(세금 포함))'
곰 통조림은 죽순, 생강이 들어간 된장 맛. 처음 먹어본 곰 고기지만 의외로 맛있었습니다.
메뚜기는 보자마자 거부감이 들어 먹기를 주저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새우 같은 식감에 간장의 진한 맛이 술안주로 딱 맞았습니다!
'메뚜기 (650 JPY(세금 포함))'
따듯하게 데워서 나온 '타코야키(550 JPY(세금 포함))'
'연어 심장(800 JPY(세금 포함))'은 쫄깃하고 간장 맛으로 술안주로 제격. 통조림을 선물용으로 사갈 수 있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언제나 친절하신 프로 권투 선수 출신 오너.
※영어 메뉴 있음
빌딩 3층에 있으니 방문할 때는 가게 간판을 잘 보고 찾아오세요!
'STANDING BAR 파레'에서 맛있는 위스키를 만끽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1층이 선술집, 2층이 테이블석, 3층이 본격 바로 구성되어있는 가게. 100종류 이상의 술(1잔 350 JPY(세금 포함)~)이 있으며, 일본 위스키를 비롯한 풍부한 위스키 종류와 위스키에 맞는 창작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맥주를 주문. 정성껏 따르는 맥주 거품은 크리미하고 찰진 느낌. 맥주 좋아하는 분이라면 참을 수 없죠!
안주로는 '에다마메(300 JPY(세금 포함))'와 '문어 튀김(550 JPY(세금 포함))', '스페인 살라미(400 JPY(세금 포함))'를 선택. 그리고 오너의 본가에서 직접 만든 특제 나라즈케(오이, 수박, 생강 등 채소를 소금에 절인 뒤 누룩을 써서 만드는 절임)을 사용한 '나라즈케 치즈(500 JPY(세금 포함))'. 일본의 절임과 치즈의 궁합이 이렇게 잘 맞을 줄이야! 의외의 조합으로 탄생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인기의 비결입니다.
정기적으로 바뀌는 일본주 구성도 체크해두세요.
마지막으로 손님들의 뒷모습. 안면이 있던 한 손님은 이쪽을 돌아봐 주셨습니다!
※영어 메뉴 있음(음료 한정)
어떠셨나요? 기사를 참고로 일본을 방문하셨다면 꼭 우에노에서 술집 투어를 즐겨보세요!
기사 내의 정보는 공개 시점의 정보입니다.